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멸신호 무시하고 질주하다 ‘쾅’…형사처벌까지

입력 2015.09.02 (21:30) 수정 2015.09.02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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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차량 통행이 많지 않은 자정 이후에는 교차로 신호등을 점멸신호로 바꾸는 곳이 많은데요.

점멸신호를 무시하고 과속으로 달리는 차량들 때문에 대형 교통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홍화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북 충주의 한 교차로.

25톤 화물차와 승합차가 충돌해 6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점멸 신호일 때는 일단 정지하거나 서행해야 한다는 규정을 무시한 게 화근이었습니다.

점멸신호는 차량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통행량이 적은 주로 심야시간대에 운영되고 있으나 과속과 신호 무시로 인한 대형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실태가 어떤 지 확인해 봤습니다.

자정이 되자 교차로 신호등이 점멸 신호로 바뀌고.. 차량들이 질주하기 시작합니다.

시속 70km 주행 도로에서 순식간에 100km까지 속도를 높입니다.

<녹취> 신호위반 운전자(음성변조) : "주위에 차가 없다보니까 제가 좀 무시하고 운행을 했습니다."

도로교통법상 노란색 점멸신호에서는 서행을, 빨간색 점멸때는 일단 정지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를 알고 있는 운전자는 많지 않습니다.

<녹취> 신호위반 운전자(음성변조) : "대부분 모르시죠. 그냥 가는 신호라고 알고 있죠."

<인터뷰> 정동우(대전서부경찰서 교통안전계 경위) : "적색등화 점멸시 교통사고가 발생할 경우에는 11대 중과실 항목인 신호위반으로 처벌될 수 있습니다."

교통 편의를 위해 도입한 교차로 점멸 신호등이 운전자들의 부주의로 인해 대형 교통사고를 불러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화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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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점멸신호 무시하고 질주하다 ‘쾅’…형사처벌까지
    • 입력 2015-09-02 21:30:57
    • 수정2015-09-02 21:4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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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차량 통행이 많지 않은 자정 이후에는 교차로 신호등을 점멸신호로 바꾸는 곳이 많은데요.

점멸신호를 무시하고 과속으로 달리는 차량들 때문에 대형 교통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홍화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북 충주의 한 교차로.

25톤 화물차와 승합차가 충돌해 6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점멸 신호일 때는 일단 정지하거나 서행해야 한다는 규정을 무시한 게 화근이었습니다.

점멸신호는 차량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통행량이 적은 주로 심야시간대에 운영되고 있으나 과속과 신호 무시로 인한 대형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실태가 어떤 지 확인해 봤습니다.

자정이 되자 교차로 신호등이 점멸 신호로 바뀌고.. 차량들이 질주하기 시작합니다.

시속 70km 주행 도로에서 순식간에 100km까지 속도를 높입니다.

<녹취> 신호위반 운전자(음성변조) : "주위에 차가 없다보니까 제가 좀 무시하고 운행을 했습니다."

도로교통법상 노란색 점멸신호에서는 서행을, 빨간색 점멸때는 일단 정지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를 알고 있는 운전자는 많지 않습니다.

<녹취> 신호위반 운전자(음성변조) : "대부분 모르시죠. 그냥 가는 신호라고 알고 있죠."

<인터뷰> 정동우(대전서부경찰서 교통안전계 경위) : "적색등화 점멸시 교통사고가 발생할 경우에는 11대 중과실 항목인 신호위반으로 처벌될 수 있습니다."

교통 편의를 위해 도입한 교차로 점멸 신호등이 운전자들의 부주의로 인해 대형 교통사고를 불러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화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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