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축구 굴기’ 가속…축구협-체육총국 분리

입력 2015.08.18 (17:20) 수정 2015.08.18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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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굴기(堀起·우뚝 섬)'에 나선 중국이 축구계의 개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18일 중국 언론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축구개혁의 현안 중 하나였던 중국축구협회의 조정·개혁방안을 마련, 축구협회와 국가체육총국과의 분리를 공식 선언했다.

축구협회는 앞으로 체육총국의 관리를 벗어나 독립적으로 운영되며 내부적으로 조직운영과 재무 관리, 인사, 국제교류 등 업무에서 자주권을 확보하게 됐다.

그동안 축구협회는 국가체육총국의 지휘를 받아 왔으며 체육총국 산하의 축구운동관리센터와 조직·인원이 중복돼 '낭비'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를 감안해 중국 당국은 체육총국 내에 축구관리센터를 폐지하고 구체적인 축구관련 업무에서 손을 떼기로 했다.

이번 개혁을 계기로 체육총국은 큰 틀에서 업무지도와 관리·감독 등의 역할만을 담당하게 된다.

중국 정부는 앞서 남자 축구대표팀을 세계 강호로 키우고 월드컵을 유치하겠다는 장기 목표 아래 지난 3월 축구개혁 종합방안 50개조를 마련한데 이어 류옌둥(劉延東) 부총리를 조장으로 한 '축구개혁영도소조'도 출범시켰다.

중국의 축구개혁은 '축구광'으로 알려진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큰 관심을 두고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개혁조치는 스포츠계의 비리 척결과 자성 노력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체육총국은 이번 축구협회의 당국과의 분리 조치를 벤치마킹, 점진적으로 다른 종목의 협회 개혁과 관리 시스템 확립에도 적용할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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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축구 굴기’ 가속…축구협-체육총국 분리
    • 입력 2015-08-18 17:20:32
    • 수정2015-08-18 22:33:42
    연합뉴스
'축구 굴기(堀起·우뚝 섬)'에 나선 중국이 축구계의 개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18일 중국 언론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축구개혁의 현안 중 하나였던 중국축구협회의 조정·개혁방안을 마련, 축구협회와 국가체육총국과의 분리를 공식 선언했다.

축구협회는 앞으로 체육총국의 관리를 벗어나 독립적으로 운영되며 내부적으로 조직운영과 재무 관리, 인사, 국제교류 등 업무에서 자주권을 확보하게 됐다.

그동안 축구협회는 국가체육총국의 지휘를 받아 왔으며 체육총국 산하의 축구운동관리센터와 조직·인원이 중복돼 '낭비'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를 감안해 중국 당국은 체육총국 내에 축구관리센터를 폐지하고 구체적인 축구관련 업무에서 손을 떼기로 했다.

이번 개혁을 계기로 체육총국은 큰 틀에서 업무지도와 관리·감독 등의 역할만을 담당하게 된다.

중국 정부는 앞서 남자 축구대표팀을 세계 강호로 키우고 월드컵을 유치하겠다는 장기 목표 아래 지난 3월 축구개혁 종합방안 50개조를 마련한데 이어 류옌둥(劉延東) 부총리를 조장으로 한 '축구개혁영도소조'도 출범시켰다.

중국의 축구개혁은 '축구광'으로 알려진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큰 관심을 두고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개혁조치는 스포츠계의 비리 척결과 자성 노력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체육총국은 이번 축구협회의 당국과의 분리 조치를 벤치마킹, 점진적으로 다른 종목의 협회 개혁과 관리 시스템 확립에도 적용할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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