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피부곰팡이' 조심하세요

입력 2015.08.12 (07:32) 수정 2015.08.12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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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덥고 습한 날씨가 계속되는 여름에는 여러 감염성 질환들이 생기기 쉬운데요.

특히 곰팡이 균이 피부에 서식하며 생기는 피부질환을 조심해야 합니다.

방치했다간 몸 어디에나 생길 수 있다는데요.

오늘은 여름철 대표, 피부 곰팡이인 무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리포트>

참을 수 없는 가려움. 여름철 대표 피부 곰팡이 질환인 '족부백선'입니다.

흔히 무좀이라고 하는데요.

특히 연중기온이 가장 높은 7, 8월에 환자 수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남상호(피부과 전문의) : "우리가 흔히 아는 무좀은 피부 사상균에 의한 감염인데요. 높은 기온이나 습도, 많은 땀으로 인해 피부 각질층이나 손발톱에 곰팡이 균이 감염된 것입니다.“

무좀은 주로 세네 번째 발가락처럼 간격이 좁고, 공기가 잘 통하지 않는 곳에서 쉽게 나타나는데요.

악화되면 발톱으로까지 번져 변형은 물론 변색을 불러오기도 합니다.

<인터뷰> 임주윤('무좀' 환자) : "여름철에는 땀이 나는데, 저는 다른 사람에 비해서 땀이 많거든요. 습하니까 꼭 (무좀이) 재발하더라고요."

방치할 경우, 발 외에도 머리나 몸통, 손 등 다양한 신체 부위에 곰팡이 균이 침투할 수 있습니다.

몸통에 무좀이 생기는 체부백선은 붉은 반점이 온몸에 퍼질 수 있고, 두피의 모낭과 그 주위 피부에 균이 감염되는 두부백선의 경우, 탈모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완치를 위해선 무엇보다 꾸준한 치료가 필요한데요.

초기엔 연고를 바르거나 의사의 처방약을 같이 복용하고 약 복용이 어렵다면 레이저 치료를 받기도 합니다.

<인터뷰> 남상호(피부과 전문의) : "먹는 무좀약은 간 질환이 있거나 다른 약을 먹고 있는 경우라면 주의를 요하고 임산부는 먹지 말아야 합니다."

다른 가족한테도 전염될 수 있어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가 필요합니다.

씻을 땐 항균 비누와 물로 손과 발을 꼼꼼히 닦아주고요.

개인전용 수건으로 닦은 후, 드라이기로 발가락 사이를 말려 건조하게 해 줘야 합니다.

가정에서 민간요법으로 식초물에 발을 담그거나, 마늘 즙을 갈아 바르는 등의 행동은 화학 화상을 입을 수 있고, 정상 피부까지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에 금해야 합니다.

레인부츠같이 통풍이 되지 않는 신발보다는 발가락이 잘 나오는 샌들을 신는 것이 무좀 예방에 좋습니다.

방심하면 생길 수 있는 무좀.

올바른 관리법으로 소중한 피부 지키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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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철 ‘피부곰팡이' 조심하세요
    • 입력 2015-08-12 07:36:41
    • 수정2015-08-12 08: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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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덥고 습한 날씨가 계속되는 여름에는 여러 감염성 질환들이 생기기 쉬운데요.

특히 곰팡이 균이 피부에 서식하며 생기는 피부질환을 조심해야 합니다.

방치했다간 몸 어디에나 생길 수 있다는데요.

오늘은 여름철 대표, 피부 곰팡이인 무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리포트>

참을 수 없는 가려움. 여름철 대표 피부 곰팡이 질환인 '족부백선'입니다.

흔히 무좀이라고 하는데요.

특히 연중기온이 가장 높은 7, 8월에 환자 수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남상호(피부과 전문의) : "우리가 흔히 아는 무좀은 피부 사상균에 의한 감염인데요. 높은 기온이나 습도, 많은 땀으로 인해 피부 각질층이나 손발톱에 곰팡이 균이 감염된 것입니다.“

무좀은 주로 세네 번째 발가락처럼 간격이 좁고, 공기가 잘 통하지 않는 곳에서 쉽게 나타나는데요.

악화되면 발톱으로까지 번져 변형은 물론 변색을 불러오기도 합니다.

<인터뷰> 임주윤('무좀' 환자) : "여름철에는 땀이 나는데, 저는 다른 사람에 비해서 땀이 많거든요. 습하니까 꼭 (무좀이) 재발하더라고요."

방치할 경우, 발 외에도 머리나 몸통, 손 등 다양한 신체 부위에 곰팡이 균이 침투할 수 있습니다.

몸통에 무좀이 생기는 체부백선은 붉은 반점이 온몸에 퍼질 수 있고, 두피의 모낭과 그 주위 피부에 균이 감염되는 두부백선의 경우, 탈모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완치를 위해선 무엇보다 꾸준한 치료가 필요한데요.

초기엔 연고를 바르거나 의사의 처방약을 같이 복용하고 약 복용이 어렵다면 레이저 치료를 받기도 합니다.

<인터뷰> 남상호(피부과 전문의) : "먹는 무좀약은 간 질환이 있거나 다른 약을 먹고 있는 경우라면 주의를 요하고 임산부는 먹지 말아야 합니다."

다른 가족한테도 전염될 수 있어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가 필요합니다.

씻을 땐 항균 비누와 물로 손과 발을 꼼꼼히 닦아주고요.

개인전용 수건으로 닦은 후, 드라이기로 발가락 사이를 말려 건조하게 해 줘야 합니다.

가정에서 민간요법으로 식초물에 발을 담그거나, 마늘 즙을 갈아 바르는 등의 행동은 화학 화상을 입을 수 있고, 정상 피부까지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에 금해야 합니다.

레인부츠같이 통풍이 되지 않는 신발보다는 발가락이 잘 나오는 샌들을 신는 것이 무좀 예방에 좋습니다.

방심하면 생길 수 있는 무좀.

올바른 관리법으로 소중한 피부 지키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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