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에미트·오리온스 잭슨 ‘빛나는 새 얼굴’

입력 2015.08.17 (08:07) 수정 2015.08.17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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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12일 개막하는 2015-2016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를 앞두고 10개 구단이 프로아마 최강전을 통해 모두 한 경기씩 치렀다.

일부 구단에서는 부상이나 컨디션 난조 등의 이유로 외국인 선수나 주전급 몇 명을 기용하지 않기도 했지만 이번 시즌 첫선을 보이는 선수 가운데 돋보이는 활약을 펼친 이들이 벌써 존재감을 과시했다.

전주 KCC의 1라운드 외국인 선수 안드레 에미트(33·191㎝)와 외국인 선수 가운데 유일한 정통 포인트 가드인 고양 오리온스의 조 잭슨(23·180㎝)이 대표적인 사례다.

에미트는 1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35점, 13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그는 193㎝ 이하 단신 선수로는 유일하게 1라운드에 지명될 정도로 높이의 열세를 상쇄하는 개인기량을 갖춘 선수로 기대를 모았다.

첫 경기에서 탁월한 득점력과 개인기를 보인 에미트는 경기를 마친 뒤 "아직 김태술, 하승진 등 선수들과 호흡을 맞춘 시간이 부족했다"며 "앞으로 조직력을 더 갖추면 더 강한 팀 전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추승균 KCC 감독 역시 "3월부터 영상을 통해 웬만한 장신 선수보다 낫다고 판단했던 선수"라고 에미트를 칭찬하며 "오늘은 첫 경기라 다소 경직됐지만 머리가 좋은 선수라 앞으로 점차 더 위력적인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리온스 잭슨 역시 이날 서울 삼성을 상대로 18점, 3어시스트의 성적을 냈다.

기록 자체는 그렇게 빼어난 편이 아니지만 절묘한 패스 능력과 180㎝의 키에 보여준 강렬한 덩크슛 장면이 팬들을 매혹했다.

이날 처음 잭슨의 플레이를 지켜본 팬들도 경기 후반에 접어들어서는 잭슨이 공을 잡으면 환호성을 보내며 화려한 플레이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낼 정도였다.

잭슨은 "오늘 내 기량의 50% 정도 보여준 것 같다"며 "첫 경기라 긴장했지만 한국 농구의 빠른 템포에 적응한다면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점프 높이를 묻자 "38∼39인치(약 1m)"라고 답한 잭슨은 "오늘 팬들의 환호성을 느꼈다"며 박진감 넘치는 경기장 분위기에 만족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추일승 오리온스 감독은 "사실 잭슨이 KBL 리그에 얼마나 적응할지 나도 궁금했는데 오늘 후반으로 갈수록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칭찬하며 "앞으로 더 보여줄 것이 많은 선수"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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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CC 에미트·오리온스 잭슨 ‘빛나는 새 얼굴’
    • 입력 2015-08-17 08:07:25
    • 수정2015-08-17 21:30:44
    연합뉴스
9월12일 개막하는 2015-2016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를 앞두고 10개 구단이 프로아마 최강전을 통해 모두 한 경기씩 치렀다.

일부 구단에서는 부상이나 컨디션 난조 등의 이유로 외국인 선수나 주전급 몇 명을 기용하지 않기도 했지만 이번 시즌 첫선을 보이는 선수 가운데 돋보이는 활약을 펼친 이들이 벌써 존재감을 과시했다.

전주 KCC의 1라운드 외국인 선수 안드레 에미트(33·191㎝)와 외국인 선수 가운데 유일한 정통 포인트 가드인 고양 오리온스의 조 잭슨(23·180㎝)이 대표적인 사례다.

에미트는 1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35점, 13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그는 193㎝ 이하 단신 선수로는 유일하게 1라운드에 지명될 정도로 높이의 열세를 상쇄하는 개인기량을 갖춘 선수로 기대를 모았다.

첫 경기에서 탁월한 득점력과 개인기를 보인 에미트는 경기를 마친 뒤 "아직 김태술, 하승진 등 선수들과 호흡을 맞춘 시간이 부족했다"며 "앞으로 조직력을 더 갖추면 더 강한 팀 전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추승균 KCC 감독 역시 "3월부터 영상을 통해 웬만한 장신 선수보다 낫다고 판단했던 선수"라고 에미트를 칭찬하며 "오늘은 첫 경기라 다소 경직됐지만 머리가 좋은 선수라 앞으로 점차 더 위력적인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리온스 잭슨 역시 이날 서울 삼성을 상대로 18점, 3어시스트의 성적을 냈다.

기록 자체는 그렇게 빼어난 편이 아니지만 절묘한 패스 능력과 180㎝의 키에 보여준 강렬한 덩크슛 장면이 팬들을 매혹했다.

이날 처음 잭슨의 플레이를 지켜본 팬들도 경기 후반에 접어들어서는 잭슨이 공을 잡으면 환호성을 보내며 화려한 플레이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낼 정도였다.

잭슨은 "오늘 내 기량의 50% 정도 보여준 것 같다"며 "첫 경기라 긴장했지만 한국 농구의 빠른 템포에 적응한다면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점프 높이를 묻자 "38∼39인치(약 1m)"라고 답한 잭슨은 "오늘 팬들의 환호성을 느꼈다"며 박진감 넘치는 경기장 분위기에 만족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추일승 오리온스 감독은 "사실 잭슨이 KBL 리그에 얼마나 적응할지 나도 궁금했는데 오늘 후반으로 갈수록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칭찬하며 "앞으로 더 보여줄 것이 많은 선수"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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