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삭제·침략 미화’ 우익 역사교과서 채택 확산

입력 2015.08.07 (21:07) 수정 2015.08.07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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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은 정부 지침까지 만들어 역사 교과서를 검정하고 있는데요, 특히, 위안부 문제 식민지배와 침략 등을 부정하거나 교묘하게 왜곡하고 있습니다.

아베 정부는 이렇게 만든 교과서를 교육 현장에 빠르게 확산시키고 있습니다.

도쿄의 박재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였던 고 김순덕 할머니가 그린 그림입니다.

일본 문부성은 중학교 역사교과서 검정 과정에서 군 위안부의 강제성 문제를 설명한 이 그림을 삭제했습니다.

아베 정부의 `학습지도 요령`에 따른 통일된 견해가 아니라는 이윱니다.

<인터뷰> 시모무라(일본) : "교과서 도서 검정 심의회의 전문적.학술적 심의를 기초로 결정했습니다."

올해 중학교 역사교과서 검정 과정에서는, 5개 교과서에서 6개 부분이 이처럼 삭제되거나 수정됐습니다.

대신, 태평양 전쟁을 일본 우익들이 사용하는 `대동아전쟁`으로 함께 표기했습니다.

한반도 침략과 식민지배 과정을 미화하는 내용들도 검정을 통과했습니다.

<인터뷰> 요시다(일본교과서 출판 노조) : "일본이 식민 지배를 해서 조선 사회가 좋아졌다고 기록했습니다."

이같은 우익 성향의 `이쿠호샤` 역사 교과서를 도쿄 도립 중학교와 카나가와현, 요코하마에 이어 이번에 오사카 등의 중학교에서 잇달아 채택했습니다

일본교육학회는 교과서가 정부의 견해를 침투시키는 도구가 아니라며 비판하고 있지만, 아베 정부의 역사교과서 왜곡은 해가 갈수록 더 심해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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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안부 삭제·침략 미화’ 우익 역사교과서 채택 확산
    • 입력 2015-08-07 21:08:36
    • 수정2015-08-07 22: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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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은 정부 지침까지 만들어 역사 교과서를 검정하고 있는데요, 특히, 위안부 문제 식민지배와 침략 등을 부정하거나 교묘하게 왜곡하고 있습니다.

아베 정부는 이렇게 만든 교과서를 교육 현장에 빠르게 확산시키고 있습니다.

도쿄의 박재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였던 고 김순덕 할머니가 그린 그림입니다.

일본 문부성은 중학교 역사교과서 검정 과정에서 군 위안부의 강제성 문제를 설명한 이 그림을 삭제했습니다.

아베 정부의 `학습지도 요령`에 따른 통일된 견해가 아니라는 이윱니다.

<인터뷰> 시모무라(일본) : "교과서 도서 검정 심의회의 전문적.학술적 심의를 기초로 결정했습니다."

올해 중학교 역사교과서 검정 과정에서는, 5개 교과서에서 6개 부분이 이처럼 삭제되거나 수정됐습니다.

대신, 태평양 전쟁을 일본 우익들이 사용하는 `대동아전쟁`으로 함께 표기했습니다.

한반도 침략과 식민지배 과정을 미화하는 내용들도 검정을 통과했습니다.

<인터뷰> 요시다(일본교과서 출판 노조) : "일본이 식민 지배를 해서 조선 사회가 좋아졌다고 기록했습니다."

이같은 우익 성향의 `이쿠호샤` 역사 교과서를 도쿄 도립 중학교와 카나가와현, 요코하마에 이어 이번에 오사카 등의 중학교에서 잇달아 채택했습니다

일본교육학회는 교과서가 정부의 견해를 침투시키는 도구가 아니라며 비판하고 있지만, 아베 정부의 역사교과서 왜곡은 해가 갈수록 더 심해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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