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삼성물산’ 본격 출범…막 오른 이재용 체제

입력 2015.09.01 (21:14) 수정 2015.09.02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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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삼성그룹의 실질적 지주회사인 '통합 삼성물산'이 출범했습니다.

본격적으로 '이재용 삼성'의 막이 오른 셈인데요.

풀어야 할 과제가 적지 않습니다.

최정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이 합쳐진 '통합 삼성물산'이 출범했습니다.

건설, 상사, 패션 그리고 리조트.건설 등 4개 부문에 직원 만 2천5백 명, 시가 총액 4위의 거대 기업이 됐습니다.

2020년 매출 60조 원, 영업이익 4조 원을 목표로 제시했습니다.

<인터뷰> 이태규(한국경제연구원 미래전략실장) : "서비스산업을 책임지고 삼성의 미래성장 동력인 바이오산업을 책임지는 회사이기 때문에 그 위상은 삼성전자와 거의 대등한 위치를 가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삼성물산은 생명과 전자, SDS 등 주요 계열사의 지분을 가진 사실상의 그룹 지주회사가 됐습니다.

최대 주주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 부회장이 삼성물산을 통해 그룹 전체를 장악하는 구조입니다.

삼성이 합병비율의 불공정 시비에도 불구하고 애국심에 호소해가며 합병을 밀어붙인 이유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재용 부회장 앞에는 풀어야 할 숙제가 적지 않습니다.

합병 과정에서 끝까지 삼성에 대한 신뢰를 보여준 주주들을 위해 주주친화적 경영을 펼쳐야 합니다.

또 불투명한 의사 결정 구조를 개선하고 새로 생겨난 순환출자 고리도 끊어내야 합니다.

<인터뷰> 송민경(한국기업지배구조원 팀장) :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주주들과 소통을 강화하는 획기적인 장치가 필요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통합 삼성물산이 합병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 경영 성과를 내면서 그룹 전체의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내는 역할을 제대로 해낼지도 관심입니다.

KBS 뉴스 최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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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합 삼성물산’ 본격 출범…막 오른 이재용 체제
    • 입력 2015-09-01 21:14:38
    • 수정2015-09-02 05:4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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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삼성그룹의 실질적 지주회사인 '통합 삼성물산'이 출범했습니다.

본격적으로 '이재용 삼성'의 막이 오른 셈인데요.

풀어야 할 과제가 적지 않습니다.

최정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이 합쳐진 '통합 삼성물산'이 출범했습니다.

건설, 상사, 패션 그리고 리조트.건설 등 4개 부문에 직원 만 2천5백 명, 시가 총액 4위의 거대 기업이 됐습니다.

2020년 매출 60조 원, 영업이익 4조 원을 목표로 제시했습니다.

<인터뷰> 이태규(한국경제연구원 미래전략실장) : "서비스산업을 책임지고 삼성의 미래성장 동력인 바이오산업을 책임지는 회사이기 때문에 그 위상은 삼성전자와 거의 대등한 위치를 가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삼성물산은 생명과 전자, SDS 등 주요 계열사의 지분을 가진 사실상의 그룹 지주회사가 됐습니다.

최대 주주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 부회장이 삼성물산을 통해 그룹 전체를 장악하는 구조입니다.

삼성이 합병비율의 불공정 시비에도 불구하고 애국심에 호소해가며 합병을 밀어붙인 이유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재용 부회장 앞에는 풀어야 할 숙제가 적지 않습니다.

합병 과정에서 끝까지 삼성에 대한 신뢰를 보여준 주주들을 위해 주주친화적 경영을 펼쳐야 합니다.

또 불투명한 의사 결정 구조를 개선하고 새로 생겨난 순환출자 고리도 끊어내야 합니다.

<인터뷰> 송민경(한국기업지배구조원 팀장) :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주주들과 소통을 강화하는 획기적인 장치가 필요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통합 삼성물산이 합병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 경영 성과를 내면서 그룹 전체의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내는 역할을 제대로 해낼지도 관심입니다.

KBS 뉴스 최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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