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부품도 해외 직구…대행업체, 대기업도 가세

입력 2015.08.31 (08:12) 수정 2015.08.31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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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해외직구 하시는 분들 많죠,

주로 옷, 신발 같은 잡화가 많았는데 수입차 타는 사람이 늘면서 자동차 부품도 직구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정품이 너무 비싸기 때문인데 구매대행 업체들도 생겨나고 있고 대기업도 시장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오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 수입차 정비업소는 해외에서 직접 부품을 구입해 사용합니다.

정품과 성능은 차이가 없지만 값이 훨씬 싸기 때문입니다.

직접 부품을 사서 정비를 맡기는 손님들도 있습니다.

<인터뷰> 마규완(정비업체 대표) : "똑같은 회사에서 만들어서 납품하고 안 하고의 차이거든요. 그 이유 때문에 금액이 30~40% 차이가 나니까...소비자들이 요즘은 많이 아시는 거죠."

타이밍 벨트 세트를 해외 직구로 사면, 폭스바겐 골프는 정품보다 값이 절반 이상 저렴하고 아우디 A6는 정품의 4분의 1 밖에 되지 않습니다.

다른 물건처럼 구매를 대행해주는 업체들도 늘고 있어 수입차 부품 해외직구는 4년 사이에 2.5배나 증가했습니다.

문제는 수입차 업체들이 이런 직구 부품을 가져가면 정품이 아니라는 이유로 정비를 거부한다는 겁니다.

<녹취> 수입차 서비스센터 녹취 : "(직구 부품은 정비가) 안 돼요. 정식 수입된 것만 가능합니다. 그거 외부업체 가셔서 하셔야 해요."

이런 불편함 때문에 최근엔 다른 대기업이 부품을 직접 수입하고 정비까지 하는 등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인터뷰> 권태한(경실련 시민권익센터 간사) : "기존의 독점적 공급 구조에서 시장 경쟁적 구조로 바꿔서 소비자들이 저렴하고 선택권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올해 상반기 수입차 점유율은 16%를 넘으며 빠르게 상승하고 있지만 수입차 업체들은 여전히 비싼 부품 값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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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8-31 08: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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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해외직구 하시는 분들 많죠,

주로 옷, 신발 같은 잡화가 많았는데 수입차 타는 사람이 늘면서 자동차 부품도 직구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정품이 너무 비싸기 때문인데 구매대행 업체들도 생겨나고 있고 대기업도 시장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오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 수입차 정비업소는 해외에서 직접 부품을 구입해 사용합니다.

정품과 성능은 차이가 없지만 값이 훨씬 싸기 때문입니다.

직접 부품을 사서 정비를 맡기는 손님들도 있습니다.

<인터뷰> 마규완(정비업체 대표) : "똑같은 회사에서 만들어서 납품하고 안 하고의 차이거든요. 그 이유 때문에 금액이 30~40% 차이가 나니까...소비자들이 요즘은 많이 아시는 거죠."

타이밍 벨트 세트를 해외 직구로 사면, 폭스바겐 골프는 정품보다 값이 절반 이상 저렴하고 아우디 A6는 정품의 4분의 1 밖에 되지 않습니다.

다른 물건처럼 구매를 대행해주는 업체들도 늘고 있어 수입차 부품 해외직구는 4년 사이에 2.5배나 증가했습니다.

문제는 수입차 업체들이 이런 직구 부품을 가져가면 정품이 아니라는 이유로 정비를 거부한다는 겁니다.

<녹취> 수입차 서비스센터 녹취 : "(직구 부품은 정비가) 안 돼요. 정식 수입된 것만 가능합니다. 그거 외부업체 가셔서 하셔야 해요."

이런 불편함 때문에 최근엔 다른 대기업이 부품을 직접 수입하고 정비까지 하는 등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인터뷰> 권태한(경실련 시민권익센터 간사) : "기존의 독점적 공급 구조에서 시장 경쟁적 구조로 바꿔서 소비자들이 저렴하고 선택권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올해 상반기 수입차 점유율은 16%를 넘으며 빠르게 상승하고 있지만 수입차 업체들은 여전히 비싼 부품 값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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