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 묘지에 화환까지…김정은, 잇단 ‘화해’ 손짓

입력 2015.07.29 (06:14) 수정 2015.07.29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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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악으로 치닫던 북중 관계와 관련해 북한 김정은 제1위원장의 최근 행보가 심상치 않습니다.

중국군 참전에 이례적으로 감사를 표하고 중국군 묘지에 2년만에 화환까지 보냈는데요,

중국의 시진핑 주석은 북중 접경지역을 집중 방문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보도에 홍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6.25 정전 62주년을 맞아 북한군 참전열사 묘를 참배한 김정은 제1위원장.

중국군 전사자 묘지에도 자신의 명의로 화환을 보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 TV : "김정은동지께서 위대한 조국해방전쟁승리 62돌에 즈음하여 중국인민지원군렬사릉원에 화환을 보내시였다."

김정은이 중국군 전사자묘에 화환을 보낸 것은 2013년 핵실험과 장성택 처형 등으로 북.중관계가 냉각된 이후 2년만입니다.

노병대회 연설에서 중국군 참전에 경의를 표한데 이어 김정은이 직접 관계 복원을 위한 화해 메시지를 보냈다는 분석입니다.

정부 관계자는 북한이 중국에 관계정상화의 신호를 보낸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중국 관영 언론들도 북한이 중국에 보내는 의미있는 메시지로 평가하며 관련 소식을 반복 보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중국입장에서는 북한과 관계가 계속 악화될 경우 외교적 부담이 크고,북한 입장에서는 중국과의 관계개선을 통해 김정은 제 1위원장 체제의 안정 등을 과시해야 됩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린성에 이어 선양 등 북중 접경 지역을 집중 방문한 점도 향후 북중관계와 관련해 주목됩니다.

북중관계 복원 여부는 9월 김정은의 방중과 10월 당 창건 기념일을 전후한 북한의 도발 여부가 변수가 될 거란 전망입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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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7-29 06:15:59
    • 수정2015-07-29 09:20:28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최악으로 치닫던 북중 관계와 관련해 북한 김정은 제1위원장의 최근 행보가 심상치 않습니다.

중국군 참전에 이례적으로 감사를 표하고 중국군 묘지에 2년만에 화환까지 보냈는데요,

중국의 시진핑 주석은 북중 접경지역을 집중 방문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보도에 홍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6.25 정전 62주년을 맞아 북한군 참전열사 묘를 참배한 김정은 제1위원장.

중국군 전사자 묘지에도 자신의 명의로 화환을 보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 TV : "김정은동지께서 위대한 조국해방전쟁승리 62돌에 즈음하여 중국인민지원군렬사릉원에 화환을 보내시였다."

김정은이 중국군 전사자묘에 화환을 보낸 것은 2013년 핵실험과 장성택 처형 등으로 북.중관계가 냉각된 이후 2년만입니다.

노병대회 연설에서 중국군 참전에 경의를 표한데 이어 김정은이 직접 관계 복원을 위한 화해 메시지를 보냈다는 분석입니다.

정부 관계자는 북한이 중국에 관계정상화의 신호를 보낸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중국 관영 언론들도 북한이 중국에 보내는 의미있는 메시지로 평가하며 관련 소식을 반복 보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중국입장에서는 북한과 관계가 계속 악화될 경우 외교적 부담이 크고,북한 입장에서는 중국과의 관계개선을 통해 김정은 제 1위원장 체제의 안정 등을 과시해야 됩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린성에 이어 선양 등 북중 접경 지역을 집중 방문한 점도 향후 북중관계와 관련해 주목됩니다.

북중관계 복원 여부는 9월 김정은의 방중과 10월 당 창건 기념일을 전후한 북한의 도발 여부가 변수가 될 거란 전망입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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