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어구 해양 투기 ‘유령 어업’ 유발…어장 황폐화

입력 2015.08.16 (21:22) 수정 2015.08.16 (21:4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우리 어장이 이른바 '유령 어업'때문에 황폐해지고 있습니다.

바다에 버린 폐그물에 걸려서 물고기들이 죽어가는 건데요.

정부가 폐어구를 수거하곤 있지만, 역부족이라고 합니다.

김정환 기잡니다.

<리포트>

연평도 꽃게 어장, 해군이 폐어구를 수거하고 있습니다.

무게만 4톤, 폐그물에 닻까지 올라옵니다.

꽃게 등 각종 수산물, 어린 고기까지 그물에 걸려 죽어가고 있습니다.

<인터뷰>윤경묵(원사 / 통영함 갑판장) : “하루 평균 5톤 정도의 폐기물을 수거하고 있으며 주로 폐어망과 폐와이어 위주로 수거하고 있습니다”

이런 폐어구에 연간 어획량의 10%가 걸려 사라지면서 피해 금액은 2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됩니다.

<인터뷰> 김영식(연평도 어민) : “2000년 전에는 낚시 어선들이 2천만 원, 3천만 원 이렇게 했어요. (지금은) 1년에 500만 원 벌기 힘들어요”

바다에 버려진 폐어구는 어민들의 조업을 방해하는 골칫거리입니다.

낚싯줄을 당겨도 이렇게 올라오지 않습니다 바늘이 바닥의 폐그물에 걸린 것입니다.

어구 구입 비용은 급증하는데 수입은 줄어드는 악순환이 계속됩니다.

그러나 3년 전 67억 원에 달하던 해수부의 수거 예산은 올해 30%가 깍여 나갔습니다.

해마다 버려지는 폐어구는 4만 4천 톤인데 비해 수거량은 만 톤 정도에 불과해 바다속 폐어구는 쌓여만 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폐어구 해양 투기 ‘유령 어업’ 유발…어장 황폐화
    • 입력 2015-08-16 21:24:06
    • 수정2015-08-16 21:48:48
    뉴스 9
<앵커 멘트>

우리 어장이 이른바 '유령 어업'때문에 황폐해지고 있습니다.

바다에 버린 폐그물에 걸려서 물고기들이 죽어가는 건데요.

정부가 폐어구를 수거하곤 있지만, 역부족이라고 합니다.

김정환 기잡니다.

<리포트>

연평도 꽃게 어장, 해군이 폐어구를 수거하고 있습니다.

무게만 4톤, 폐그물에 닻까지 올라옵니다.

꽃게 등 각종 수산물, 어린 고기까지 그물에 걸려 죽어가고 있습니다.

<인터뷰>윤경묵(원사 / 통영함 갑판장) : “하루 평균 5톤 정도의 폐기물을 수거하고 있으며 주로 폐어망과 폐와이어 위주로 수거하고 있습니다”

이런 폐어구에 연간 어획량의 10%가 걸려 사라지면서 피해 금액은 2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됩니다.

<인터뷰> 김영식(연평도 어민) : “2000년 전에는 낚시 어선들이 2천만 원, 3천만 원 이렇게 했어요. (지금은) 1년에 500만 원 벌기 힘들어요”

바다에 버려진 폐어구는 어민들의 조업을 방해하는 골칫거리입니다.

낚싯줄을 당겨도 이렇게 올라오지 않습니다 바늘이 바닥의 폐그물에 걸린 것입니다.

어구 구입 비용은 급증하는데 수입은 줄어드는 악순환이 계속됩니다.

그러나 3년 전 67억 원에 달하던 해수부의 수거 예산은 올해 30%가 깍여 나갔습니다.

해마다 버려지는 폐어구는 4만 4천 톤인데 비해 수거량은 만 톤 정도에 불과해 바다속 폐어구는 쌓여만 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