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가족이 너무해!” 가족 때문에 고생하는 스타들

입력 2015.08.06 (08:27) 수정 2015.08.06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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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 스타들이 중국에서도 활동하다 보니 커플도 계속해서 탄생하는 것 같네요.

다음 준비된 소식 전해주시죠.

스타는 대중들의 사랑과 관심이 있어야 우리의 곁에 오래 남을 수 있는데요.

본인의 잘못이 아닌 가족 때문에 본인의 연예계 생활까지 위협받고 있는 스타들의 소식 준비해봤습니다.

지금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리포트>

최근 쿡방 열풍이 TV를 점령하고 있는 가운데, 쿡방의 선두 주자인 '백주부' 백종원 씨의 방송 활동에 빨간불이 켜졌죠.

지난달 21일, 그의 아버지의 성추행 논란이 일면서 백종원 씨는 대중들의 차가운 시선과 마주하게 됐는데요.

악성 댓글은 물론 일부 시청자는 '보기 불편하다'는 이유로 백종원 씨에게 프로그램 하차를 요구하기도 했죠.

백종원 씨의 부친에 대한 수사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대중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백종원 씨는 한 프로그램에서 하차를 선언했습니다.

최근 데뷔 10주년 기념 앨범을 낸 슈퍼주니어의 규현 씨. 지난해 규현 씨는 아버지에게 건물을 선물했다는데요.

<녹취> 규현(가수) : "명동에 게스트하우스를 오픈했어요."

<녹취> 강남(가수) : "엄청 크더라고요. 마당도 있고 거기서 노래도 부를 수 있어요."

그런데 모든 이들의 부러움을 샀던 이 건물이 말썽이었습니다.

지난해 12월, 서울지방경찰청 관광경찰대가 무허가 게스트하우스 영업을 한 혐의로 규현 씨의 아버지를 불구속 입건한 것인데요.

경찰 조사에 따르면 규현 씨의 아버지는 6층짜리 건물 1개 층만 게스트하우스로 지정받은 후 나머지 층도 게스트하우스로 운영해왔다고 합니다.

이에 규현 씨의 아버지는 "처음 해본 사업이라 규정을 몰랐다"며 잘못된 부분은 즉각 시정할 것이라고 밝혀 사건이 일단락되기도 했습니다.

그런가하면 주연을 맡은 영화의 개봉을 앞둔 배우 한효주 씨는 남동생 때문에 비난의 화살을 피하지 못 하고 있습니다.

한효주 씨의 남동생이 지난 2013년 부대 내 가혹 행위로 목숨을 끊은 '김 일병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된 것이 알려지며 누리꾼의 뭇매를 맞고 있는 것이죠.

사건을 조사하던 군 검찰은 한효주씨의 동생 한 중위가 가혹 행위를 한 여지가 많지만 초범이고 악의적이지 않았다면서 기소유예 처분을 했고, 군 징계위는 감봉 2개월 조치를 내렸는데요.

하지만 여론은 달랐습니다.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댓글이 달리면서 여론이 급속도로 나빠지기 시작했고 이러한 결과에 뿔이 난 누리꾼들은 그녀가 출연하는 작품에 악의적으로 점수를 낮게 주는 이른바 평점 테러는 물론, '한효주가 나오는 영화는 보지 않겠다', '끝까지 사과 안 하네' 등의 댓글을 남기며 불매 운동과 함께 거센 비난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죠.

일부에서는 연좌제는 안 된다며 한효주 씨를 응원하기도 하지만 공식 사과를 했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한효주 씨의 새로운 작품이 평점 테러의 희생양이 될지 흥행할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트로트의 여왕 장윤정 씨는 수입 관리 문제를 놓고 어머니와 남동생과 진흙탕 공방전을 벌였는데요.

최근 남동생이 누나의 돈을 돌려주라는 법원의 판결에 항소하며 재판이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방송인 김구라 씨 역시 아내의 보증으로 인한 가산 탕진으로 공황장애를 앓았습니다.

<녹취> 김구라(개그맨) : "제 성격상 공황장애를 걸릴 사람이 아닌데 집에 가면 매일 성질이 나고, 집에서 전화만 오면 가슴이 두근두근 했어요."

배우 차승원 씨는 아들의 일탈에 대신 머리를 숙인 것은 물론 친자 소송으로 뒤늦게 가정사가 드러나며 가슴앓이를 해야 했죠.

그렇다면 대중들은 왜 스타의 문제가 아닌 스타의 가족 문제에 관심을 갖고 반응하는 것일까요?

<녹취> 하재근(대중문화 평론가) : "가족들이 저지른 여러 가지 문제들이나 추문 이런 것도 하나의 이미지로 떠올리게 되면서 대중이 가족의 문제까지 함께 묻는 이런 현상들이 나타나게 되는 겁니다. 스타들의 대처 이전에 대중이 조금 더 성숙된 시각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원치 않은 논란의 주인공이 된 스타들. 대중들은 '스타의 몰락' 여부가 아닌 '사건의 진실'에 관심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요?

지금까지 <연예수첩> 옥유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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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수첩] “가족이 너무해!” 가족 때문에 고생하는 스타들
    • 입력 2015-08-06 08:31:24
    • 수정2015-08-06 09: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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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스타들이 중국에서도 활동하다 보니 커플도 계속해서 탄생하는 것 같네요.

다음 준비된 소식 전해주시죠.

스타는 대중들의 사랑과 관심이 있어야 우리의 곁에 오래 남을 수 있는데요.

본인의 잘못이 아닌 가족 때문에 본인의 연예계 생활까지 위협받고 있는 스타들의 소식 준비해봤습니다.

지금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리포트>

최근 쿡방 열풍이 TV를 점령하고 있는 가운데, 쿡방의 선두 주자인 '백주부' 백종원 씨의 방송 활동에 빨간불이 켜졌죠.

지난달 21일, 그의 아버지의 성추행 논란이 일면서 백종원 씨는 대중들의 차가운 시선과 마주하게 됐는데요.

악성 댓글은 물론 일부 시청자는 '보기 불편하다'는 이유로 백종원 씨에게 프로그램 하차를 요구하기도 했죠.

백종원 씨의 부친에 대한 수사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대중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백종원 씨는 한 프로그램에서 하차를 선언했습니다.

최근 데뷔 10주년 기념 앨범을 낸 슈퍼주니어의 규현 씨. 지난해 규현 씨는 아버지에게 건물을 선물했다는데요.

<녹취> 규현(가수) : "명동에 게스트하우스를 오픈했어요."

<녹취> 강남(가수) : "엄청 크더라고요. 마당도 있고 거기서 노래도 부를 수 있어요."

그런데 모든 이들의 부러움을 샀던 이 건물이 말썽이었습니다.

지난해 12월, 서울지방경찰청 관광경찰대가 무허가 게스트하우스 영업을 한 혐의로 규현 씨의 아버지를 불구속 입건한 것인데요.

경찰 조사에 따르면 규현 씨의 아버지는 6층짜리 건물 1개 층만 게스트하우스로 지정받은 후 나머지 층도 게스트하우스로 운영해왔다고 합니다.

이에 규현 씨의 아버지는 "처음 해본 사업이라 규정을 몰랐다"며 잘못된 부분은 즉각 시정할 것이라고 밝혀 사건이 일단락되기도 했습니다.

그런가하면 주연을 맡은 영화의 개봉을 앞둔 배우 한효주 씨는 남동생 때문에 비난의 화살을 피하지 못 하고 있습니다.

한효주 씨의 남동생이 지난 2013년 부대 내 가혹 행위로 목숨을 끊은 '김 일병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된 것이 알려지며 누리꾼의 뭇매를 맞고 있는 것이죠.

사건을 조사하던 군 검찰은 한효주씨의 동생 한 중위가 가혹 행위를 한 여지가 많지만 초범이고 악의적이지 않았다면서 기소유예 처분을 했고, 군 징계위는 감봉 2개월 조치를 내렸는데요.

하지만 여론은 달랐습니다.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댓글이 달리면서 여론이 급속도로 나빠지기 시작했고 이러한 결과에 뿔이 난 누리꾼들은 그녀가 출연하는 작품에 악의적으로 점수를 낮게 주는 이른바 평점 테러는 물론, '한효주가 나오는 영화는 보지 않겠다', '끝까지 사과 안 하네' 등의 댓글을 남기며 불매 운동과 함께 거센 비난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죠.

일부에서는 연좌제는 안 된다며 한효주 씨를 응원하기도 하지만 공식 사과를 했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한효주 씨의 새로운 작품이 평점 테러의 희생양이 될지 흥행할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트로트의 여왕 장윤정 씨는 수입 관리 문제를 놓고 어머니와 남동생과 진흙탕 공방전을 벌였는데요.

최근 남동생이 누나의 돈을 돌려주라는 법원의 판결에 항소하며 재판이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방송인 김구라 씨 역시 아내의 보증으로 인한 가산 탕진으로 공황장애를 앓았습니다.

<녹취> 김구라(개그맨) : "제 성격상 공황장애를 걸릴 사람이 아닌데 집에 가면 매일 성질이 나고, 집에서 전화만 오면 가슴이 두근두근 했어요."

배우 차승원 씨는 아들의 일탈에 대신 머리를 숙인 것은 물론 친자 소송으로 뒤늦게 가정사가 드러나며 가슴앓이를 해야 했죠.

그렇다면 대중들은 왜 스타의 문제가 아닌 스타의 가족 문제에 관심을 갖고 반응하는 것일까요?

<녹취> 하재근(대중문화 평론가) : "가족들이 저지른 여러 가지 문제들이나 추문 이런 것도 하나의 이미지로 떠올리게 되면서 대중이 가족의 문제까지 함께 묻는 이런 현상들이 나타나게 되는 겁니다. 스타들의 대처 이전에 대중이 조금 더 성숙된 시각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원치 않은 논란의 주인공이 된 스타들. 대중들은 '스타의 몰락' 여부가 아닌 '사건의 진실'에 관심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요?

지금까지 <연예수첩> 옥유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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