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회] 슈틸리케 감독님, 권순태·황의조는 왜…?

입력 2015.07.29 (20:03) 수정 2015.07.30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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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댓글을 남겨주신 분들을 선정해 월간 축구전문 <베스트일레븐><em class=
도서를 선물로 드립니다." />

대한민국 남녀 축구대표팀이 8월 1일부터 중국 우한에서 열리는 2015 동아시안컵대회에 동반 출전합니다.

한국과 북한, 일본, 중국 등 4개국 남녀 대표팀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는 동아시아지역 축구 최강팀을 가리는 자리가 될 전망입니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남자 대표팀은 8월 2일 중국, 5일 일본에 이어 9일 북한과 경기를 치를 예정인데요. 

유럽파 선수를 제외하고, K리그와 중국·일본·중동 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로만 구성된 23명의 대표팀 명단이 지난 20일 발표되면서 축구팬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번주 옐로우카드에서는 동아시안컵에 출전하는 슈틸리케호와 관련해, 궁금한 이야기들을 정리해 봤습니다. 

Q.1 황의조는 언제쯤 태극마크를 달까요?

팬들이 가장 궁금해 하던 부분, 한준희·박찬하 두 해설위원 역시 의문 부호를 달았습니다. 이번 시즌 성남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고 있는 황의조 선수는 왜 발탁이 안 됐을까?

슈틸리케 감독 부임 후에 꾸준히 대표팀에 승선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이정협과 오랜만에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김신욱에 좀 더 무게를 두고 평가하려는 의도라는 게 박찬하 위원의 분석입니다. 최전방 공격수 숫자를 놓고 코칭스태프의 고민이 많았을 거라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대표팀 승선을 ‘코 앞’에 둔 것만은 확실하다는 게 두 해설위원의 공통된 의견....황의조 선수는 지금처럼만 뛰면 된다는 진단입니다.

Q.2 권순태는 왜 명단에 없을까?

K리그클래식 최고의 골키퍼로 손꼽히는 권순태(전북) 선수가 발탁되지 않은 이유로는 ‘나이’가 꼽혔습니다. 동아시안컵 대표팀 평균연령은 24.3세, 1988년생 김신욱(울산) 선수가 최고참이고, 부상으로 중도에 빠진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선수도 1987년생이었습니다. 

연령대별 대표팀도 아닌데 굳이 나이를 따질 필요가 있었을까...라는 의문! 

한준희 위원은 이번 대표팀이 사실상 올림픽대표팀까지 고려해 선발된 선수들로 봐야 한다고 말합니다. 당장 눈앞에 닥친 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을 감안했다는 것. 구성윤(삿포로), 이찬동(광주), 권창훈(수원) 등 ‘어린’ 선수들의 발탁에서 이런 고민을 읽을 수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아쉬움은 여전히 남습니다. 권순태 선수는 골키퍼 3명 중 ‘3번째’ 골키퍼로도 안 되는 걸까요?

Q.3 챌린지 득점 선두 ‘주민규’는 어떤가요?

7월말 현재, 서울 이랜드FC의 주민규는 K리그챌린지 20경기에서 16골을 기록하며 무시무시한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10일 동아시아연맹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50명의 예비명단에는 주민규 선수의 이름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주민규 선수가 발탁되지 않은 아쉬움에 대해 박찬하 위원이 내놓은 설명은 간단했습니다. 

“일단 황의조부터 뛰어 넘자!!”

한준희 위원은 조금 더 친절한 설명을 전했습니다. 득점력은 좋지만 활동량과 스피드 면에서 아직 대표팀에 선발된 다른 공격수들을 뛰어 넘을 정도의 수준은 아니라는 점, K리그챌린지의 전반적인 수준 등이 고려돼야 한다는 겁니다. 

Q.4  측면 MF 자원, 부족하지 않을까?

50명의 예비 명단에 포함됐던 한교원(전북), 김인성(인천), 고무열·이광혁(포항) 등이 최종 명단에서 빠지면서 상대적으로 이번 동아시안컵 대표팀에는 전문 측면 미드필더 자원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어차피 거기는 해외파 자리니까...”라는 생각에 혹시라도 새로운 선수 발굴과 실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건 아닐까...한준희 위원이 우려를 표했습니다. 

Q.5  ‘4-2-3-1’ 말고 다른 전술 써 보는 건 어떨까?

그렇다면 부족한 측면 MF 문제는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자연스럽게 전술 이야기로 넘어가 봤습니다.

슈틸리케 감독은 대표팀 부임 이후 거의 모든 경기에서 4-2-3-1 포메이션을 쓰고 있는데요. 이렇게 한 가지 전술로만 계속 가도 괜찮을까?

한준희 위원은 어차피 러시아월드컵까지 ‘길게’ 보고 가야 할 대표팀인 만큼 우선은 ‘플랜 A’를 확실히 해 두려는 슈틸리케 감독의 의도가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박찬하 위원의 생각은 조금 달랐습니다. 새로운 얼굴이 대거 포진한 만큼 이번 대회에서 새로운 전술을 구사해 봐도 좋을 거라는 것. 특히 중국, 일본과의 경기에서 새로운 시도를 해 봐도 좋을 거라는 제안을 내 놓았습니다. 

Q.6 동아시안컵이 슈틸리케에게 미칠 영향...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최악의 성적을 거두며 비난 여론 속에 대표팀 사령탑에서 물러난 홍명보 전 감독. 홍명보호의 실패는 사실 2013년 동아시안컵에서 대표팀이 부진한 성적을 거뒀을 때 이미 예견됐다는 분석도 많습니다.

성적 부진과 악화된 여론에 쫓긴 감독이 새로운 실험이나 도전 대신 상대적으로 안전한 선택을 했고, 그 결과 월드컵에서 최악의 성적을 거뒀다는 게 한준희 위원의 분석입니다. 

이번 동아시안컵은 그런 의미에서 중요한 대회입니다.  K리거를 중심으로 꾸려진 젊은 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거둬줘야 향후 슈틸리케 감독의 팀 운영에 ‘숨 쉴 구멍’이 생기고, 새로운 도전과 실험이 가능할 거라는 전망입니다. 

당연히 성적에 대한 부담은 크고, 젊은 선수들이 책임감을 갖고 뛰어줘야 한다는 게 두 해설위원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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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치면 안될 경기, 콕 찍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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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치면 안 될 경기를 콕 찍어 알려드리는 코너 ‘이 경기 거들떠 보자’!

● 독일 슈퍼컵 <볼프스부르크 vs 바이에른 뮌헨> - 8월 2일
박찬하 해설위원이 골라온 경기는 독일 슈퍼컵입니다.

8월 개막을 앞둔 분데스리가의 우승 후보 두 팀이 맞붙는만큼 올 시즌 독일 프로축구를 미리 전망해 볼 수 있는 경기라는 점에서 관심이 가는 경기입니다.

물론 두 팀의 객관적 전력에 제법 격차가 있다는 게 함정이라면 함정이겠죠.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vs 상하이 상강> - 8월 4일
한준희 위원이 골라온 경기는 스페인 클럽과 중국 슈퍼리그 클럽간 친선 매치입니다.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해외 리그에서 선수들을 끌어 모으고 있는 상하이 상강과 시즌 개막을 앞두고 팀을 재정비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흥미로운 일전이 8월 4일 축구팬을 찾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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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0회] 슈틸리케 감독님, 권순태·황의조는 왜…?
    • 입력 2015-07-29 20:03:56
    • 수정2015-07-30 10:31:19
    옐로우카드2
좋은 댓글을 남겨주신 분들을 선정해 월간 축구전문 <베스트일레븐> 도서를 선물로 드립니다.

대한민국 남녀 축구대표팀이 8월 1일부터 중국 우한에서 열리는 2015 동아시안컵대회에 동반 출전합니다.

한국과 북한, 일본, 중국 등 4개국 남녀 대표팀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는 동아시아지역 축구 최강팀을 가리는 자리가 될 전망입니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남자 대표팀은 8월 2일 중국, 5일 일본에 이어 9일 북한과 경기를 치를 예정인데요. 

유럽파 선수를 제외하고, K리그와 중국·일본·중동 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로만 구성된 23명의 대표팀 명단이 지난 20일 발표되면서 축구팬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번주 옐로우카드에서는 동아시안컵에 출전하는 슈틸리케호와 관련해, 궁금한 이야기들을 정리해 봤습니다. 

Q.1 황의조는 언제쯤 태극마크를 달까요?

팬들이 가장 궁금해 하던 부분, 한준희·박찬하 두 해설위원 역시 의문 부호를 달았습니다. 이번 시즌 성남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고 있는 황의조 선수는 왜 발탁이 안 됐을까?

슈틸리케 감독 부임 후에 꾸준히 대표팀에 승선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이정협과 오랜만에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김신욱에 좀 더 무게를 두고 평가하려는 의도라는 게 박찬하 위원의 분석입니다. 최전방 공격수 숫자를 놓고 코칭스태프의 고민이 많았을 거라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대표팀 승선을 ‘코 앞’에 둔 것만은 확실하다는 게 두 해설위원의 공통된 의견....황의조 선수는 지금처럼만 뛰면 된다는 진단입니다.

Q.2 권순태는 왜 명단에 없을까?

K리그클래식 최고의 골키퍼로 손꼽히는 권순태(전북) 선수가 발탁되지 않은 이유로는 ‘나이’가 꼽혔습니다. 동아시안컵 대표팀 평균연령은 24.3세, 1988년생 김신욱(울산) 선수가 최고참이고, 부상으로 중도에 빠진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선수도 1987년생이었습니다. 

연령대별 대표팀도 아닌데 굳이 나이를 따질 필요가 있었을까...라는 의문! 

한준희 위원은 이번 대표팀이 사실상 올림픽대표팀까지 고려해 선발된 선수들로 봐야 한다고 말합니다. 당장 눈앞에 닥친 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을 감안했다는 것. 구성윤(삿포로), 이찬동(광주), 권창훈(수원) 등 ‘어린’ 선수들의 발탁에서 이런 고민을 읽을 수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아쉬움은 여전히 남습니다. 권순태 선수는 골키퍼 3명 중 ‘3번째’ 골키퍼로도 안 되는 걸까요?

Q.3 챌린지 득점 선두 ‘주민규’는 어떤가요?

7월말 현재, 서울 이랜드FC의 주민규는 K리그챌린지 20경기에서 16골을 기록하며 무시무시한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10일 동아시아연맹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50명의 예비명단에는 주민규 선수의 이름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주민규 선수가 발탁되지 않은 아쉬움에 대해 박찬하 위원이 내놓은 설명은 간단했습니다. 

“일단 황의조부터 뛰어 넘자!!”

한준희 위원은 조금 더 친절한 설명을 전했습니다. 득점력은 좋지만 활동량과 스피드 면에서 아직 대표팀에 선발된 다른 공격수들을 뛰어 넘을 정도의 수준은 아니라는 점, K리그챌린지의 전반적인 수준 등이 고려돼야 한다는 겁니다. 

Q.4  측면 MF 자원, 부족하지 않을까?

50명의 예비 명단에 포함됐던 한교원(전북), 김인성(인천), 고무열·이광혁(포항) 등이 최종 명단에서 빠지면서 상대적으로 이번 동아시안컵 대표팀에는 전문 측면 미드필더 자원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어차피 거기는 해외파 자리니까...”라는 생각에 혹시라도 새로운 선수 발굴과 실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건 아닐까...한준희 위원이 우려를 표했습니다. 

Q.5  ‘4-2-3-1’ 말고 다른 전술 써 보는 건 어떨까?

그렇다면 부족한 측면 MF 문제는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자연스럽게 전술 이야기로 넘어가 봤습니다.

슈틸리케 감독은 대표팀 부임 이후 거의 모든 경기에서 4-2-3-1 포메이션을 쓰고 있는데요. 이렇게 한 가지 전술로만 계속 가도 괜찮을까?

한준희 위원은 어차피 러시아월드컵까지 ‘길게’ 보고 가야 할 대표팀인 만큼 우선은 ‘플랜 A’를 확실히 해 두려는 슈틸리케 감독의 의도가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박찬하 위원의 생각은 조금 달랐습니다. 새로운 얼굴이 대거 포진한 만큼 이번 대회에서 새로운 전술을 구사해 봐도 좋을 거라는 것. 특히 중국, 일본과의 경기에서 새로운 시도를 해 봐도 좋을 거라는 제안을 내 놓았습니다. 

Q.6 동아시안컵이 슈틸리케에게 미칠 영향...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최악의 성적을 거두며 비난 여론 속에 대표팀 사령탑에서 물러난 홍명보 전 감독. 홍명보호의 실패는 사실 2013년 동아시안컵에서 대표팀이 부진한 성적을 거뒀을 때 이미 예견됐다는 분석도 많습니다.

성적 부진과 악화된 여론에 쫓긴 감독이 새로운 실험이나 도전 대신 상대적으로 안전한 선택을 했고, 그 결과 월드컵에서 최악의 성적을 거뒀다는 게 한준희 위원의 분석입니다. 

이번 동아시안컵은 그런 의미에서 중요한 대회입니다.  K리거를 중심으로 꾸려진 젊은 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거둬줘야 향후 슈틸리케 감독의 팀 운영에 ‘숨 쉴 구멍’이 생기고, 새로운 도전과 실험이 가능할 거라는 전망입니다. 

당연히 성적에 대한 부담은 크고, 젊은 선수들이 책임감을 갖고 뛰어줘야 한다는 게 두 해설위원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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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치면 안 될 경기를 콕 찍어 알려드리는 코너 ‘이 경기 거들떠 보자’!

● 독일 슈퍼컵 <볼프스부르크 vs 바이에른 뮌헨> - 8월 2일
박찬하 해설위원이 골라온 경기는 독일 슈퍼컵입니다.

8월 개막을 앞둔 분데스리가의 우승 후보 두 팀이 맞붙는만큼 올 시즌 독일 프로축구를 미리 전망해 볼 수 있는 경기라는 점에서 관심이 가는 경기입니다.

물론 두 팀의 객관적 전력에 제법 격차가 있다는 게 함정이라면 함정이겠죠.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vs 상하이 상강> - 8월 4일
한준희 위원이 골라온 경기는 스페인 클럽과 중국 슈퍼리그 클럽간 친선 매치입니다.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해외 리그에서 선수들을 끌어 모으고 있는 상하이 상강과 시즌 개막을 앞두고 팀을 재정비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흥미로운 일전이 8월 4일 축구팬을 찾아갑니다. 

☞ <옐로우카드 2> 148회 이벤트 당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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