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리핑] 9년 만에 만난 주인 단박에 알아봐

<앵커 멘트>

강아지 때 헤어진 주인을 9년 만에 만나면, 개는 주인을 기억해낼 수 있을까요?

배 캐스터, 미국에서 실제 이런 일이 일어났는데, 개가 정말 주인을 알아봤다구요?

<리포트>

이 영상 보실까요?

미국 테네시의 동물 보호소를 찾은 골드스턴 씨, 벌써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합니다.

9년 전 잃어버린 강아지, '부저'를 이제 곧 만나기 때문입니다.

두 자녀도 어린 시절 함께 놀던 강아지와 재회한다는 기대에 초조함과 설렘이 교차합니다.

드디어 문이 열리고 듬직한 개 한 마리가 나오는데, 과연 주인을 알아볼까요?

부저는 잠시 머뭇거리는가 싶더니 주인을 향해 껑충 뛰어 올라 혀로 얼굴을 핥습니다.

부저는 흥분이 가라앉지 않는지 뜀박질을 하며 골드스턴 씨와 자녀들에게 끝없이 애정을 표현을 합니다.

동물 보호소는 금세 눈물 바다가 됩니다.

독일산 복서인 부저는 키우던 사람이 개를 돌볼 수 없게 돼 보호소에 맡겼는데요.

보호소 측에서 부저 몸을 살펴보다가 우연히 몸 안에 삽입된 전자 칩을 발견했고, 조회 결과 9년 전 실종 신고됐다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보호소는 원래 주인인 골드스턴 씨에게 바로 이 사실을 통보했습니다.

<인터뷰> 로이드 골드스턴 : "사진을 받아 보자 마자 딸 아이도 울고 저도 울고 아내도 울었어요."

<인터뷰> 골드스턴 씨 딸 : "부저 사진을 보고 망설일 시간 없이 바로 데리러 왔어요."

앨라배마에서 테네시까지 자동차로 18시간이나 달려왔다는 가족.

앞으로 절대 헤어지지 않고 행복하게 살기로 했다고 하네요.

지금까지 글로벌 브리핑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