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사면 덕분에…전국 면허시험장 ‘북적’

입력 2015.08.18 (21:16) 수정 2015.08.18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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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국의 운전면허 시험장이 난데없이 붐비고 있습니다.

지난주 광복절 특별감면에 따라, 면허시험 응시자격이 생긴 면허 취소자들이, 한꺼번에 몰린 겁니다.

김범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침부터 운전면허 시험 접수창구 앞이 사람들로 북새통입니다.

대기 번호도 200번을 넘어섰습니다.

<인터뷰> 박정미(서울 광진구) : "면허증 새로 발급 받으려고 왔는데 사람도 240명이나 기다려야 하고 그래서 깜짝 놀랐어요."

정부의 광복절 특별감면으로 면허 취소자 가운데 8만 4천여 명이 다시 시험을 볼 수 있게 되면서, 면허시험장이 붐비게 된 겁니다.

시험장을 찾은 면허 취소자들 가운데에는 생계형 운전자도 많았습니다.

<인터뷰> 운전면허시험 응시자(면허 취소자) : "저는 광고업 쪽 일을 하고 있었고요. 저희 같은 경우는 많이 돌아다니는 입장인데 그러질(운전하질) 못하니까 그게 힘들었던 부분이죠."

오래 기다렸던 시험이지만 아쉽게 떨어지기도 합니다.

<인터뷰> 운전면허시험 응시자(면허 취소자) : "한 40년 화물차를 운전했었는데 그동안 1년 동안 놀았죠. 어제는 시험 봤는데 학과 시험 만만하게 봤다가 떨어지고 오늘 다시 보러 왔죠."

서울 강남운전면허시험장의 어제 면허 시험 신청자는 1주일 전보다 8백여 명이 많았고, 오늘은 350여 명 많은 천2백여 명에 달했습니다.

<인터뷰> 천경자(서울 강남운전면허시험장 민원부 차장대우) : "40% 이상은 사면 관련해서 오신 것 같습니다. 2-3주 정도는 많지 않을까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도로교통공단은 면허 취소자 대상 안전교육 인원을 하루 500명에서 650명으로 늘리고, 도로 주행과 기능 시험의 응시 가능 인원을 최대한 늘리는 한편, 학과 시험의 응시 시간을 오후 5시 반까지로 연장했습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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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복절 사면 덕분에…전국 면허시험장 ‘북적’
    • 입력 2015-08-18 21:17:23
    • 수정2015-08-18 21:2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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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국의 운전면허 시험장이 난데없이 붐비고 있습니다.

지난주 광복절 특별감면에 따라, 면허시험 응시자격이 생긴 면허 취소자들이, 한꺼번에 몰린 겁니다.

김범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침부터 운전면허 시험 접수창구 앞이 사람들로 북새통입니다.

대기 번호도 200번을 넘어섰습니다.

<인터뷰> 박정미(서울 광진구) : "면허증 새로 발급 받으려고 왔는데 사람도 240명이나 기다려야 하고 그래서 깜짝 놀랐어요."

정부의 광복절 특별감면으로 면허 취소자 가운데 8만 4천여 명이 다시 시험을 볼 수 있게 되면서, 면허시험장이 붐비게 된 겁니다.

시험장을 찾은 면허 취소자들 가운데에는 생계형 운전자도 많았습니다.

<인터뷰> 운전면허시험 응시자(면허 취소자) : "저는 광고업 쪽 일을 하고 있었고요. 저희 같은 경우는 많이 돌아다니는 입장인데 그러질(운전하질) 못하니까 그게 힘들었던 부분이죠."

오래 기다렸던 시험이지만 아쉽게 떨어지기도 합니다.

<인터뷰> 운전면허시험 응시자(면허 취소자) : "한 40년 화물차를 운전했었는데 그동안 1년 동안 놀았죠. 어제는 시험 봤는데 학과 시험 만만하게 봤다가 떨어지고 오늘 다시 보러 왔죠."

서울 강남운전면허시험장의 어제 면허 시험 신청자는 1주일 전보다 8백여 명이 많았고, 오늘은 350여 명 많은 천2백여 명에 달했습니다.

<인터뷰> 천경자(서울 강남운전면허시험장 민원부 차장대우) : "40% 이상은 사면 관련해서 오신 것 같습니다. 2-3주 정도는 많지 않을까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도로교통공단은 면허 취소자 대상 안전교육 인원을 하루 500명에서 650명으로 늘리고, 도로 주행과 기능 시험의 응시 가능 인원을 최대한 늘리는 한편, 학과 시험의 응시 시간을 오후 5시 반까지로 연장했습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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