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지나가자 가을 ‘성큼’…큰 일교차 주의

입력 2015.08.26 (21:20) 수정 2015.08.26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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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음 소식 입니다.

태풍이 지나가자 가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푸른 가을 하늘에, 기온도 내려가서 아침 저녁으론 제법 서늘한 날씨가 이어질 거란 예보가 나왔습니다.

이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 건물이 손에 잡힐 듯 선명합니다.

멀리 서쪽으론 인천 앞바다의 섬들까지 카메라에 잡힙니다.

비가 내린 데다 북동쪽에서 맑은 공기가 유입되면서 서울 하늘의 미세 먼지도 말끔히 사라졌습니다.

평소 40마이크로그램 안팎이던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는 오늘 새벽 한때 0으로 떨어졌습니다.

북쪽에서 불어온 찬바람은 기온도 끌어내렸습니다.

<인터뷰> 김석준(서울시 송파구) : "며칠 전에는 되게 더웠었는데 오늘 나오니까 긴팔 챙겨야 될 정도로 날씨가 쌀쌀하고 그래서 다니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오늘 아침 서울은 19도, 대관령은 13도 선까지 내려갔습니다.

해발 1200 고지, 향로봉의 기온은 10도 아래로 뚝 떨어졌습니다.

예년의 9월 말 가을 날씨입니다.

오늘 새벽 소멸한 태풍 고니가 계절을 갑자기 가을로 바꾸었습니다.

동해로 북상한 태풍 주위에서 반시계 방향으로 부는 바람이 북쪽에서 차고 건조한 공기를 한반도로 끌어내린 겁니다.

<인터뷰> 우진규(기상청 예보분석관) : "북쪽으로부터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아침저녁으로는 선선한 날씨가 이어지겠고, 낮에는 일사로 인해 기온이 다소 오르면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크게 벌어지겠습니다."

기상청은 내일부터 한낮 기온이 점차 오르겠지만, 30도 넘게 치솟는 경우는 드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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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지나가자 가을 ‘성큼’…큰 일교차 주의
    • 입력 2015-08-26 21:20:57
    • 수정2015-08-26 22:5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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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음 소식 입니다.

태풍이 지나가자 가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푸른 가을 하늘에, 기온도 내려가서 아침 저녁으론 제법 서늘한 날씨가 이어질 거란 예보가 나왔습니다.

이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 건물이 손에 잡힐 듯 선명합니다.

멀리 서쪽으론 인천 앞바다의 섬들까지 카메라에 잡힙니다.

비가 내린 데다 북동쪽에서 맑은 공기가 유입되면서 서울 하늘의 미세 먼지도 말끔히 사라졌습니다.

평소 40마이크로그램 안팎이던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는 오늘 새벽 한때 0으로 떨어졌습니다.

북쪽에서 불어온 찬바람은 기온도 끌어내렸습니다.

<인터뷰> 김석준(서울시 송파구) : "며칠 전에는 되게 더웠었는데 오늘 나오니까 긴팔 챙겨야 될 정도로 날씨가 쌀쌀하고 그래서 다니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오늘 아침 서울은 19도, 대관령은 13도 선까지 내려갔습니다.

해발 1200 고지, 향로봉의 기온은 10도 아래로 뚝 떨어졌습니다.

예년의 9월 말 가을 날씨입니다.

오늘 새벽 소멸한 태풍 고니가 계절을 갑자기 가을로 바꾸었습니다.

동해로 북상한 태풍 주위에서 반시계 방향으로 부는 바람이 북쪽에서 차고 건조한 공기를 한반도로 끌어내린 겁니다.

<인터뷰> 우진규(기상청 예보분석관) : "북쪽으로부터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아침저녁으로는 선선한 날씨가 이어지겠고, 낮에는 일사로 인해 기온이 다소 오르면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크게 벌어지겠습니다."

기상청은 내일부터 한낮 기온이 점차 오르겠지만, 30도 넘게 치솟는 경우는 드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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