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 귀국선’ 재현…전국 곳곳 광복 70년 경축 행사

입력 2015.08.14 (21:23) 수정 2015.08.14 (22:4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오늘 전국 곳곳에서 광복절을 경축하는 다양한 행사가 이어졌습니다.

부산에선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해방 귀국선을 재현하는 행사가 열렸고, 분단의 상징 임진강에선 수영대회가 열렸습니다.

최준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항구로 들어오는 해방 귀국선을 열열히 환영합니다.

70년 전, 해방을 맞아 꿈에 그리던 조국으로 돌아오는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모습이 그대로 재연됐습니다.

같은 배는 아니지만, 당시 귀국선을 타고 고국으로 돌아왔던 고령의 탑승자에게 광복의 기쁨만은 그날 그대롭니다.

<인터뷰> 이병문(해방 귀국선 탑승자/당시 7살) : "우리 동포들이 정말 해방의 기쁨을 우리 배 안에서도 아주 만끽했습니다. 그 생각이 나이가 어렸지만 생각이 납니다."

<녹취> "평화통일 만세!" "만세!"

분단의 상징 임진강에 참가자들이 몸을 던집니다.

평소 출입이 통제되는 지역이지만, 광복 70주년을 맞아 특별히 문을 열었습니다.

참가자들은 1킬로미터에 이르는 긴 구간을 헤엄쳐가며 평화와 통일을 기원했습니다.

<인터뷰> 민상연(경기도 파주시) : "수영을 하다 보니까 진짜로 마음도 뭉클해지고, 빨리 통일이 됐으면 좋겠어요."

잔잔한 음악이 흐르고, 분단의 아픔을 노래하는 시가 객석을 숙연하게 만듭니다.

<녹취> "눈물을 만지려고, 회한을 만지려고"

문인들은 평화통일과 애국의 마음을 시로 전하며 광복 70주년을 기념했습니다.

또, 서울 남산과 제주도 수근연대 등 전국 70곳에선 통일을 기원하는 봉화가 피어올랐습니다.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해방 귀국선’ 재현…전국 곳곳 광복 70년 경축 행사
    • 입력 2015-08-14 21:24:20
    • 수정2015-08-14 22:47:24
    뉴스 9
<앵커 멘트>

오늘 전국 곳곳에서 광복절을 경축하는 다양한 행사가 이어졌습니다.

부산에선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해방 귀국선을 재현하는 행사가 열렸고, 분단의 상징 임진강에선 수영대회가 열렸습니다.

최준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항구로 들어오는 해방 귀국선을 열열히 환영합니다.

70년 전, 해방을 맞아 꿈에 그리던 조국으로 돌아오는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모습이 그대로 재연됐습니다.

같은 배는 아니지만, 당시 귀국선을 타고 고국으로 돌아왔던 고령의 탑승자에게 광복의 기쁨만은 그날 그대롭니다.

<인터뷰> 이병문(해방 귀국선 탑승자/당시 7살) : "우리 동포들이 정말 해방의 기쁨을 우리 배 안에서도 아주 만끽했습니다. 그 생각이 나이가 어렸지만 생각이 납니다."

<녹취> "평화통일 만세!" "만세!"

분단의 상징 임진강에 참가자들이 몸을 던집니다.

평소 출입이 통제되는 지역이지만, 광복 70주년을 맞아 특별히 문을 열었습니다.

참가자들은 1킬로미터에 이르는 긴 구간을 헤엄쳐가며 평화와 통일을 기원했습니다.

<인터뷰> 민상연(경기도 파주시) : "수영을 하다 보니까 진짜로 마음도 뭉클해지고, 빨리 통일이 됐으면 좋겠어요."

잔잔한 음악이 흐르고, 분단의 아픔을 노래하는 시가 객석을 숙연하게 만듭니다.

<녹취> "눈물을 만지려고, 회한을 만지려고"

문인들은 평화통일과 애국의 마음을 시로 전하며 광복 70주년을 기념했습니다.

또, 서울 남산과 제주도 수근연대 등 전국 70곳에선 통일을 기원하는 봉화가 피어올랐습니다.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