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대백과] ‘뜨거웠던’ KBO리그 트레이드

입력 2015.08.03 (00:36) 수정 2015.08.04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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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제어 ② #트레이드

이번에 이야기 나눌 표제어는 “프로 팀 사이에서 전력 향상을 위해 소속 선수를 교환하는 일” 바로 트레이드입니다.

제인 : 트레이드하면 이분이 또 빠질 수 없죠.

LG에서 SK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던 안치용 야구 해설위원이 또! 나와 주셨습니다.

MC : 대니얼 김 위원도 오랜만에 자리해주셨습니다.

▶ 표제어 ②-1 2015 KBO리그 트레이드 현황

7월 31일을 끝으로 2015 KBO리그 트레이드 시장이 문을 닫았는데요.

그 어느 해보다 트레이드가 활발하게 이뤄진 것 같아요?

김남훈 : 트레이드 마감시간을 약 12시간 정도 남겨둔...

현재 녹화 시점으로 올 시즌 총 6건의 트레이드로 무려 31명의 선수가 새 유니폼.

MC : 이성열과 허도환 받는 트레이드를 시작으로 5월에는 롯데 장성우와 kt 박세웅이 포함된 대형 트레이드가 있었고 뒤이어 한화 유창식이 중심이 된 빅딜, 또 최근에는 LG 정의윤이 SK로 이적.

이병진 : 프로야구 원년 팬으로서 5대 4 트레이드가 일어나고 며칠 뒤에 4대 3 트레이드가 일어나고 이런 거는 처음 봐.

올 시즌 왜 이랬던 걸까?

안치용 : 10구단 체제 + kt 초반 극심한 부진 (돌파구가 필요)

대니얼 : 시즌 초반 한화가 이성열, 허도환 영입.

첫 트레이드가 좋은 결과로 이어지면서 다른 팀들도 우리도 해볼까 하는 분위기.

제인 : 맞다.

트레이드 후 양 팀 모두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은 win-win 트레이드가 많았다.

김남훈 : 롯데에서 kt로 이적한 하준호, 올 시즌 롯데에서 12경기 5안타.

근데 kt로 옮기고 단, 2경기 만에 5안타.

특히, 이적 후 두 번째 경기는 5타수 4안타 “인생 경기”

또 NC에서 kt로 합류한 오정복, kt 데뷔전에서 7회말 역전 3점 홈런.

이병진 : 생각해보니까 안치용 위원도 LG에서 SK로 트레이드 된 다음에 더 잘 하지 않았나?

단 시간에 기술적으로 달라진 건 없을 거 같은데, 이유가 뭘까.

안치용 : 하준호, 오정복 모두 이적하자마자 선발 출장 기회.

또 정의윤은 4번 타자로 나서서 30일 KIA전에 시즌 첫 홈런.

나 역시 이적 후 첫 경기 3번 타자, 나를 정말 필요로 해서 데리고 왔구나 하는 “믿음”

제인 : 그럼 두 위원이 올 시즌 인상적이었던 트레이드를 꼽아 달라.

대니얼 : 장성우-박세웅

안치용 : 정의윤, SK가 5월부터 공을 들여 내가 은퇴해서 우타자 공백을 메웠다.

제인 : 안치용 위원이 은퇴만 안 했어도 정의윤 선수가 SK 유니폼을 입을 일은 없었겠다?

▶ 표제어 ②-2 KBO리그 트레이드 역사 (선수-구단-팬의 걱정)

그런데 지금은 다들 이렇게 웃으면서 얘기하지만...

예전만 해도 트레이드에 대한 인식이 안 좋았던 것도 사실이잖아요?

김남훈 : 내 몸에 파란 피가 흐른다던 양준혁, 해태 임창용과 트레이드.

1998년 12월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사전 양해 없이 트레이드를 단행한 삼성 구단에 배신감을 느낀다.

지금 상태로는 해태에 도움이 안 될 것 같다며, 미국 연수를 떠나겠다.

최악의 경우에는 은퇴도 고려한다고 해서 파장.

이병진 : 실제로 은퇴한 경우도 있다.

삼성 강기웅 역시 삼성에서만 뛴 프랜차이즈 스타.

현대 유니콘스로 트레이드 되니까 삼성이 아닌 다른 팀에서 뛸 이유가 없다고 트레이드를 거부하며 은퇴.

제인 : 아니... 예전에는 왜 이렇게 트레이드를 싫어한 거예요?

안치용 : 지금은 새로운 팀에서 나를 찾는다는 인식.

하지만 과거에는 내 팀에서 나를 버린다는 인식.

대니얼 : 프로야구 초창기 선수협회 결성을 하려고 했던 최동원을 김시진과 트레이드.

이런 식으로 “괘씸죄” 트레이드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

제인 : 안치용 위원은 막상 트레이드가 딱 됐을 때, 기분이 어땠나요?

안치용 : 트레이드 소식 접하고부터 3번 타자로 나서기까지 과정.

MC : 그럼 안치용 위원 말고 올 시즌 실제로 트레이드를 겪었던 현역 선수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야구장에 가서 만나보고 왔습니다.

김남훈 : 세월이 흐르고 KBO리그도 서른이 넘는 장년...

인식의 변화는 분명 있다.

하지만 선수뿐만 아니라 구단이나 일부 팬들에게도 트레이드가 달갑지만은 않은 일.

안치용 : 구단 입장에서 보면, 불과 3년 전만 해도 8개 팀.

내가 보낸 선수가 잘 하면 굉장히 부담스러운 상황.

대니얼 : 윈-윈 트레이드면 좋은데 한쪽만 결과가 좋을 때 비난을 받고 경우에 따라서는 책임도 지는 상황이 발생.

당장 정의윤이 홈런을 빵빵 친다면?

이병진 : 팬의 입장에서 봐도 내가 데뷔 때보다 응원하고 좋아했던 김현수, 양의지 이런 선수들이 트레이드 돼서 떠나면 받아들이기 쉽지 않을 듯.

제인 : 근데 이렇게 한 번 옮기기도 힘든 트레이드를 여러 번 겪은 선수도 있잖아요?

안치용 : 팀을 자주 옮기는 선수를 “저니맨”

우리나라는 대표적인 선수가 최익성.

6번의 트레이드로 당시 프로야구 8팀 중 6팀을 뛰었던 기록.

▶ 표제어 ②-3 메이저리그와 비교

대니얼 김 위원은 한국인 최초 메이저리그 프런트를 지냈잖아요.

거기는 트레이드 문화나 분위기가 우리와 많이 다른가요?

대니얼 : 우리나라는 감독끼리 하지만 메이저리그는 단장끼리 기본적으로 감독과 단장의 역할이 명확하게 구분.

- 경기장 안의 리더 vs 구단 운영의 리더

이병진 : 그렇다면 단장이 큰 그림을 그리고 거기에 맞게 선수를 영입하고 내줄 수 있겠다.

제인 : 트레이드를 당한 선수들은 우리처럼 배신감을 느끼는지?

대니얼 : 그저 이사가 귀찮았던 김병현, 뒤통수 맞고도 여기가 그렇지 했던 서재응.

이병진 : 또 메이저리그에는 선수에게 트레이드 거부권도 있잖아요?

대니얼 : 선수가 FA 계약이나 재계약을 할 때,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어디 어디 몇 개 구단은 안 가겠다는 조항을 넣거나 아니면 아예 나를 트레이드를 시킬 때는 내 동의가 있어야 한다는 조항을 넣기도.

제인 : 만약에 안치용 위원이 선수 시절 때 재계약을 해야 하는데 저런 조항을 넣자고 하면 어떻게 될 거 같아요?

대니얼 : 또 하나 메이저리그는 좋은 선수를 사려는 구단과 팔려는 구단이 명확하다.

그래서 우승이나 포스트시즌을 노리는 팀들은 즉시전력감을 얻기 위해 그동안 저축했던 마이너리그 유망주들을 내주고 반대로 현실을 받아들이고 리빌딩을 선택한 팀은 몸값 비싼 베테랑 선수들을 내주고...

대신 유망주를 얻는 이해타산이 맞게 떨어진다.

김남훈 : 반면, 우리나라는 8개 구단으로 운영됐던 리그.

8명 중 4등만 하면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데...

시즌을 포기하고 리빌딩을 선택하기가 쉽지 않아.

이병진 : 또 외국인 원투 펀치만 잘 뽑으면 당장 가을야구는 어려워 보이지도 않아.

대니얼 : KBO리그는 리빌딩이 아니라 리모델링, 리모델링은 잠시 괜찮아 보일 수 있지만 근본적인 팀의 비전이나 시스템이 변하는 건 아니다.

▶ 표제어 ②-4 앞으로 트레이드 문화는?

얘기를 쭉~ 듣다보니까 두 위원 모두 KBO리그에서 트레이드가 더 활발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보는 것 같은데...

왜 그렇게 생각하세요?

대니얼 : 때로는 팬들에게 야구 경기보다 더 재미있을 수 있는 콘텐츠가 트레이드.

KBO리그를 풍성하고 흥미진진하게 만드는 힘이 될 것이다.

안치용 : 선수로서 전성기는 짧은 시간.

기회가 없거나 적었던 선수에게 새로운 마음가짐과 환경에서 한 번 더 시작하고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주자는 것.

그 선수 역시, 한 가정의 가장이나 가장이 될 사람이니까...

제인 : 그렇다면 다음 시즌, 다다음 시즌 KBO리그에서 더 많은 트레이드를 볼 수 있을까?

안치용 : 더 활발해질 것.

그러기 위해서는 윈-윈 트레이드가 더 많이 나와야한다.

대니얼 : 팬들 역시, 공격적인 구단 운영을 선호하는 분위기.

MC : KBO리그에도 팬들에게 큰 재미를 주는 트레이드, 선수에게는 새 기회가 되는 트레이드가 더 많이 일어나길 바라면서 대백과의 한 페이지를 덮겠습니다.

두 위원, 고맙습니다.

본격 스포츠지식 배양프로그램 스포츠 대백과~ 저희는 함께 생각하고 이야기 나눌 새로운 표제어로 다음 주에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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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포츠 대백과] ‘뜨거웠던’ KBO리그 트레이드
    • 입력 2015-08-03 07:28:29
    • 수정2015-08-04 10:59:16
    운동화
▶ 표제어 ② #트레이드

이번에 이야기 나눌 표제어는 “프로 팀 사이에서 전력 향상을 위해 소속 선수를 교환하는 일” 바로 트레이드입니다.

제인 : 트레이드하면 이분이 또 빠질 수 없죠.

LG에서 SK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던 안치용 야구 해설위원이 또! 나와 주셨습니다.

MC : 대니얼 김 위원도 오랜만에 자리해주셨습니다.

▶ 표제어 ②-1 2015 KBO리그 트레이드 현황

7월 31일을 끝으로 2015 KBO리그 트레이드 시장이 문을 닫았는데요.

그 어느 해보다 트레이드가 활발하게 이뤄진 것 같아요?

김남훈 : 트레이드 마감시간을 약 12시간 정도 남겨둔...

현재 녹화 시점으로 올 시즌 총 6건의 트레이드로 무려 31명의 선수가 새 유니폼.

MC : 이성열과 허도환 받는 트레이드를 시작으로 5월에는 롯데 장성우와 kt 박세웅이 포함된 대형 트레이드가 있었고 뒤이어 한화 유창식이 중심이 된 빅딜, 또 최근에는 LG 정의윤이 SK로 이적.

이병진 : 프로야구 원년 팬으로서 5대 4 트레이드가 일어나고 며칠 뒤에 4대 3 트레이드가 일어나고 이런 거는 처음 봐.

올 시즌 왜 이랬던 걸까?

안치용 : 10구단 체제 + kt 초반 극심한 부진 (돌파구가 필요)

대니얼 : 시즌 초반 한화가 이성열, 허도환 영입.

첫 트레이드가 좋은 결과로 이어지면서 다른 팀들도 우리도 해볼까 하는 분위기.

제인 : 맞다.

트레이드 후 양 팀 모두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은 win-win 트레이드가 많았다.

김남훈 : 롯데에서 kt로 이적한 하준호, 올 시즌 롯데에서 12경기 5안타.

근데 kt로 옮기고 단, 2경기 만에 5안타.

특히, 이적 후 두 번째 경기는 5타수 4안타 “인생 경기”

또 NC에서 kt로 합류한 오정복, kt 데뷔전에서 7회말 역전 3점 홈런.

이병진 : 생각해보니까 안치용 위원도 LG에서 SK로 트레이드 된 다음에 더 잘 하지 않았나?

단 시간에 기술적으로 달라진 건 없을 거 같은데, 이유가 뭘까.

안치용 : 하준호, 오정복 모두 이적하자마자 선발 출장 기회.

또 정의윤은 4번 타자로 나서서 30일 KIA전에 시즌 첫 홈런.

나 역시 이적 후 첫 경기 3번 타자, 나를 정말 필요로 해서 데리고 왔구나 하는 “믿음”

제인 : 그럼 두 위원이 올 시즌 인상적이었던 트레이드를 꼽아 달라.

대니얼 : 장성우-박세웅

안치용 : 정의윤, SK가 5월부터 공을 들여 내가 은퇴해서 우타자 공백을 메웠다.

제인 : 안치용 위원이 은퇴만 안 했어도 정의윤 선수가 SK 유니폼을 입을 일은 없었겠다?

▶ 표제어 ②-2 KBO리그 트레이드 역사 (선수-구단-팬의 걱정)

그런데 지금은 다들 이렇게 웃으면서 얘기하지만...

예전만 해도 트레이드에 대한 인식이 안 좋았던 것도 사실이잖아요?

김남훈 : 내 몸에 파란 피가 흐른다던 양준혁, 해태 임창용과 트레이드.

1998년 12월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사전 양해 없이 트레이드를 단행한 삼성 구단에 배신감을 느낀다.

지금 상태로는 해태에 도움이 안 될 것 같다며, 미국 연수를 떠나겠다.

최악의 경우에는 은퇴도 고려한다고 해서 파장.

이병진 : 실제로 은퇴한 경우도 있다.

삼성 강기웅 역시 삼성에서만 뛴 프랜차이즈 스타.

현대 유니콘스로 트레이드 되니까 삼성이 아닌 다른 팀에서 뛸 이유가 없다고 트레이드를 거부하며 은퇴.

제인 : 아니... 예전에는 왜 이렇게 트레이드를 싫어한 거예요?

안치용 : 지금은 새로운 팀에서 나를 찾는다는 인식.

하지만 과거에는 내 팀에서 나를 버린다는 인식.

대니얼 : 프로야구 초창기 선수협회 결성을 하려고 했던 최동원을 김시진과 트레이드.

이런 식으로 “괘씸죄” 트레이드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

제인 : 안치용 위원은 막상 트레이드가 딱 됐을 때, 기분이 어땠나요?

안치용 : 트레이드 소식 접하고부터 3번 타자로 나서기까지 과정.

MC : 그럼 안치용 위원 말고 올 시즌 실제로 트레이드를 겪었던 현역 선수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야구장에 가서 만나보고 왔습니다.

김남훈 : 세월이 흐르고 KBO리그도 서른이 넘는 장년...

인식의 변화는 분명 있다.

하지만 선수뿐만 아니라 구단이나 일부 팬들에게도 트레이드가 달갑지만은 않은 일.

안치용 : 구단 입장에서 보면, 불과 3년 전만 해도 8개 팀.

내가 보낸 선수가 잘 하면 굉장히 부담스러운 상황.

대니얼 : 윈-윈 트레이드면 좋은데 한쪽만 결과가 좋을 때 비난을 받고 경우에 따라서는 책임도 지는 상황이 발생.

당장 정의윤이 홈런을 빵빵 친다면?

이병진 : 팬의 입장에서 봐도 내가 데뷔 때보다 응원하고 좋아했던 김현수, 양의지 이런 선수들이 트레이드 돼서 떠나면 받아들이기 쉽지 않을 듯.

제인 : 근데 이렇게 한 번 옮기기도 힘든 트레이드를 여러 번 겪은 선수도 있잖아요?

안치용 : 팀을 자주 옮기는 선수를 “저니맨”

우리나라는 대표적인 선수가 최익성.

6번의 트레이드로 당시 프로야구 8팀 중 6팀을 뛰었던 기록.

▶ 표제어 ②-3 메이저리그와 비교

대니얼 김 위원은 한국인 최초 메이저리그 프런트를 지냈잖아요.

거기는 트레이드 문화나 분위기가 우리와 많이 다른가요?

대니얼 : 우리나라는 감독끼리 하지만 메이저리그는 단장끼리 기본적으로 감독과 단장의 역할이 명확하게 구분.

- 경기장 안의 리더 vs 구단 운영의 리더

이병진 : 그렇다면 단장이 큰 그림을 그리고 거기에 맞게 선수를 영입하고 내줄 수 있겠다.

제인 : 트레이드를 당한 선수들은 우리처럼 배신감을 느끼는지?

대니얼 : 그저 이사가 귀찮았던 김병현, 뒤통수 맞고도 여기가 그렇지 했던 서재응.

이병진 : 또 메이저리그에는 선수에게 트레이드 거부권도 있잖아요?

대니얼 : 선수가 FA 계약이나 재계약을 할 때,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어디 어디 몇 개 구단은 안 가겠다는 조항을 넣거나 아니면 아예 나를 트레이드를 시킬 때는 내 동의가 있어야 한다는 조항을 넣기도.

제인 : 만약에 안치용 위원이 선수 시절 때 재계약을 해야 하는데 저런 조항을 넣자고 하면 어떻게 될 거 같아요?

대니얼 : 또 하나 메이저리그는 좋은 선수를 사려는 구단과 팔려는 구단이 명확하다.

그래서 우승이나 포스트시즌을 노리는 팀들은 즉시전력감을 얻기 위해 그동안 저축했던 마이너리그 유망주들을 내주고 반대로 현실을 받아들이고 리빌딩을 선택한 팀은 몸값 비싼 베테랑 선수들을 내주고...

대신 유망주를 얻는 이해타산이 맞게 떨어진다.

김남훈 : 반면, 우리나라는 8개 구단으로 운영됐던 리그.

8명 중 4등만 하면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데...

시즌을 포기하고 리빌딩을 선택하기가 쉽지 않아.

이병진 : 또 외국인 원투 펀치만 잘 뽑으면 당장 가을야구는 어려워 보이지도 않아.

대니얼 : KBO리그는 리빌딩이 아니라 리모델링, 리모델링은 잠시 괜찮아 보일 수 있지만 근본적인 팀의 비전이나 시스템이 변하는 건 아니다.

▶ 표제어 ②-4 앞으로 트레이드 문화는?

얘기를 쭉~ 듣다보니까 두 위원 모두 KBO리그에서 트레이드가 더 활발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보는 것 같은데...

왜 그렇게 생각하세요?

대니얼 : 때로는 팬들에게 야구 경기보다 더 재미있을 수 있는 콘텐츠가 트레이드.

KBO리그를 풍성하고 흥미진진하게 만드는 힘이 될 것이다.

안치용 : 선수로서 전성기는 짧은 시간.

기회가 없거나 적었던 선수에게 새로운 마음가짐과 환경에서 한 번 더 시작하고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주자는 것.

그 선수 역시, 한 가정의 가장이나 가장이 될 사람이니까...

제인 : 그렇다면 다음 시즌, 다다음 시즌 KBO리그에서 더 많은 트레이드를 볼 수 있을까?

안치용 : 더 활발해질 것.

그러기 위해서는 윈-윈 트레이드가 더 많이 나와야한다.

대니얼 : 팬들 역시, 공격적인 구단 운영을 선호하는 분위기.

MC : KBO리그에도 팬들에게 큰 재미를 주는 트레이드, 선수에게는 새 기회가 되는 트레이드가 더 많이 일어나길 바라면서 대백과의 한 페이지를 덮겠습니다.

두 위원, 고맙습니다.

본격 스포츠지식 배양프로그램 스포츠 대백과~ 저희는 함께 생각하고 이야기 나눌 새로운 표제어로 다음 주에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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