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돈 145억 규모’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 적발

입력 2015.08.04 (19:17) 수정 2015.08.05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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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판돈 145억 원 규모의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해외에 서버를 두고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주기적으로 근거지를 옮겨다니며 경찰의 추적을 피하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하무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아파트의 문을 열고 들이닥칩니다.

집 안 곳곳에 분해된 컴퓨터가 널브러져 있고, 김치통을 열자 안쪽에서 산산조각이 난 하드디스크가 나옵니다.

아파트 뒤편의 야산 곳곳에서도 하드디스크가 발견됩니다.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운영해 온 일당이 경찰에 적발된 겁니다.

이들 일당은 경찰이 사무실에 들이닥치자 하드디스크를 망가뜨린 뒤, 김치통에 숨기거나 창밖으로 던지는 등 증거 인멸을 시도했습니다.

회원 2천 8백여 명을 거느린 해당 사이트가 지난 7개월 동안 입금받은 판돈은 145억 원에 달합니다.

이들은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일본에 서버를 두고 사이트를 운영했습니다.

또 3개월 간격으로 고급 아파트를 임차해 합숙생활을 하며 24시간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인터뷰> 이동주(마포경찰서 사이버수사팀장) : "승패의 결과에 따라 배당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최소 5천 원부터 150만 원까지 베팅을 하게 했고, 모집책, 환전책, 인출책, 관리책으로 역할을 나눠서..."

경찰은 사이트 운영자 엄 모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일당 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해당 사이트에서 상습적으로 도박을 한 이용자를 상대로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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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돈 145억 규모’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 적발
    • 입력 2015-08-04 19:19:21
    • 수정2015-08-05 08:4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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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판돈 145억 원 규모의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해외에 서버를 두고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주기적으로 근거지를 옮겨다니며 경찰의 추적을 피하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하무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아파트의 문을 열고 들이닥칩니다.

집 안 곳곳에 분해된 컴퓨터가 널브러져 있고, 김치통을 열자 안쪽에서 산산조각이 난 하드디스크가 나옵니다.

아파트 뒤편의 야산 곳곳에서도 하드디스크가 발견됩니다.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운영해 온 일당이 경찰에 적발된 겁니다.

이들 일당은 경찰이 사무실에 들이닥치자 하드디스크를 망가뜨린 뒤, 김치통에 숨기거나 창밖으로 던지는 등 증거 인멸을 시도했습니다.

회원 2천 8백여 명을 거느린 해당 사이트가 지난 7개월 동안 입금받은 판돈은 145억 원에 달합니다.

이들은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일본에 서버를 두고 사이트를 운영했습니다.

또 3개월 간격으로 고급 아파트를 임차해 합숙생활을 하며 24시간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인터뷰> 이동주(마포경찰서 사이버수사팀장) : "승패의 결과에 따라 배당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최소 5천 원부터 150만 원까지 베팅을 하게 했고, 모집책, 환전책, 인출책, 관리책으로 역할을 나눠서..."

경찰은 사이트 운영자 엄 모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일당 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해당 사이트에서 상습적으로 도박을 한 이용자를 상대로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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