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88km 러시아 횡단 마감...“남북러 연결 꿈꾼다”

입력 2015.07.26 (21:16) 수정 2015.07.26 (22:3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광복 70주년을 맞이해 한반도의 통일의 염원을 담아 달린 유라시아 특급열차가 러시아 횡단을 마쳤습니다.

열차에 동승한 이정민 기자가 2주간의 여정을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여정은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시작됐습니다,

우리 국토의 170배, 러시아를 가로지르는 9,300km의 대장정입니다

1936년, 베를린 올림픽 참가를 위해 손기정 선수가 갔던 길을 따라가는 손자에겐 감회가 특별합니다.

<인터뷰> 이준승(손기정 선수 외손자) : "할아버지가 가신 길은 세계 도전의 길이었습니다."

열차의 중간 기착지 시베리아 평원.

좀처럼 보기 힘든 한국축제가 러시아인들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인터뷰> 까리네 나바사르잔(이르쿠츠크 주민) : " 한국과 러시아가 서로 가까워지고 문화를 알게 되어 좋은 것 같습니다."

12박 13일의 여정 가운데 열차 안에서만 153시간을 보내다보니, 참가단 모두 정을 주고 받는 사이가 됐습니다.

때로는 음악회를, 때로는 강의를 열어 무료함을 달랬고, 간간이 서는 간이역에서는 러시아의 맛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열차 안에서 해가 뜨고 노을이 지고 밤을 맞는 나날이 반복됐습니다.

참가단은 이렇게 아시아와 유럽의 경계를 넘어, 13일 만에 모스크바에 도착했습니다

<인터뷰> 한지연('유라시아 특급' 참가단) : "음번에 이런 기회가 생겼을 때는 북한을 거쳐서 통합과 통일의 의미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유라시아 특급 열차는 이제 러시아를 넘어 폴란드, 독일로 향합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9,288km 러시아 횡단 마감...“남북러 연결 꿈꾼다”
    • 입력 2015-07-26 21:17:24
    • 수정2015-07-26 22:38:52
    뉴스 9
<앵커 멘트>

광복 70주년을 맞이해 한반도의 통일의 염원을 담아 달린 유라시아 특급열차가 러시아 횡단을 마쳤습니다.

열차에 동승한 이정민 기자가 2주간의 여정을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여정은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시작됐습니다,

우리 국토의 170배, 러시아를 가로지르는 9,300km의 대장정입니다

1936년, 베를린 올림픽 참가를 위해 손기정 선수가 갔던 길을 따라가는 손자에겐 감회가 특별합니다.

<인터뷰> 이준승(손기정 선수 외손자) : "할아버지가 가신 길은 세계 도전의 길이었습니다."

열차의 중간 기착지 시베리아 평원.

좀처럼 보기 힘든 한국축제가 러시아인들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인터뷰> 까리네 나바사르잔(이르쿠츠크 주민) : " 한국과 러시아가 서로 가까워지고 문화를 알게 되어 좋은 것 같습니다."

12박 13일의 여정 가운데 열차 안에서만 153시간을 보내다보니, 참가단 모두 정을 주고 받는 사이가 됐습니다.

때로는 음악회를, 때로는 강의를 열어 무료함을 달랬고, 간간이 서는 간이역에서는 러시아의 맛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열차 안에서 해가 뜨고 노을이 지고 밤을 맞는 나날이 반복됐습니다.

참가단은 이렇게 아시아와 유럽의 경계를 넘어, 13일 만에 모스크바에 도착했습니다

<인터뷰> 한지연('유라시아 특급' 참가단) : "음번에 이런 기회가 생겼을 때는 북한을 거쳐서 통합과 통일의 의미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유라시아 특급 열차는 이제 러시아를 넘어 폴란드, 독일로 향합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