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해양쓰레기로 몸살…바다목장 조성한다

입력 2015.08.10 (21:41) 수정 2015.08.10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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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광복 70주년을 맞아 정부가 독도 주변 해양 생태계 복원 작업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독도 주변의 해양 쓰레기 대청소는 물론, 일제에 의해 사라진 강치나, 물개가 서식할 수 있도록 바다목장을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과거 독도는 '강치'로 불리던 바다사자의 천국이었습니다.

4만 마리가 살고 있었지만 일제시대 무차별 남획과 환경 변화로 자취를 감췄습니다.

최근 독도 주변에선 물개 2마리가 발견돼 해양 생태계가 복원되고 있다는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청정해역이라는 이미지를 주고 있는 독도 주변 바닷속을 들어가 봤습니다.

폐그물과 어구, 밧줄 등 어선들이 버린 폐기물들이 바닥 여기저기에 널려 있습니다.

폐기물들은 바다 환경도 오염시키지만 서식 중인 어류와 동물에게 큰 위협이 됩니다.

<인터뷰> 김순구(잠수사) : "그물에 죽어있는 물고기들도 굉장히 많이 있어서 사실상 이 바다는 몸살을 앓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거둬들인 쓰레기 중에는 건축자재는 물론 군에서 사용한 훈련용 폭탄까지 있습니다.

5년 전부터 청소 작업을 시작한 정부는 광복 70주년인 올해는 수거 지역을 3배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황의선(해양수산부 해양보전과장) : "올해 같은 경우에는 수심 100m 해역에서 약 20톤의 폐기물과 같은 해양쓰레기를 수거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또 독도에 물개가 서식할 수 있도록 10월까지 바다목장을 조성하고, 치어를 방류해 생태계 자원도 늘릴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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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도 해양쓰레기로 몸살…바다목장 조성한다
    • 입력 2015-08-10 21:41:49
    • 수정2015-08-10 22:3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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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광복 70주년을 맞아 정부가 독도 주변 해양 생태계 복원 작업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독도 주변의 해양 쓰레기 대청소는 물론, 일제에 의해 사라진 강치나, 물개가 서식할 수 있도록 바다목장을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과거 독도는 '강치'로 불리던 바다사자의 천국이었습니다.

4만 마리가 살고 있었지만 일제시대 무차별 남획과 환경 변화로 자취를 감췄습니다.

최근 독도 주변에선 물개 2마리가 발견돼 해양 생태계가 복원되고 있다는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청정해역이라는 이미지를 주고 있는 독도 주변 바닷속을 들어가 봤습니다.

폐그물과 어구, 밧줄 등 어선들이 버린 폐기물들이 바닥 여기저기에 널려 있습니다.

폐기물들은 바다 환경도 오염시키지만 서식 중인 어류와 동물에게 큰 위협이 됩니다.

<인터뷰> 김순구(잠수사) : "그물에 죽어있는 물고기들도 굉장히 많이 있어서 사실상 이 바다는 몸살을 앓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거둬들인 쓰레기 중에는 건축자재는 물론 군에서 사용한 훈련용 폭탄까지 있습니다.

5년 전부터 청소 작업을 시작한 정부는 광복 70주년인 올해는 수거 지역을 3배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황의선(해양수산부 해양보전과장) : "올해 같은 경우에는 수심 100m 해역에서 약 20톤의 폐기물과 같은 해양쓰레기를 수거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또 독도에 물개가 서식할 수 있도록 10월까지 바다목장을 조성하고, 치어를 방류해 생태계 자원도 늘릴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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