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장도 성희롱 의혹”…부실 대응이 화 키웠다

입력 2015.07.31 (06:19) 수정 2015.07.31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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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28일, KBS가 단독 보도한 서울 한 고등학교 교사들의 성추행 의혹 사건과 관련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모두 5명의 전·현직 교사들이 여학생들은 물론 여교사들에게 까지 성추행이나 성희롱을 했다는 건데요,

교육 당국이 인지한 5명의 교사들 가운데는 이 학교 교장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보도에 유승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학교의 성추행 사건은 이미 지난해부터 시작됐습니다.

지난해 2월, 50대 남자 교사 A 씨는 회식 자리를 마치고 옮겨간 노래방에서 동료 여교사를 강제로 추행했습니다.

여교사는 교장에게 곧바로 문제를 제기했지만 교장은 '중재'를 한다며 1년 동안이나 징계를 내리지 않았습니다.

현재 이 교사는 다른 학교로 전출돼 버젓이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성추행 교사에 대한 징계가 미뤄지는 사이 이 학교에서는 또 다른 성추행 사건이 터졌습니다.

한 50대 교사가 최소 6명의 여학생을 1년 가까이 지속적으로 성추행하다 경찰에 고발된 겁니다.

하지만 이 교사도 3개월간의 직위 해제 기간이 지나자 다시 복직됐습니다.

<인터뷰> 피해 동료 교사 : "관리하시는 분들이 안이하게 대처했다...그리고 동료 교사에 대한 온정주의도 있었을 거라고 보고 있고요."

더 충격적인 사실은 성추행이나 성희롱 조사 대상 5명 가운데 현직 교장도 포함됐다는 점입니다.

교육 당국은 교장도 성희롱 사건과 연루됐다는 정황을 잡고 조만간 사실 여부를 확인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유승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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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장도 성희롱 의혹”…부실 대응이 화 키웠다
    • 입력 2015-07-31 06:20:38
    • 수정2015-07-31 07: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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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28일, KBS가 단독 보도한 서울 한 고등학교 교사들의 성추행 의혹 사건과 관련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모두 5명의 전·현직 교사들이 여학생들은 물론 여교사들에게 까지 성추행이나 성희롱을 했다는 건데요,

교육 당국이 인지한 5명의 교사들 가운데는 이 학교 교장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보도에 유승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학교의 성추행 사건은 이미 지난해부터 시작됐습니다.

지난해 2월, 50대 남자 교사 A 씨는 회식 자리를 마치고 옮겨간 노래방에서 동료 여교사를 강제로 추행했습니다.

여교사는 교장에게 곧바로 문제를 제기했지만 교장은 '중재'를 한다며 1년 동안이나 징계를 내리지 않았습니다.

현재 이 교사는 다른 학교로 전출돼 버젓이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성추행 교사에 대한 징계가 미뤄지는 사이 이 학교에서는 또 다른 성추행 사건이 터졌습니다.

한 50대 교사가 최소 6명의 여학생을 1년 가까이 지속적으로 성추행하다 경찰에 고발된 겁니다.

하지만 이 교사도 3개월간의 직위 해제 기간이 지나자 다시 복직됐습니다.

<인터뷰> 피해 동료 교사 : "관리하시는 분들이 안이하게 대처했다...그리고 동료 교사에 대한 온정주의도 있었을 거라고 보고 있고요."

더 충격적인 사실은 성추행이나 성희롱 조사 대상 5명 가운데 현직 교장도 포함됐다는 점입니다.

교육 당국은 교장도 성희롱 사건과 연루됐다는 정황을 잡고 조만간 사실 여부를 확인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유승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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