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얌체 주·정차’ 단속 첫날 백태…예외는 없다

입력 2015.09.01 (21:29) 수정 2015.09.02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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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9월부터 운전자가 타고 있더라도 주정차 위반 단속을 하기로 했는데요.

단속 첫날에 펼쳐진 다양한 모습을 김덕훈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리포트>

보행자들이 다니는 횡단보도를 택시가 점거하고 있습니다.

이동이 많은 곳에서 손님을 기다리는 겁니다.

주차 단속반이 다가가 불법 주·정차 택시를 적발합니다.

<녹취> 불법 주·정차 단속반원(음성변조) : "선생님 여기는 횡단보도라서요. 여기에 주차하시면 안 됩니다."

<녹취> 불법 정차 택시기사(음성변조) : "지금 뭐 어쩔 수 없는 거 아니예요? (영업이) 힘들어도 어떻게 해요. 법령에 따라야죠."

운전자가 타고 있어도 주·정차위반을 단속한 첫 날 모습입니다.

<녹취> "봐주세요. 원래 주차장에 대는데, 지금 가려고 (남편이) 나 태우러 왔단 말이에요. (차 옮기십시오!)"

횡단보도나 버스정류장 등 이동이 많은 곳이 집중 관리 대상입니다.

택시 영업이나 택배 배달을 위해 도로에 주·정차하는 생계형 운전자들은 갑작스런 단속 강화에 불평이 큽니다.

<녹취> 택배 기사(음성변조) : "물건 내릴 때 잠깐 내리고 그러는 건데.. 우리는 솔직히 1분도 안 걸리지 진짜..."

하지만 서울시는 보행자 안전 사고 위험이 큰 만큼 단속에 예외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손재철(서울 영등포구청 주차문화과) : "운전자가 탑승하고 있으니까 금방 출발할수도 있단 말이에요.그러면 보행자가 자동차에 (치여) 교통사고가 유발될 수 있고..."

서울시는 매일 공무원 750명을 투입해 아침 7시부터 밤 10시까지 단속을 계속합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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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얌체 주·정차’ 단속 첫날 백태…예외는 없다
    • 입력 2015-09-01 21:30:05
    • 수정2015-09-02 05: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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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9월부터 운전자가 타고 있더라도 주정차 위반 단속을 하기로 했는데요.

단속 첫날에 펼쳐진 다양한 모습을 김덕훈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리포트>

보행자들이 다니는 횡단보도를 택시가 점거하고 있습니다.

이동이 많은 곳에서 손님을 기다리는 겁니다.

주차 단속반이 다가가 불법 주·정차 택시를 적발합니다.

<녹취> 불법 주·정차 단속반원(음성변조) : "선생님 여기는 횡단보도라서요. 여기에 주차하시면 안 됩니다."

<녹취> 불법 정차 택시기사(음성변조) : "지금 뭐 어쩔 수 없는 거 아니예요? (영업이) 힘들어도 어떻게 해요. 법령에 따라야죠."

운전자가 타고 있어도 주·정차위반을 단속한 첫 날 모습입니다.

<녹취> "봐주세요. 원래 주차장에 대는데, 지금 가려고 (남편이) 나 태우러 왔단 말이에요. (차 옮기십시오!)"

횡단보도나 버스정류장 등 이동이 많은 곳이 집중 관리 대상입니다.

택시 영업이나 택배 배달을 위해 도로에 주·정차하는 생계형 운전자들은 갑작스런 단속 강화에 불평이 큽니다.

<녹취> 택배 기사(음성변조) : "물건 내릴 때 잠깐 내리고 그러는 건데.. 우리는 솔직히 1분도 안 걸리지 진짜..."

하지만 서울시는 보행자 안전 사고 위험이 큰 만큼 단속에 예외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손재철(서울 영등포구청 주차문화과) : "운전자가 탑승하고 있으니까 금방 출발할수도 있단 말이에요.그러면 보행자가 자동차에 (치여) 교통사고가 유발될 수 있고..."

서울시는 매일 공무원 750명을 투입해 아침 7시부터 밤 10시까지 단속을 계속합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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