서울에 단비를…박주영, 7월에만 ‘5골 폭발’

입력 2015.07.25 (22:04) 수정 2015.07.25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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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익은 박주영(서울)의 발끝이 골을 부르고 있다. FC서울 유니폼을 입고 K리그 무대에 복귀한지 4개월여 만에 어느새 8골이다. 더불어 7월에만 5골(FA컵 2골 포함)을 넣으면서 무서운 집중력을 보여줬다.

박주영은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3라운드 홈 경기에서 1-0으로 앞서던 후반 37분 추가골을 터뜨려 FC서울의 2-0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최근 3경기 연속 무승(2무1패)으로 승리가 절실했던 서울은 후반 19분 몰리나의 결승골이 터졌지만 거세게 반격한 인천의 막판 공세에 쉽사리 승리를 예상하지 못했다.

특히 후반 32분에는 인천에 페널티킥을 내주며 다잡은 승리를 놓치는 줄 알았지만 골키퍼 유상훈의 선방을 앞세워 힘겹게 위기를 넘겼다.

추가골이 절실한 상황에서 박주영의 발끝이 춤을 췄다. 호쾌한 슈팅은 아니었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한 득점이었다.

서울은 후반 37분 몰리나의 패스를 받은 윤주태가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파고든 뒤 크로스를 시도했다. 윤주태의 발끝을 떠난 볼은 인천 수비수 김진환의 몸에 맞고 굴절되면서 골대로 향했다.

이때 골대로 쇄도하던 박주영이 끝까지 볼을 따라가 넘어지면서 발끝으로 볼을 건드려 득점을 만들었다.

발을 대지 않았어도 볼이 골대로 빨려 들어가던 상황에서 마지막으로 발을 댄 박주영의 득점으로 인정됐다. 득점 이후 머쓱해진 박주영은 윤주태를 향해 '너의 골이다'라고 손짓을 하며 웃음을 지었다.

윤주태 덕분에 박주영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 6호골을 맛봤다. 여기에 박주영은 지난 22일 FA컵 8강전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상대로 2골을 터트리며 팀의 2-1 승리와 함께 4강 진출의 일등공신이 됐다.

정규리그와 FA컵을 합쳐 박주영은 올해 8골을 뽑아내 스트라이커의 활약이 절실한 FC서울에 '단비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특히 박주영은 7월에만 정규리그 3골과 FA컵 2골을 합쳐 5골을 몰아쳐 화끈한 '여름 사냥'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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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에 단비를…박주영, 7월에만 ‘5골 폭발’
    • 입력 2015-07-25 22:04:23
    • 수정2015-07-25 22:05:55
    연합뉴스
농익은 박주영(서울)의 발끝이 골을 부르고 있다. FC서울 유니폼을 입고 K리그 무대에 복귀한지 4개월여 만에 어느새 8골이다. 더불어 7월에만 5골(FA컵 2골 포함)을 넣으면서 무서운 집중력을 보여줬다. 박주영은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3라운드 홈 경기에서 1-0으로 앞서던 후반 37분 추가골을 터뜨려 FC서울의 2-0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최근 3경기 연속 무승(2무1패)으로 승리가 절실했던 서울은 후반 19분 몰리나의 결승골이 터졌지만 거세게 반격한 인천의 막판 공세에 쉽사리 승리를 예상하지 못했다. 특히 후반 32분에는 인천에 페널티킥을 내주며 다잡은 승리를 놓치는 줄 알았지만 골키퍼 유상훈의 선방을 앞세워 힘겹게 위기를 넘겼다. 추가골이 절실한 상황에서 박주영의 발끝이 춤을 췄다. 호쾌한 슈팅은 아니었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한 득점이었다. 서울은 후반 37분 몰리나의 패스를 받은 윤주태가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파고든 뒤 크로스를 시도했다. 윤주태의 발끝을 떠난 볼은 인천 수비수 김진환의 몸에 맞고 굴절되면서 골대로 향했다. 이때 골대로 쇄도하던 박주영이 끝까지 볼을 따라가 넘어지면서 발끝으로 볼을 건드려 득점을 만들었다. 발을 대지 않았어도 볼이 골대로 빨려 들어가던 상황에서 마지막으로 발을 댄 박주영의 득점으로 인정됐다. 득점 이후 머쓱해진 박주영은 윤주태를 향해 '너의 골이다'라고 손짓을 하며 웃음을 지었다. 윤주태 덕분에 박주영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 6호골을 맛봤다. 여기에 박주영은 지난 22일 FA컵 8강전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상대로 2골을 터트리며 팀의 2-1 승리와 함께 4강 진출의 일등공신이 됐다. 정규리그와 FA컵을 합쳐 박주영은 올해 8골을 뽑아내 스트라이커의 활약이 절실한 FC서울에 '단비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특히 박주영은 7월에만 정규리그 3골과 FA컵 2골을 합쳐 5골을 몰아쳐 화끈한 '여름 사냥'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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