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혁신위 ‘의원 정수 증대안’ 제시…여, 비난

입력 2015.07.27 (07:07) 수정 2015.07.27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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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정치연합 혁신위원회가 현재 300명인 국회의원 수를 더 늘리자고 제안했는데, 당 내에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반 혁신적인, 국민을 배신하는 발상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최영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정치연합 혁신위원회가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과 의원 정수 증원을 담은 혁신안을 내놓았습니다.

지역구 의원 수와 비례대표 비율을 2대 1로 유지하라는 중앙선관위 제안을 따른다면, 의원 정수를 369석으로 늘려야 한다고 예를 들었습니다.

부정적 국민 여론을 감안해 의원 수가 늘어도 국회 총 예산은 그대로라는 단서를 내걸었습니다.

<녹취> 김상곤(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장) : "지역 기반 양대 정당 독과점 체제의 한 축을 이루어왔던 새정치민주연합이 엄청난 기득권을 스스로 내려놓겠다는 의미입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혁신위 안에 동의하며, 의원 수를 지금보다 90명 정도 늘리고 대신 세비를 절반으로 삭감하는 방안을 당론으로 추진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문재인 대표는 혁신위 제안의 핵심은 권역별 정당 명부 비례대표제로, 의원 정수 문제는 추후 논의돼야 할 것이라면서 선을 그었습니다.

또 최고위원회를 비롯해 당 일각에서는 가뜩이나 여론이 부정적이고 민감한 사안을 혁신위가 의논도 없이 꺼냈다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비주류 조경태 의원은 의원 정수를 오히려 줄여야 한다며 혁신위를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새누리당은 국민이 정치권을 불신하는데 의원 정수를 늘리는 건 국민을 배신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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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 혁신위 ‘의원 정수 증대안’ 제시…여, 비난
    • 입력 2015-07-27 07:08:22
    • 수정2015-07-27 08:5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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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정치연합 혁신위원회가 현재 300명인 국회의원 수를 더 늘리자고 제안했는데, 당 내에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반 혁신적인, 국민을 배신하는 발상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최영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정치연합 혁신위원회가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과 의원 정수 증원을 담은 혁신안을 내놓았습니다.

지역구 의원 수와 비례대표 비율을 2대 1로 유지하라는 중앙선관위 제안을 따른다면, 의원 정수를 369석으로 늘려야 한다고 예를 들었습니다.

부정적 국민 여론을 감안해 의원 수가 늘어도 국회 총 예산은 그대로라는 단서를 내걸었습니다.

<녹취> 김상곤(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장) : "지역 기반 양대 정당 독과점 체제의 한 축을 이루어왔던 새정치민주연합이 엄청난 기득권을 스스로 내려놓겠다는 의미입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혁신위 안에 동의하며, 의원 수를 지금보다 90명 정도 늘리고 대신 세비를 절반으로 삭감하는 방안을 당론으로 추진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문재인 대표는 혁신위 제안의 핵심은 권역별 정당 명부 비례대표제로, 의원 정수 문제는 추후 논의돼야 할 것이라면서 선을 그었습니다.

또 최고위원회를 비롯해 당 일각에서는 가뜩이나 여론이 부정적이고 민감한 사안을 혁신위가 의논도 없이 꺼냈다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비주류 조경태 의원은 의원 정수를 오히려 줄여야 한다며 혁신위를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새누리당은 국민이 정치권을 불신하는데 의원 정수를 늘리는 건 국민을 배신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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