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스쿠니 A급 전범 분사’ 촉구…아베 총리는 부정적

입력 2015.08.17 (21:06) 수정 2015.08.17 (23:3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일본 야스쿠니 신사엔 14명의 태평양전쟁 A급 전범들의 유해가 합사돼 있는데요.

한 A급 전범의 유족이 조상의 유해를 야스쿠니에서 빼내달라고 요구하면서, 새로운 참배 시설에 대한 논의가 다시 불붙고 있습니다.

도쿄 박재우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지난 2013년 아베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를 전격적으로 참배합니다.

<인터뷰> 아베 신조(일본 총리) : "1차 아베 내각 임기 중에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못한 것이 통한의 극치였습니다."

이후 아베 총리는 나라 안팎의 눈총을 의식한 듯 종전 70주년인 지난 15일에는 공물만을 보냈습니다.

아베정부 각료 3명과 의원 60여 명은 신사에 참배했습니다.

일본 우익 정치인들의 야스쿠니 참배는 `야스쿠니의 군국주의 정신`을 부활시키겠다는 아베 정부의 의지ㅂ니다.

이런 이유로 A급 전범 `도고 시게노리`의 손자 `도고 가즈히코` 교토산업대 교수는 `분사`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야스쿠니에 합사된 한국인 2만여 명의 유족들도 합사 취소소송을 벌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희자(야스쿠니 합사 유가족) : "(일본 정부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사실을 알려준 바도 없고, 야스쿠니 신사에 합사해도 되는지 물어본 적도 없어요."

니케이 등 일본 언론들은 A급 전범을 분사하거나 새 추모시설을 만들자고 제안했습니다.

그러나 아베 총리는 새로운 추도시설 건설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야스쿠니 A급 전범 분사’ 촉구…아베 총리는 부정적
    • 입력 2015-08-17 21:07:24
    • 수정2015-08-17 23:31:29
    뉴스 9
<앵커 멘트>

일본 야스쿠니 신사엔 14명의 태평양전쟁 A급 전범들의 유해가 합사돼 있는데요.

한 A급 전범의 유족이 조상의 유해를 야스쿠니에서 빼내달라고 요구하면서, 새로운 참배 시설에 대한 논의가 다시 불붙고 있습니다.

도쿄 박재우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지난 2013년 아베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를 전격적으로 참배합니다.

<인터뷰> 아베 신조(일본 총리) : "1차 아베 내각 임기 중에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못한 것이 통한의 극치였습니다."

이후 아베 총리는 나라 안팎의 눈총을 의식한 듯 종전 70주년인 지난 15일에는 공물만을 보냈습니다.

아베정부 각료 3명과 의원 60여 명은 신사에 참배했습니다.

일본 우익 정치인들의 야스쿠니 참배는 `야스쿠니의 군국주의 정신`을 부활시키겠다는 아베 정부의 의지ㅂ니다.

이런 이유로 A급 전범 `도고 시게노리`의 손자 `도고 가즈히코` 교토산업대 교수는 `분사`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야스쿠니에 합사된 한국인 2만여 명의 유족들도 합사 취소소송을 벌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희자(야스쿠니 합사 유가족) : "(일본 정부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사실을 알려준 바도 없고, 야스쿠니 신사에 합사해도 되는지 물어본 적도 없어요."

니케이 등 일본 언론들은 A급 전범을 분사하거나 새 추모시설을 만들자고 제안했습니다.

그러나 아베 총리는 새로운 추도시설 건설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