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통 검붉은 바다…“적조 막아라” 곳곳에서 사투

입력 2015.08.28 (06:53) 수정 2015.08.28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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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이달 초 남해안을 덮친 적조가, 태풍이 지나간 뒤에도 계속 확산하고 있습니다.

가두리 양식장마다 적조 피해를 막기 위해 힘겨운 사투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KBS 항공기를 타고, 김소영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리포트>

쪽빛 남해바다가 온통 검붉은 빛으로 변했습니다.

양식장에 큰 피해를 주고 있는 적조입니다.

얼룩덜룩한 적조 띠는 바다를 집어 삼킬 듯 끝없이 이어집니다.

조류를 타고 와 모래사장 해안까지 떠밀려 왔습니다.

굴착기가 쉴 새 없이 바다 위로 황토를 쏟아붓고, 뒤따르는 선박들은 거대한 물보라를 일으켜가며 황톳물을 휘젓습니다.

출하를 앞둔 어민들의 움직임도 필사적입니다.

물 속에서 산소 발생기를 가동해 양식 물고기들에게 공급하고 있습니다.

적조 띠가 없는 안전해역으로 대피하기 위해 물고기를 옮겨 담습니다.

하지만 확산하는 적조를 감당하기엔 힘에 부칩니다.

올해들어 양식 물고기 130여만 마리가 적조로 폐사했습니다.

태풍 고니의 북상으로 적조가 다소 약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실제로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수산과학원은 전남 고흥군에서 완도군 앞바다까지 적조경보를 확대 발령했습니다.

경남 남해안에서 처음 나타난 올해 적조는 경북 포항에 이어 전남 남해안으로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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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통 검붉은 바다…“적조 막아라” 곳곳에서 사투
    • 입력 2015-08-28 06:54:05
    • 수정2015-08-28 08:3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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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남해안을 덮친 적조가, 태풍이 지나간 뒤에도 계속 확산하고 있습니다.

가두리 양식장마다 적조 피해를 막기 위해 힘겨운 사투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KBS 항공기를 타고, 김소영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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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빛 남해바다가 온통 검붉은 빛으로 변했습니다.

양식장에 큰 피해를 주고 있는 적조입니다.

얼룩덜룩한 적조 띠는 바다를 집어 삼킬 듯 끝없이 이어집니다.

조류를 타고 와 모래사장 해안까지 떠밀려 왔습니다.

굴착기가 쉴 새 없이 바다 위로 황토를 쏟아붓고, 뒤따르는 선박들은 거대한 물보라를 일으켜가며 황톳물을 휘젓습니다.

출하를 앞둔 어민들의 움직임도 필사적입니다.

물 속에서 산소 발생기를 가동해 양식 물고기들에게 공급하고 있습니다.

적조 띠가 없는 안전해역으로 대피하기 위해 물고기를 옮겨 담습니다.

하지만 확산하는 적조를 감당하기엔 힘에 부칩니다.

올해들어 양식 물고기 130여만 마리가 적조로 폐사했습니다.

태풍 고니의 북상으로 적조가 다소 약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실제로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수산과학원은 전남 고흥군에서 완도군 앞바다까지 적조경보를 확대 발령했습니다.

경남 남해안에서 처음 나타난 올해 적조는 경북 포항에 이어 전남 남해안으로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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