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송의 신문 브리핑] 복지장관·수석 동시 경질 집권 후반 대통령 ‘속도전’ 외

입력 2015.08.05 (06:32) 수정 2015.08.05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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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 대통령이 보건복지 라인을 전격 교체한 것에 대한 신문의 평가는 어떻습니까?

<기자 멘트>

경향신문은 박근혜 대통령이 메르스 초기 대응 실패의 책임을 물어, 주무 장관과 수석을 동시에 교체했다는 기사를 올렸습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이 집권 후반기 국정운영과 주도권 장악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고 풀이했습니다.

보건복지부 장관은 경제학자 출신에서 의료인으로, 고용복지수석은 복지행정 전문가에서 조세·연금전문가로 교체됨에 따라 정부와 청와대 보건복지 라인의 팀 컬러가 바뀌게 됐다는 내용입니다.

신문은 박대통령이 장관등을 교체한데 이어 내일 대국민담화를 예고해, 집권 후반기 느슨해지기 쉬운 국정 다잡기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을 내놨습니다.

한국일보는 오너 일가의 경영권 다툼이 롯데그룹을 위기로 몰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2013년부터 추진해 온 롯데정보통신의 연내 기업 공개가 사실상 어렵게 됐고, 국내 면세점 입찰과 인도와 베트남 등지에서의 기업 인수 합병이 동력을 잃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동아일보는 정부가 올해 말로 허가가 끝나는 연매출 2조원의 롯데면세점 소공점과 4천 8백억원의 월드타워점 등 2곳의 재허가를 백지 상태에서 검토하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롯데그룹 일가의 경영권 분쟁이 재허가 심사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정부 고위 관계자의 말을 전하면서 정부의 재허가 카드는 경영권 분쟁에 대한 경고로 해석된다고 전했습니다.

한국경제는 경기 침체로 인해 산업용 전기 소비가 크게 줄면서 한여름에도 전기가 남아돈다는 소식을 올렸습니다.

전력 예비율은 지난 3일 36%에 달했고, 지난달 전력 수요가 가장 많았던 30일에도 17%였는데 이 수치는 3년전보다 3배 가까이 높은 수준이라며, 최근 산업활동이 위축되면서 전력 사용량이 크게 줄었다는 정부 관계자의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세계일보는 국내 불법 체류자가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기사를 올렸습니다.

불법체류자는 2007년 22만 명으로 정점을 찍고 2011년에 16만여 명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늘어 지난해 20만명을 넘어섰는데 우리나라와 무비자 협정을 맺고 있는 태국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소비자 물가가 8개월째 0%대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시민들이 체감하는 물가는 크게 높다는 기삽니다.

농축산물 값이 큰 폭으로 뛰었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소비자 물가는 1년 전보다 0.7% 오르는 데 그쳤지만, 파는 74%, 양파는 57% 오르는 등 이른바 '밥상물가'는 고공행진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서비스 요금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 오른 가운데 시내버스와 전철 요금 인상도 체감 물가를 높이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신문은 분석했습니다.

현대자동차에서 촉탁 계약직으로 일하던 직원을 만 2년이 되기 한 달 전에 해고한 것은 부당 해고라고 중앙노동위원회가 판정했다는 기사입니다.

신문은 해당 직원이 23개월 동안 일하면서 근로계약서를 16차례나 썼다고 전하면서 이번 판정으로 사내하청 일부를 촉탁직으로 사용해온 관행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서울시가 이번 달부터 각종 사고 현장에 무인기 드론을 투입하기로 했는데 기종이 레저용이어서 제역할을 할지 의문이라는 우려를 전하는 기삽니다.

신문은 서울시가 도입한 드론은 조작이 쉽고 휴대가 편하지만 비행시간이 20분밖에 되지 않아 재난 상황에 적합하지 않다는 전문가 지적과 함께 드론이 화재 현장에서 소방헬기와 부딪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3년만에 내놓은 윈도 10에서 정부기관과 일부 금융사이트의 보안과 결제와 관련된 액티브X 프로그램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혼란을 빚고 있다는 기사입니다.

신문은 구글도 다음 달부터 크롬 브라우저에서 비표준 기술 지원을 중단할 예정이어서, 인터넷 쇼핑 결제 과정에서 큰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신문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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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혜송의 신문 브리핑] 복지장관·수석 동시 경질 집권 후반 대통령 ‘속도전’ 외
    • 입력 2015-08-05 06:35:13
    • 수정2015-08-05 07:3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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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 대통령이 보건복지 라인을 전격 교체한 것에 대한 신문의 평가는 어떻습니까?

<기자 멘트>

경향신문은 박근혜 대통령이 메르스 초기 대응 실패의 책임을 물어, 주무 장관과 수석을 동시에 교체했다는 기사를 올렸습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이 집권 후반기 국정운영과 주도권 장악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고 풀이했습니다.

보건복지부 장관은 경제학자 출신에서 의료인으로, 고용복지수석은 복지행정 전문가에서 조세·연금전문가로 교체됨에 따라 정부와 청와대 보건복지 라인의 팀 컬러가 바뀌게 됐다는 내용입니다.

신문은 박대통령이 장관등을 교체한데 이어 내일 대국민담화를 예고해, 집권 후반기 느슨해지기 쉬운 국정 다잡기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을 내놨습니다.

한국일보는 오너 일가의 경영권 다툼이 롯데그룹을 위기로 몰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2013년부터 추진해 온 롯데정보통신의 연내 기업 공개가 사실상 어렵게 됐고, 국내 면세점 입찰과 인도와 베트남 등지에서의 기업 인수 합병이 동력을 잃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동아일보는 정부가 올해 말로 허가가 끝나는 연매출 2조원의 롯데면세점 소공점과 4천 8백억원의 월드타워점 등 2곳의 재허가를 백지 상태에서 검토하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롯데그룹 일가의 경영권 분쟁이 재허가 심사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정부 고위 관계자의 말을 전하면서 정부의 재허가 카드는 경영권 분쟁에 대한 경고로 해석된다고 전했습니다.

한국경제는 경기 침체로 인해 산업용 전기 소비가 크게 줄면서 한여름에도 전기가 남아돈다는 소식을 올렸습니다.

전력 예비율은 지난 3일 36%에 달했고, 지난달 전력 수요가 가장 많았던 30일에도 17%였는데 이 수치는 3년전보다 3배 가까이 높은 수준이라며, 최근 산업활동이 위축되면서 전력 사용량이 크게 줄었다는 정부 관계자의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세계일보는 국내 불법 체류자가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기사를 올렸습니다.

불법체류자는 2007년 22만 명으로 정점을 찍고 2011년에 16만여 명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늘어 지난해 20만명을 넘어섰는데 우리나라와 무비자 협정을 맺고 있는 태국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소비자 물가가 8개월째 0%대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시민들이 체감하는 물가는 크게 높다는 기삽니다.

농축산물 값이 큰 폭으로 뛰었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소비자 물가는 1년 전보다 0.7% 오르는 데 그쳤지만, 파는 74%, 양파는 57% 오르는 등 이른바 '밥상물가'는 고공행진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서비스 요금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 오른 가운데 시내버스와 전철 요금 인상도 체감 물가를 높이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신문은 분석했습니다.

현대자동차에서 촉탁 계약직으로 일하던 직원을 만 2년이 되기 한 달 전에 해고한 것은 부당 해고라고 중앙노동위원회가 판정했다는 기사입니다.

신문은 해당 직원이 23개월 동안 일하면서 근로계약서를 16차례나 썼다고 전하면서 이번 판정으로 사내하청 일부를 촉탁직으로 사용해온 관행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서울시가 이번 달부터 각종 사고 현장에 무인기 드론을 투입하기로 했는데 기종이 레저용이어서 제역할을 할지 의문이라는 우려를 전하는 기삽니다.

신문은 서울시가 도입한 드론은 조작이 쉽고 휴대가 편하지만 비행시간이 20분밖에 되지 않아 재난 상황에 적합하지 않다는 전문가 지적과 함께 드론이 화재 현장에서 소방헬기와 부딪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3년만에 내놓은 윈도 10에서 정부기관과 일부 금융사이트의 보안과 결제와 관련된 액티브X 프로그램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혼란을 빚고 있다는 기사입니다.

신문은 구글도 다음 달부터 크롬 브라우저에서 비표준 기술 지원을 중단할 예정이어서, 인터넷 쇼핑 결제 과정에서 큰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신문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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