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세 살배기에 총격’ 11살 소년 살인 혐의 기소

입력 2015.08.07 (07:23) 수정 2015.08.07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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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은 총기 사고가 참 잦은 나랍니다만 11살 소년이 살인 혐의로 기소를 당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세 살배기 어린이에게 총을 쏴서 숨지게 한 혐읩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경찰차의 창살 너머에 어리둥절한 표정의 소년이 앉아 있습니다.

지난 월요일, 이 소년은 아빠의 옷장에서 권총을 발견합니다.

처음엔 창밖으로 권총을 던져버렸지만 이내 밖으로 나가 권총을 주워서는 뒤뜰에 세워진 차에 올라탑니다.

무슨 이유에선지, 세 살배기 어린이가 뒤따라 차에 탔고 곧 총성이 울렸습니다.

이 어린이는 얼굴에 총을 맞고 숨졌습니다.

1차 예비심문이 벌어졌고 검찰은 11살 소년을 살인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단순한 사고가 아니었고 범행 의도가 있었다고 판단한 겁니다.

담당 검사는 이렇게 어린 피의자를 살인 혐의로 기소한 적이 언제인지 기억도 나지 않지만, 범죄 사실을 파악한 결과 기소가 불가피했다고 밝혔습니다.

소년은 보호시설에 수감됐고 보석금은 5천 달러로 결정됐습니다.

사건이 벌어진 미시간주에선 검사의 기소 재량권이 넓게 허용돼 있지만, 지역 법조계에선 기소가 타당한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 지역에선 지난 1997년에도 11살 소년이 살인 혐의로 기소돼 복역한 예가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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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세계는] ‘세 살배기에 총격’ 11살 소년 살인 혐의 기소
    • 입력 2015-08-07 07:24:39
    • 수정2015-08-07 10: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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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총기 사고가 참 잦은 나랍니다만 11살 소년이 살인 혐의로 기소를 당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세 살배기 어린이에게 총을 쏴서 숨지게 한 혐읩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경찰차의 창살 너머에 어리둥절한 표정의 소년이 앉아 있습니다.

지난 월요일, 이 소년은 아빠의 옷장에서 권총을 발견합니다.

처음엔 창밖으로 권총을 던져버렸지만 이내 밖으로 나가 권총을 주워서는 뒤뜰에 세워진 차에 올라탑니다.

무슨 이유에선지, 세 살배기 어린이가 뒤따라 차에 탔고 곧 총성이 울렸습니다.

이 어린이는 얼굴에 총을 맞고 숨졌습니다.

1차 예비심문이 벌어졌고 검찰은 11살 소년을 살인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단순한 사고가 아니었고 범행 의도가 있었다고 판단한 겁니다.

담당 검사는 이렇게 어린 피의자를 살인 혐의로 기소한 적이 언제인지 기억도 나지 않지만, 범죄 사실을 파악한 결과 기소가 불가피했다고 밝혔습니다.

소년은 보호시설에 수감됐고 보석금은 5천 달러로 결정됐습니다.

사건이 벌어진 미시간주에선 검사의 기소 재량권이 넓게 허용돼 있지만, 지역 법조계에선 기소가 타당한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 지역에선 지난 1997년에도 11살 소년이 살인 혐의로 기소돼 복역한 예가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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