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드 모델하자” 교사가 여학생 성희롱 파문

입력 2015.08.06 (12:24) 수정 2015.08.06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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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산의 한 고등학교에서 교사가 여학생들을 상습적으로 성희롱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피해를 호소하는 학생들의 진술서를 KBS가 단독 확보했습니다.

보도에 장성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교사가 여학생 5명을 성희롱한 것으로 알려진 부산의 한 고등학교입니다.

이 학교 2학년 김 모 양이 지난 학기 초 미술 교사에게 성희롱을 당했다고 학교측에 진술했습니다.

김 양은 A 교사가 자신에게 "섹시하다, 남자친구와 잠자리를 했나" 라고 물었고 팔뚝에 신체 접촉을 하며 몸을 만지고 싶다고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피해 학생은 이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KBS가 단독 입수한 또 다른 2학년 여학생 4명의 진술서입니다.

여학생들은 A 교사가 자신에게 누드 모델을 할 것을 제의했고, 특정 신체 부분을 만지고 싶다, 키스를 하자는 등의 말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해당 교사의 사과와 학생 접촉을 금지하는 선에서 사건을 덮었던 학교 측은 피해 학생이 추가로 나타난 뒤에야 교육청과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첫 피해자 발생 40일 만입니다.

해당 교사는 교육청과 경찰 조사에서 "성희롱은 일부 인정하지만 성추행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A교사(음성변조) : "죄송합니다만 제가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부산시교육청은 해당 교사에게 정직 3개월을, 학교장은 신고를 늦게 한 책임을 물어 견책 징계했습니다.

경찰도 성희롱 혐의를 인정해 해당 교사에 대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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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드 모델하자” 교사가 여학생 성희롱 파문
    • 입력 2015-08-06 12:25:51
    • 수정2015-08-06 12:59:07
    뉴스 12
<앵커 멘트>

부산의 한 고등학교에서 교사가 여학생들을 상습적으로 성희롱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피해를 호소하는 학생들의 진술서를 KBS가 단독 확보했습니다.

보도에 장성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교사가 여학생 5명을 성희롱한 것으로 알려진 부산의 한 고등학교입니다.

이 학교 2학년 김 모 양이 지난 학기 초 미술 교사에게 성희롱을 당했다고 학교측에 진술했습니다.

김 양은 A 교사가 자신에게 "섹시하다, 남자친구와 잠자리를 했나" 라고 물었고 팔뚝에 신체 접촉을 하며 몸을 만지고 싶다고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피해 학생은 이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KBS가 단독 입수한 또 다른 2학년 여학생 4명의 진술서입니다.

여학생들은 A 교사가 자신에게 누드 모델을 할 것을 제의했고, 특정 신체 부분을 만지고 싶다, 키스를 하자는 등의 말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해당 교사의 사과와 학생 접촉을 금지하는 선에서 사건을 덮었던 학교 측은 피해 학생이 추가로 나타난 뒤에야 교육청과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첫 피해자 발생 40일 만입니다.

해당 교사는 교육청과 경찰 조사에서 "성희롱은 일부 인정하지만 성추행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A교사(음성변조) : "죄송합니다만 제가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부산시교육청은 해당 교사에게 정직 3개월을, 학교장은 신고를 늦게 한 책임을 물어 견책 징계했습니다.

경찰도 성희롱 혐의를 인정해 해당 교사에 대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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