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발찌 차고 성폭행 시도 뒤 도주’ 30대 검거

입력 2015.08.27 (21:32) 수정 2015.08.27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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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자발찌를 찬 30대 성범죄자가 여대생을 납치하려다 미수에 그치자,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났는데요,

대구에서 전남 구례까지 도망쳤지만, 경찰이 하룻만에 붙잡았습니다.

류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여성의 목을 팔로 제압한 채 모텔안으로 끌고 들어갑니다.

복도에 도착하자 격렬하게 몸싸움이 벌어집니다.

여성을 방 안으로 끌고 들어가기 위해 수차례 주먹까지 휘두르고.. 밀고 밀리는 몸싸움 끝에 여성이 가까스로 빠져 나옵니다.

뒤쫓아온 남성은 여성이 뿌리치고 사라지자 여관을 빠져나와 도망칩니다.

<녹취> 인근 주민(음성변조) : "막 소리를 지르길래 우린 다 튀어 나왔지. 아가씨 도망가고, 살려달라 하고..."

이 남성은 2년 전부터 전자발찌를 착용해 온 34살 양 모씨로 보호관찰중이었습니다.

양 씨는 피해여성을 협박해 2백여 미터를 끌고와 미리 잡아둔 숙소로 이동했습니다.

모텔을 빠져나온 양 씨는 대구로 이동해 차고 있던 전자발찌를 끊은 뒤 부산과 여수 순천을 거쳐 도주 하루 만인 오늘 새벽 전남 구례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양 씨는 술에 취해 꺼뒀던 휴대전화를 켰다가 위치가 발각됐습니다.

<인터뷰> 권혁구(경북 구미경찰서 여성 청소년과) : "30시간 동안 상당히 먼 거리를 도주하게 됐는데요. 장거리기 때문에 혹시 도주 와중에 추가 범행이 있는지 부분도 저희가 수사하고 있습니다."

양 씨는 강도 강간 전과 3범으로 2013년 출소해 전자발찌를 착용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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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자발찌 차고 성폭행 시도 뒤 도주’ 30대 검거
    • 입력 2015-08-27 21:34:31
    • 수정2015-08-27 21:4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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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자발찌를 찬 30대 성범죄자가 여대생을 납치하려다 미수에 그치자,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났는데요,

대구에서 전남 구례까지 도망쳤지만, 경찰이 하룻만에 붙잡았습니다.

류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여성의 목을 팔로 제압한 채 모텔안으로 끌고 들어갑니다.

복도에 도착하자 격렬하게 몸싸움이 벌어집니다.

여성을 방 안으로 끌고 들어가기 위해 수차례 주먹까지 휘두르고.. 밀고 밀리는 몸싸움 끝에 여성이 가까스로 빠져 나옵니다.

뒤쫓아온 남성은 여성이 뿌리치고 사라지자 여관을 빠져나와 도망칩니다.

<녹취> 인근 주민(음성변조) : "막 소리를 지르길래 우린 다 튀어 나왔지. 아가씨 도망가고, 살려달라 하고..."

이 남성은 2년 전부터 전자발찌를 착용해 온 34살 양 모씨로 보호관찰중이었습니다.

양 씨는 피해여성을 협박해 2백여 미터를 끌고와 미리 잡아둔 숙소로 이동했습니다.

모텔을 빠져나온 양 씨는 대구로 이동해 차고 있던 전자발찌를 끊은 뒤 부산과 여수 순천을 거쳐 도주 하루 만인 오늘 새벽 전남 구례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양 씨는 술에 취해 꺼뒀던 휴대전화를 켰다가 위치가 발각됐습니다.

<인터뷰> 권혁구(경북 구미경찰서 여성 청소년과) : "30시간 동안 상당히 먼 거리를 도주하게 됐는데요. 장거리기 때문에 혹시 도주 와중에 추가 범행이 있는지 부분도 저희가 수사하고 있습니다."

양 씨는 강도 강간 전과 3범으로 2013년 출소해 전자발찌를 착용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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