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보도자료 해킹 주식 투자…1,000억 대 부당 이득

입력 2015.08.12 (12:30) 수정 2015.08.12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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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화에나 등장할만한 해킹 수법인데요,

기업 인수 합병 등이 담긴 보도자료를 해킹해 주식에 투자하는 방법으로 천억 원대의 수익을 거둔 해커 등 일당 9명이 미 연방수사국, FBI에 붙잡혔습니다.

우정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와 FBI는 우크라이나 해커와 미국 증권 거래자 등 9명을 불법 내부자거래와 해킹 등의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이들 증권 사기단은 지난 2010년부터 최근까지 보도자료 배포 대행업체인 PR뉴스와이어와 마켓와이어드 등을 해킹해 중요 정보를 빼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대형 기업들이 이들 대행업체에 언론보도를 맡기는데 기업들로부터 의뢰받은 보도자료 10만여 건을 해킹을 통해 빼돌려 주식투자에 활용한 혐의입니다.

<녹취> 폴 피쉬맨(미국 뉴저지 지방검사)

FBI 조사 결과 이들이 주식투자에 실제 이용한 보도자료는 8백여 건으로 그동안 천억 원대의 부당이익을 얻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기업의 수익이나 인수합병 발표처럼 주가에 영향을 미칠 자료가 포착되면 짧게는 몇 시간, 길게는 사흘에 이르는 단타 매매로 투기를 시도했습니다.

수사 당국은 달아난 일당을 수배하고 해킹을 당한 해당 업체들을 상대로 민사소송도 제기할 예정입니다.

이번 사건은 해킹 관련 증권사기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이고, 보도자료를 빼돌려 부당이익을 올려 형사처벌을 받는 첫 사례로 기록됐습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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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보도자료 해킹 주식 투자…1,000억 대 부당 이득
    • 입력 2015-08-12 12:31:27
    • 수정2015-08-12 13:2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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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화에나 등장할만한 해킹 수법인데요,

기업 인수 합병 등이 담긴 보도자료를 해킹해 주식에 투자하는 방법으로 천억 원대의 수익을 거둔 해커 등 일당 9명이 미 연방수사국, FBI에 붙잡혔습니다.

우정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와 FBI는 우크라이나 해커와 미국 증권 거래자 등 9명을 불법 내부자거래와 해킹 등의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이들 증권 사기단은 지난 2010년부터 최근까지 보도자료 배포 대행업체인 PR뉴스와이어와 마켓와이어드 등을 해킹해 중요 정보를 빼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대형 기업들이 이들 대행업체에 언론보도를 맡기는데 기업들로부터 의뢰받은 보도자료 10만여 건을 해킹을 통해 빼돌려 주식투자에 활용한 혐의입니다.

<녹취> 폴 피쉬맨(미국 뉴저지 지방검사)

FBI 조사 결과 이들이 주식투자에 실제 이용한 보도자료는 8백여 건으로 그동안 천억 원대의 부당이익을 얻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기업의 수익이나 인수합병 발표처럼 주가에 영향을 미칠 자료가 포착되면 짧게는 몇 시간, 길게는 사흘에 이르는 단타 매매로 투기를 시도했습니다.

수사 당국은 달아난 일당을 수배하고 해킹을 당한 해당 업체들을 상대로 민사소송도 제기할 예정입니다.

이번 사건은 해킹 관련 증권사기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이고, 보도자료를 빼돌려 부당이익을 올려 형사처벌을 받는 첫 사례로 기록됐습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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