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방화범에 뚫린 중국 공항…일시 폐쇄

입력 2015.07.29 (21:36) 수정 2015.07.29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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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흘 전, 비행중이던 중국 여객기에서 한 승객이 몰래 들여온 휘발유로 불을 내려다 미수에 그친 사건이 있었는데요.

중국 당국이 사고 여객기가 출발한 공항을 오늘 오전부터 잠정 폐쇄했습니다.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6일 중국 타이저우를 출발해 광저우로 가던 여객기 내부입니다.

승무원들이 다급한 목소리로 비상 사태를 알립니다.

<녹취> 승무원 : "승객 중에 군인이나 무장경찰 있으세요?"

한 승객이 비행기에 휘발유를 몰래 들여와 갑자기 라이터로 불을 붙인 겁니다.

순간 승객들이 공포에 질려 아우성을 지르고, 아이는 울음을 터뜨립니다.

승무원들이 상황을 진정시켜려 안간힘을 씁니다.

<녹취> "승무원 저희를 믿으세요. 상황은 제압됐습니다."

급기야 기장이 비상 착륙에 들어갑니다.

<녹취> 기장

방화는 미수에 그쳤지만 여객기 좌석과 비상구가 불에 그을렸습니다.

방화를 막으려던 승객 2명이 다쳤고 용의자는 비행기가 착륙한 뒤 즉각 체포됐습니다.

당시 비행기엔 104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자칫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중국 항공 당국은 여객기 출발 공항의 보안 체계에 허점이 드러났다며 타이저우 공항 관계자들을 징계하고 공항을 일시 폐쇄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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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세계는] 방화범에 뚫린 중국 공항…일시 폐쇄
    • 입력 2015-07-29 21:37:07
    • 수정2015-07-29 22: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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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흘 전, 비행중이던 중국 여객기에서 한 승객이 몰래 들여온 휘발유로 불을 내려다 미수에 그친 사건이 있었는데요.

중국 당국이 사고 여객기가 출발한 공항을 오늘 오전부터 잠정 폐쇄했습니다.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6일 중국 타이저우를 출발해 광저우로 가던 여객기 내부입니다.

승무원들이 다급한 목소리로 비상 사태를 알립니다.

<녹취> 승무원 : "승객 중에 군인이나 무장경찰 있으세요?"

한 승객이 비행기에 휘발유를 몰래 들여와 갑자기 라이터로 불을 붙인 겁니다.

순간 승객들이 공포에 질려 아우성을 지르고, 아이는 울음을 터뜨립니다.

승무원들이 상황을 진정시켜려 안간힘을 씁니다.

<녹취> "승무원 저희를 믿으세요. 상황은 제압됐습니다."

급기야 기장이 비상 착륙에 들어갑니다.

<녹취> 기장

방화는 미수에 그쳤지만 여객기 좌석과 비상구가 불에 그을렸습니다.

방화를 막으려던 승객 2명이 다쳤고 용의자는 비행기가 착륙한 뒤 즉각 체포됐습니다.

당시 비행기엔 104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자칫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중국 항공 당국은 여객기 출발 공항의 보안 체계에 허점이 드러났다며 타이저우 공항 관계자들을 징계하고 공항을 일시 폐쇄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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