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예정 일정 취소·안보 상황 긴급 점검

<앵커 멘트>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 예정된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북한의 서부전선 포격 도발에 따른 안보 상황을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대통령은 어제 긴급 NSC 상임위원회를 주재하고 북한 도발에 단호히 대응하고 우리 주민들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곽희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 예정됐던 외부 일정을 모두 취소했습니다.

민경욱 대변인은 오늘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의 일정 취소는 청와대가 이번 사태를 가볍게 보지 않는다는 것으로 이해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또 도발에는 단호하게 대처하고 국민을 안심시키기 위한 조치라면서 청와대는 차분하게 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이 계속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는 만큼 북한의 동향을 보고 받고 우리 군의 대비 태세 등 안보 상황을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앞서 박 대통령은 어제 북한의 첫 포격 이후 2시간 만인 오후 6시, 긴급 NSC,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를 주재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사건 개요와 우리 군의 대응 상황 등을 보고 받고, 단호한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녹취> 민경욱(대변인) : "북한의 도발에 대해선 단호하게 대응하고 우리 군은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는 동시에 동시에 주민의 안전과 보호에도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박 대통령이 국가안보실장이 주재하는 NSC 상임위를 직접 주재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