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무명 신예 김학형, 코스레코드 ‘깜짝 선두’

입력 2015.08.27 (19:12) 수정 2015.08.27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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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년 역사의 한국프로골프투어 메이저대회 한국프로골프(KPGA)선수권대회 첫날 무명 새내기 김학형(23·핑)이 코스레코드 타이 기록을 세워 깜짝 선두에 나섰다.

김학형은 27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리조트 하늘코스(파72.7천146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잡아내 8언더파 64타를 쳐 리더보드 상단을 꿰찼다.

지난해까지 2부투어에서 뛰다 올해 1부투어에 처음 발을 디딘 김학형은 예상 밖 맹타로 생애 첫 우승을 메이저대회에서 올릴 기회를 잡았다.

8언더파 64타는 지난 2006년 SK텔레콤오픈 2라운드에서 프롬 미사왓(태국)이 세운 코스 레코드 타이.

작년 이 대회 1라운드에서 박준원(29·하이트진로)과 황중곤(23·혼마)도 각각 64타를 친 적이 있다.

김학형은 2010년 고교생 신분으로 프로 선수 자격을 획득한 유망주였지만 4년만에 2부투어에서 벗어났고 올해 상반기에도 4개 대회에서 2차례밖에 컷 통과하는데 그쳤다.

작년 이 대회에 초청 선수로 출전했다가 컷탈락했던 김학형은 이날 자신도 놀랄 만큼 완벽한 플레이를 펼쳤다.

버디 기회는 거의 놓치지 않았고 보기 위기도 한번 밖에 없었다. 15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길어 그린을 놓친 뒤 어프로치샷 거리를 맞추지 못해 2미터가 넘는 파퍼트를 남겼으나 실수없이 마무리했다.

김학형은 "실수 없는 경기였다"면서 "30위 이내에 입상하는 게 목표였는데 오늘 너무 잘 쳐서 10위 이내 입상으로 목표를 바꿨다"고 말했다.

그는 "우승 욕심은 부리지 않겠다"면서 "꾸준하게 잘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 6월 넵스헤리지티에서 우승해 상금랭킹 4위를 달리는 이태희(31·OK저축은행)와 상금랭킹 6위 박효원(28·박승철헤어스튜디오), 그리고 박영수(46·타이틀리스트)가 6언더파 66타로 공동2위에 올랐다.

백전노장 최광수(56)가 5언더파 67타의 맹타를 휘둘러 공동 5위를 달렸고 메이저대회 SK텔레콤오픈을 제패해 상금랭킹 1위에 올라 있는 최진호(31·현대제철)는 4언더파 68타로 공동 12위를 달렸다.

최고령 우승 기록을 가진 '필드의 전설' 최상호(60)는 1오버파 73타로 선전을 펼쳐 컷 통과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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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PGA 무명 신예 김학형, 코스레코드 ‘깜짝 선두’
    • 입력 2015-08-27 19:12:42
    • 수정2015-08-27 19:31:45
    연합뉴스
58년 역사의 한국프로골프투어 메이저대회 한국프로골프(KPGA)선수권대회 첫날 무명 새내기 김학형(23·핑)이 코스레코드 타이 기록을 세워 깜짝 선두에 나섰다.

김학형은 27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리조트 하늘코스(파72.7천146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잡아내 8언더파 64타를 쳐 리더보드 상단을 꿰찼다.

지난해까지 2부투어에서 뛰다 올해 1부투어에 처음 발을 디딘 김학형은 예상 밖 맹타로 생애 첫 우승을 메이저대회에서 올릴 기회를 잡았다.

8언더파 64타는 지난 2006년 SK텔레콤오픈 2라운드에서 프롬 미사왓(태국)이 세운 코스 레코드 타이.

작년 이 대회 1라운드에서 박준원(29·하이트진로)과 황중곤(23·혼마)도 각각 64타를 친 적이 있다.

김학형은 2010년 고교생 신분으로 프로 선수 자격을 획득한 유망주였지만 4년만에 2부투어에서 벗어났고 올해 상반기에도 4개 대회에서 2차례밖에 컷 통과하는데 그쳤다.

작년 이 대회에 초청 선수로 출전했다가 컷탈락했던 김학형은 이날 자신도 놀랄 만큼 완벽한 플레이를 펼쳤다.

버디 기회는 거의 놓치지 않았고 보기 위기도 한번 밖에 없었다. 15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길어 그린을 놓친 뒤 어프로치샷 거리를 맞추지 못해 2미터가 넘는 파퍼트를 남겼으나 실수없이 마무리했다.

김학형은 "실수 없는 경기였다"면서 "30위 이내에 입상하는 게 목표였는데 오늘 너무 잘 쳐서 10위 이내 입상으로 목표를 바꿨다"고 말했다.

그는 "우승 욕심은 부리지 않겠다"면서 "꾸준하게 잘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 6월 넵스헤리지티에서 우승해 상금랭킹 4위를 달리는 이태희(31·OK저축은행)와 상금랭킹 6위 박효원(28·박승철헤어스튜디오), 그리고 박영수(46·타이틀리스트)가 6언더파 66타로 공동2위에 올랐다.

백전노장 최광수(56)가 5언더파 67타의 맹타를 휘둘러 공동 5위를 달렸고 메이저대회 SK텔레콤오픈을 제패해 상금랭킹 1위에 올라 있는 최진호(31·현대제철)는 4언더파 68타로 공동 12위를 달렸다.

최고령 우승 기록을 가진 '필드의 전설' 최상호(60)는 1오버파 73타로 선전을 펼쳐 컷 통과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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