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2천 명 강제 동원” 만주국 문건 공개

입력 2015.08.17 (19:02) 수정 2015.08.17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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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전후 70주년 담화에서 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밝히지 않았는데요,

1940년 대에 일본군이 한국인 여성 약 2천 명을 위안부로 동원했다는 문서가 공개됐습니다.

우정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베 총리는 전후 70주년 담화에서 군 위안부 문제를 직접 언급하지 않고, 에둘러 표현하는데 그쳤습니다.

<녹취> 아베 신조(일본 총리) : "20세기 전시에 많은 여성들의 존엄과 명예가 깊이 상처 받았습니다."

이 때문에 군 위안부 문제를 피해갔다는 비판이 거셉니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이 한국인들을 위안부로 강제 동원했다는 문서가 또 공개됐습니다.

이번엔 중국 헤이룽장성 기록보관소가 문건으로 폭로했습니다.

이 위안부 문건은 일본이 중국을 점거하던 '만주국'시절에 기록된 것으로, "일본군이 일본군 대륙파견부대 전용 위안부로 조선에 모집시킨 조선여성 2천명 중 약 10명이 남천문에 왔다"고 돼 있습니다.

또 일본이 위안소 운영 사실을 감추고, 여성들을 속인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문건에는 "일본군이 '전용 요리점을 연다' 고 속여서 여성들을 끌고 왔다"고 적혀 있습니다.

요리점으로 꾸며진 위안소가 어떤 과정을 거쳐서 만들어졌는 지, 계급 별로 누가 드나들었는 지도 자세히 나와있습니다.

문서를 공개한 헤이룽장성 기록보관소는 "세계 전쟁사에서 유일한 성노예 제도는 여성의 인권을 침해한 가장 악랄한 전쟁 범죄" 라며 추가로 문서를 공개해 일본의 만행을 알리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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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안부 2천 명 강제 동원” 만주국 문건 공개
    • 입력 2015-08-17 19:04:00
    • 수정2015-08-17 19:4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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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전후 70주년 담화에서 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밝히지 않았는데요,

1940년 대에 일본군이 한국인 여성 약 2천 명을 위안부로 동원했다는 문서가 공개됐습니다.

우정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베 총리는 전후 70주년 담화에서 군 위안부 문제를 직접 언급하지 않고, 에둘러 표현하는데 그쳤습니다.

<녹취> 아베 신조(일본 총리) : "20세기 전시에 많은 여성들의 존엄과 명예가 깊이 상처 받았습니다."

이 때문에 군 위안부 문제를 피해갔다는 비판이 거셉니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이 한국인들을 위안부로 강제 동원했다는 문서가 또 공개됐습니다.

이번엔 중국 헤이룽장성 기록보관소가 문건으로 폭로했습니다.

이 위안부 문건은 일본이 중국을 점거하던 '만주국'시절에 기록된 것으로, "일본군이 일본군 대륙파견부대 전용 위안부로 조선에 모집시킨 조선여성 2천명 중 약 10명이 남천문에 왔다"고 돼 있습니다.

또 일본이 위안소 운영 사실을 감추고, 여성들을 속인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문건에는 "일본군이 '전용 요리점을 연다' 고 속여서 여성들을 끌고 왔다"고 적혀 있습니다.

요리점으로 꾸며진 위안소가 어떤 과정을 거쳐서 만들어졌는 지, 계급 별로 누가 드나들었는 지도 자세히 나와있습니다.

문서를 공개한 헤이룽장성 기록보관소는 "세계 전쟁사에서 유일한 성노예 제도는 여성의 인권을 침해한 가장 악랄한 전쟁 범죄" 라며 추가로 문서를 공개해 일본의 만행을 알리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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