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속 2,500여 세대 수돗물 공급 끊겨…불편 가중

입력 2015.08.02 (21:08) 수정 2015.08.02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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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렇게 더운데 이틀째 수돗물 공급이 끊긴 곳이 있습니다.

충북 청주의 주택가에서 상수도관 공사로 단수가 됐는데요.

얼마나 불편했을까요, 박미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수돗물이 끊긴 주택, 어제 못한 설거지 감이 그대로 밀려 있습니다.

수도꼭지를 수시로 틀어 보지만 이틀째, 물이 나오지 않습니다.

<인터뷰> 박선아(주부) : "설거지를 못해서 쌓아 놓으면 벌레도 생기고, 여름이라. 그리고 애들 젖병도 못 씻으니까."

예상치 못한 단수 사태로 근처 식당가는 주말 대목을 놓쳤습니다.

애써 문을 연 곳도 일손을 놓았습니다.

<인터뷰> 연금순(상인) : "설거지도 못하고, 컵도 산더미같이 쌓아놓기만 하고. 손님들도 들어왔다가 휙 나가고."

충북 청주 8개 동, 2천 5백여 세대에 수돗물 공급이 끊긴 건 어제 오후 6시쯤.

잠시 복구됐지만, 5시간 만에 또 중단됐습니다.

사고가 나자 급수차와 소방차 10여 대가 동원됐지만 여름철 늘어난 물 수요를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단수 사태는 상수도관 연결 공사를 위한 대체 수돗물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일어났습니다.

가까스로 공사가 마무리되긴 했지만, 새로 설치한 관에서 물이 새면서 또 단수 사태가 빚어졌습니다.

<인터뷰> 김경원(청주시 상수도사업본부 수도기획팀장) : "일부 신축 관에 누수가 있어서 펌프를 바로 끄고 다시 보강 공사를 진행 중입니다."

수돗물 공급이 정상화되기까진 앞으로 여러 시간을 더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여 무더위 속 주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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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더위 속 2,500여 세대 수돗물 공급 끊겨…불편 가중
    • 입력 2015-08-02 21:08:53
    • 수정2015-08-02 21:3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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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렇게 더운데 이틀째 수돗물 공급이 끊긴 곳이 있습니다.

충북 청주의 주택가에서 상수도관 공사로 단수가 됐는데요.

얼마나 불편했을까요, 박미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수돗물이 끊긴 주택, 어제 못한 설거지 감이 그대로 밀려 있습니다.

수도꼭지를 수시로 틀어 보지만 이틀째, 물이 나오지 않습니다.

<인터뷰> 박선아(주부) : "설거지를 못해서 쌓아 놓으면 벌레도 생기고, 여름이라. 그리고 애들 젖병도 못 씻으니까."

예상치 못한 단수 사태로 근처 식당가는 주말 대목을 놓쳤습니다.

애써 문을 연 곳도 일손을 놓았습니다.

<인터뷰> 연금순(상인) : "설거지도 못하고, 컵도 산더미같이 쌓아놓기만 하고. 손님들도 들어왔다가 휙 나가고."

충북 청주 8개 동, 2천 5백여 세대에 수돗물 공급이 끊긴 건 어제 오후 6시쯤.

잠시 복구됐지만, 5시간 만에 또 중단됐습니다.

사고가 나자 급수차와 소방차 10여 대가 동원됐지만 여름철 늘어난 물 수요를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단수 사태는 상수도관 연결 공사를 위한 대체 수돗물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일어났습니다.

가까스로 공사가 마무리되긴 했지만, 새로 설치한 관에서 물이 새면서 또 단수 사태가 빚어졌습니다.

<인터뷰> 김경원(청주시 상수도사업본부 수도기획팀장) : "일부 신축 관에 누수가 있어서 펌프를 바로 끄고 다시 보강 공사를 진행 중입니다."

수돗물 공급이 정상화되기까진 앞으로 여러 시간을 더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여 무더위 속 주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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