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코 올랐다간…방파제 구조물 위험천만

입력 2015.08.04 (19:10) 수정 2015.08.04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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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특히 요즘 같은 여름철에 바닷가에 설치한 방파제, 테트라포드에 올라가 낚시를 하거나 더위를 피하는 시민들 많은데요,

하지만, 보이는 것보다 훨씬 위험해서 인명 사고도 잇따르고 있다고 하니까, 주의하셔야겠습니다.

김계애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 광안리 앞바다,

바다와 맞닿은 테트라포드 끝에 여럿이 낚시를 즐기고 있습니다.

<녹취> 낚시꾼 : "오기 편하니까…. 다른데 바닷가 갯바위 가기보다는 (테트라포드에서 하죠) 평소에 보면 사람들 많더라고요"

그러나 무심코 올랐다가는 큰 사고를 당할 수 있습니다.

어젯밤 부산 영도구 수변공원에서 39살 이 모 씨 등 2명이 테트라포드 위를 건너다 추락해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습니다.

이런 테트라포드 낙상사고는 부산에서만 해마다 30건 정도 발생하는데, 사고가 나면 대부분 중상인 경우가 많습니다.

테트라포드 하나의 크기는 2m에서 4m 정도입니다.

때문에 그 사이의 공간은 멀리에서 보는 것보다 상당히 깊고 넓습니다.

소방대원과 함께 직접 안으로 들어가 보니 미로처럼 복잡하고, 마땅히 잡을 것도 없어 혼자 빠져나오기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파도라도 들이치면 더 위험합니다.

<인터뷰> 김현량(부산소방본부 특수구조단 소방장) : "물이 빠지게 되면 이끼가 마른 것처럼 보이지만 속은 젖어 있어서 추락의 위험이 상당히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테트라포드는 파도를 분산시켜 해안가 안전을 위해 꼭 필요하지만, 잠깐의 부주의는 큰 사고를 부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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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심코 올랐다간…방파제 구조물 위험천만
    • 입력 2015-08-04 19:12:35
    • 수정2015-08-04 19:3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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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요즘 같은 여름철에 바닷가에 설치한 방파제, 테트라포드에 올라가 낚시를 하거나 더위를 피하는 시민들 많은데요,

하지만, 보이는 것보다 훨씬 위험해서 인명 사고도 잇따르고 있다고 하니까, 주의하셔야겠습니다.

김계애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 광안리 앞바다,

바다와 맞닿은 테트라포드 끝에 여럿이 낚시를 즐기고 있습니다.

<녹취> 낚시꾼 : "오기 편하니까…. 다른데 바닷가 갯바위 가기보다는 (테트라포드에서 하죠) 평소에 보면 사람들 많더라고요"

그러나 무심코 올랐다가는 큰 사고를 당할 수 있습니다.

어젯밤 부산 영도구 수변공원에서 39살 이 모 씨 등 2명이 테트라포드 위를 건너다 추락해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습니다.

이런 테트라포드 낙상사고는 부산에서만 해마다 30건 정도 발생하는데, 사고가 나면 대부분 중상인 경우가 많습니다.

테트라포드 하나의 크기는 2m에서 4m 정도입니다.

때문에 그 사이의 공간은 멀리에서 보는 것보다 상당히 깊고 넓습니다.

소방대원과 함께 직접 안으로 들어가 보니 미로처럼 복잡하고, 마땅히 잡을 것도 없어 혼자 빠져나오기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파도라도 들이치면 더 위험합니다.

<인터뷰> 김현량(부산소방본부 특수구조단 소방장) : "물이 빠지게 되면 이끼가 마른 것처럼 보이지만 속은 젖어 있어서 추락의 위험이 상당히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테트라포드는 파도를 분산시켜 해안가 안전을 위해 꼭 필요하지만, 잠깐의 부주의는 큰 사고를 부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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