톈진항 3㎞ 소개령…시안화나트륨 700t 사라져

입력 2015.08.15 (21:14) 수정 2015.08.15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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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형 폭발사고가 난 중국 톈진항 지역에 추가 폭발 위험이 커지면서 반경 3km에 긴급소개령이 내려졌습니다.

사상자는 계속 늘고 있는데요.

맹독성 화학약품 700톤이 폭발로 사라져 환경오염에 따른 2차 피해도 우려됩니다.

김태욱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폐허로 변한 사고현장에서 다시 폭발음과 함께 화염이 피어 오릅니다.

파손된 차량들이 지금도 계속 불타고 있습니다.

추가 폭발 위험이 커지면서 오늘 오전 사고지점 반경 3km에 긴급 소개령이 내려졌습니다.

<인터뷰> 톈진 시민 : "길을 막아서 무슨 일이냐고 물었더니 안쪽에 위험물질이 제거외지 않아서 못 들어간다고 했어요."

사고 발생 사흘째.

처참하게 파괴된 폭발 지점 근처에서, 기적적으로 50대 남성 1명이 구조됐습니다.

그러나 사망자는 소방관 21명 등 85명으로 늘었고 부상자도 720여 명입니다.

실종자 수는 파악조차 안됩니다.

<녹취> 실종 소방대원 어머니 : "너무 걱정돼요. 우리 아들은 지금 18살밖에 안됐어요."

여기다 현장에 있던 맹독성물질 시안화나트륨 700톤이 폭발로 완전히 사라졌다는 보도까지 나왔습니다.

시안화나트륨은 금속도금에 사용되는 맹독성 물질로 물과 합쳐지면 독가스 성분으로 바뀝니다.

<인터뷰> 까오화이요우(톈진시 안전감독국 부국장) : "화학방지단을 구성해 시안화나트륨의 위치와 범위를 검측하고 있습니다."

우려했던 독성 화학물질 대량 유출 가능성이 커지면서 톈진 주민들은 공포감에 빠졌습니다.

사고 수습 장기화도 불가피해졌습니다.

상하이에서 KBS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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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8-15 21:15:21
    • 수정2015-08-15 22:3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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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형 폭발사고가 난 중국 톈진항 지역에 추가 폭발 위험이 커지면서 반경 3km에 긴급소개령이 내려졌습니다.

사상자는 계속 늘고 있는데요.

맹독성 화학약품 700톤이 폭발로 사라져 환경오염에 따른 2차 피해도 우려됩니다.

김태욱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폐허로 변한 사고현장에서 다시 폭발음과 함께 화염이 피어 오릅니다.

파손된 차량들이 지금도 계속 불타고 있습니다.

추가 폭발 위험이 커지면서 오늘 오전 사고지점 반경 3km에 긴급 소개령이 내려졌습니다.

<인터뷰> 톈진 시민 : "길을 막아서 무슨 일이냐고 물었더니 안쪽에 위험물질이 제거외지 않아서 못 들어간다고 했어요."

사고 발생 사흘째.

처참하게 파괴된 폭발 지점 근처에서, 기적적으로 50대 남성 1명이 구조됐습니다.

그러나 사망자는 소방관 21명 등 85명으로 늘었고 부상자도 720여 명입니다.

실종자 수는 파악조차 안됩니다.

<녹취> 실종 소방대원 어머니 : "너무 걱정돼요. 우리 아들은 지금 18살밖에 안됐어요."

여기다 현장에 있던 맹독성물질 시안화나트륨 700톤이 폭발로 완전히 사라졌다는 보도까지 나왔습니다.

시안화나트륨은 금속도금에 사용되는 맹독성 물질로 물과 합쳐지면 독가스 성분으로 바뀝니다.

<인터뷰> 까오화이요우(톈진시 안전감독국 부국장) : "화학방지단을 구성해 시안화나트륨의 위치와 범위를 검측하고 있습니다."

우려했던 독성 화학물질 대량 유출 가능성이 커지면서 톈진 주민들은 공포감에 빠졌습니다.

사고 수습 장기화도 불가피해졌습니다.

상하이에서 KBS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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