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146년 만에 ‘수에즈 운하’ 확장 개통…경제 효과는?

입력 2015.08.06 (21:36) 수정 2015.08.06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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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바닷길을 획기적으로 단축했던 수에즈 운하가 만들어진지 146년만에, 제2 운하가 개통됐습니다.

이집트는 운하 통행 수입이 크게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요, 현지에서 복창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홍해와 지중해를 잇는 수에즈 운하.

대형 화물선들이 이전과 달리 양방향으로 통과합니다.

새로 개통된 제2 수에즈 운하 덕분입니다.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첫 운하가 들어선 지 백 46년 만입니다.

새 운하는 기존 구간 중 35km는 새로 뱃길을 내고 37km는 기존 구간을 확장해 만들어졌습니다.

80억 달러, 9조 3천억 원 가량이 투입돼 1년 만에 완공됐습니다.

<녹취> 모하브 마미쉬(수에즈운하청장) : "우리는 땀 흘려 일해 녹초가 됐습니다. 우리는 전 세계에 이바지할 역사를 만들어냈습니다."

운하 통과 시간은 11시간으로 7시간 가량 줄어듭니다.

하루 통과 선박은 49척에서 2배 가까이 증가해 통행 수입이 크게 늘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경제 도약을 기대하며 이집트 정부는 새 운하 개통식에 세계 각국 정상과 주요 인사 5천여 명을 초청했습니다.

행사장 인근에는 IS 등 무장단체에 테러에 대비해 삼엄한 경계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최고 수준의 경계 태세 속에 성대한 축하 행사까지 마련됐지만 석유 수요 감소로 원유 선박 이동량이 줄고 있어 수입이 기대에 못 미칠 것이란 지적도 있습니다.

이집트 이스마일리아에서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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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세계는] 146년 만에 ‘수에즈 운하’ 확장 개통…경제 효과는?
    • 입력 2015-08-06 21:38:23
    • 수정2015-08-06 21:5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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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바닷길을 획기적으로 단축했던 수에즈 운하가 만들어진지 146년만에, 제2 운하가 개통됐습니다.

이집트는 운하 통행 수입이 크게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요, 현지에서 복창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홍해와 지중해를 잇는 수에즈 운하.

대형 화물선들이 이전과 달리 양방향으로 통과합니다.

새로 개통된 제2 수에즈 운하 덕분입니다.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첫 운하가 들어선 지 백 46년 만입니다.

새 운하는 기존 구간 중 35km는 새로 뱃길을 내고 37km는 기존 구간을 확장해 만들어졌습니다.

80억 달러, 9조 3천억 원 가량이 투입돼 1년 만에 완공됐습니다.

<녹취> 모하브 마미쉬(수에즈운하청장) : "우리는 땀 흘려 일해 녹초가 됐습니다. 우리는 전 세계에 이바지할 역사를 만들어냈습니다."

운하 통과 시간은 11시간으로 7시간 가량 줄어듭니다.

하루 통과 선박은 49척에서 2배 가까이 증가해 통행 수입이 크게 늘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경제 도약을 기대하며 이집트 정부는 새 운하 개통식에 세계 각국 정상과 주요 인사 5천여 명을 초청했습니다.

행사장 인근에는 IS 등 무장단체에 테러에 대비해 삼엄한 경계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최고 수준의 경계 태세 속에 성대한 축하 행사까지 마련됐지만 석유 수요 감소로 원유 선박 이동량이 줄고 있어 수입이 기대에 못 미칠 것이란 지적도 있습니다.

이집트 이스마일리아에서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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