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폭염에 ‘물벼락·얼음 썰매’…더위와의 전쟁 ‘치열’

입력 2015.08.03 (21:13) 수정 2015.08.03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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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일 계속되는 찜통더위 소식 살펴봅니다.

남부 지역엔 폭염 경보가, 중부엔 폭염 주의보가 발효될 정도로 오늘도 무더운 날씨였는데요,

윤봄이 기자가 무더위 속의 하루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프리카에서 온 사자도 더위에 맥을 못추고 그늘을 찾았습니다.

무기력한 모습으로 벌러덩 누워 꼼짝을 하지 않습니다.

코끼리들은 사육사 주변에 모여들어 연신 물을 받아먹고, 코에 물을 담아 시원하게 샤워를 합니다.

<인터뷰> 윤성훈(서울시 구로구) : "휴가철에 애기랑 같이 동물원 오니가 애기도 되게 신기해하고, 좋아하고. 더운데 코끼리 물뿌리는 거 보고, 참 시원한 것 같아요."

사람들도 무더위를 피해 물가를 찾습니다.

다리 밑 그늘에 옹기종기 모여, 담소를 나누고, 흐르는 물에 발을 담가 더위를 식힙니다.

<녹취>"아 차가워!"

친구가 끼얹은 물벼락을 맞으며, 짜릿한 청량감을 느낍니다.

아이들은, 첨벙첨벙 물장구를 치며 더위를 즐깁니다.

색다른 피서를 원하는 사람들은, 여름 속 작은 겨울왕국을 찾았습니다.

썰매를 타는 아이들의 얼굴엔 생기가 돌고, 어른들은 스케이트를 타며, 시원하게 빙판을 가릅니다.

빙글빙글 돌며 내려오는 얼음썰매는 단연 인깁니다.

개썰매를 타며, 북극을 상상하는 사람들에게 바깥 더위는 잊혀진 지 오랩니다.

<인터뷰> 김준모(인천시 남동구) : "썰매 타러 왔고요. 더운 데 있다가 시원한데 오니까 정말 기분이 좋아요."

당분간 무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도심 속 더위와의 전쟁이 치열합니다.

KBS 뉴스 윤봄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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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일 폭염에 ‘물벼락·얼음 썰매’…더위와의 전쟁 ‘치열’
    • 입력 2015-08-03 21:14:26
    • 수정2015-08-03 21: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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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일 계속되는 찜통더위 소식 살펴봅니다.

남부 지역엔 폭염 경보가, 중부엔 폭염 주의보가 발효될 정도로 오늘도 무더운 날씨였는데요,

윤봄이 기자가 무더위 속의 하루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프리카에서 온 사자도 더위에 맥을 못추고 그늘을 찾았습니다.

무기력한 모습으로 벌러덩 누워 꼼짝을 하지 않습니다.

코끼리들은 사육사 주변에 모여들어 연신 물을 받아먹고, 코에 물을 담아 시원하게 샤워를 합니다.

<인터뷰> 윤성훈(서울시 구로구) : "휴가철에 애기랑 같이 동물원 오니가 애기도 되게 신기해하고, 좋아하고. 더운데 코끼리 물뿌리는 거 보고, 참 시원한 것 같아요."

사람들도 무더위를 피해 물가를 찾습니다.

다리 밑 그늘에 옹기종기 모여, 담소를 나누고, 흐르는 물에 발을 담가 더위를 식힙니다.

<녹취>"아 차가워!"

친구가 끼얹은 물벼락을 맞으며, 짜릿한 청량감을 느낍니다.

아이들은, 첨벙첨벙 물장구를 치며 더위를 즐깁니다.

색다른 피서를 원하는 사람들은, 여름 속 작은 겨울왕국을 찾았습니다.

썰매를 타는 아이들의 얼굴엔 생기가 돌고, 어른들은 스케이트를 타며, 시원하게 빙판을 가릅니다.

빙글빙글 돌며 내려오는 얼음썰매는 단연 인깁니다.

개썰매를 타며, 북극을 상상하는 사람들에게 바깥 더위는 잊혀진 지 오랩니다.

<인터뷰> 김준모(인천시 남동구) : "썰매 타러 왔고요. 더운 데 있다가 시원한데 오니까 정말 기분이 좋아요."

당분간 무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도심 속 더위와의 전쟁이 치열합니다.

KBS 뉴스 윤봄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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