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위 싸움 나도 있다’…롯데, kt 꺾고 7위 도약

입력 2015.09.02 (22:28) 수정 2015.09.03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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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마무리 윤석민을 7회에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져 짜릿한 한 점 차 승리를 챙겼다.

KIA는 2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한화를 5-4로 꺾었다.

전날 한화에 2-8로 패해 5위 한화와 1경기 차로 멀어졌던 6위 KIA는 6연패 탈출과 동시에 다시 승차를 없애고 한화를 바짝 추격했다.

승률은 한화가 0.4833, KIA가 0.4831로 2모 앞선다.

김기태 KIA 감독은 4-2로 앞선 추격당한 7회말 2사 1, 2루에서 마무리 윤석민을 조기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윤석민은 이날 56개의 공을 던졌고, 2⅓이닝을 4피안타 1실점으로 막아내며 팀 승리를 지켰다.

반면 한화 왼손 권혁은 8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등판해 아웃 카운트를 한 개도 잡지 못하고 2안타 1볼넷으로 1실점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롯데는 울산구장에서 열린 케이티 위즈와 홈 경기에서 외국인 선발 조쉬 린드블럼의 호투를 앞세워 5-1로 승리했다.

케이티와 홈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한 롯데는 SK를 제치고 7위로 올라섰다. 26일 8위로 떨어진 후 7일 만의 7위 복귀다.

롯데는 5위 한화와 격차를 2게임을 좁혔다. 이제 5위도 가시권이다.

기세가 오른 롯데는 3일부터 6위 KIA 타이거즈와 광주 원정 2연전을 치른다.

삼성 라이온즈는 마산 방문경기에서 NC 다이노스를 13-0, 6회 강우콜드게임으로 눌렀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5이닝 5피안타 무실점을 기록 행운의 완봉승을 챙겼다.

선두 삼성은 2위 NC와 원정 2연전에서 모두 승리하며 격차를 3.5게임으로 벌렸다.

두산 베어스는 올 시즌 첫 5연승의 신바람을 내며 2위 NC를 압박했다.

3위 두산은 NC를 1.5게임 차로 추격했다. 반면 SK는 8위로 밀려났다.

넥센 히어로즈는 목동 홈 경기에서 LG 트윈스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9-8로 승리했다.

넥센은 5연승 행진을 이어갔고 LG는 3연패 늪에 빠졌다.

◇ 청주(KIA 5-4 한화) = KIA는 선발 양현종이 제 역할을 했고, 타선이 순간적인 집중력을 발휘했다.

2회초 KIA는 브렛 필의 2루타와 이범호의 몸에맞는공에 상대 실책으로 무사 2, 3루를 만들었다.

김원섭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낸 KIA는 백용환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뽑았고, 박준태의 우전 안타와 한화 선발 배영수의 폭투로 만들어진 1사 2, 3루에서 박찬호의 2타점 적시타가 터져 4-0으로 앞섰다.

한화는 3회말 첫 타자 권용관의 솔로포와 정근우, 이용규, 김경언의 연속 안타로 4-2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계속된 무사 1, 2루에서 김태균의 3루수 강습타구로 주자 2명이 아웃돼 흐름을 놓쳤다.

한화는 7회말 2사 1, 2루에서 김태균이 조기 등판한 KIA 마무리 윤석민을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날려 추격을 이어갔다.

8회초 KIA가 2사 후 김원섭과 이성우의 연속 안타로 한 점을 달아나자 8회말 최진행의 솔로 홈런으로 거세게 뒤쫓았다.

그러나 2⅓이닝을 책임진 KIA 윤석민이 한화에 더는 점수를 내주지 않으며 시즌 26번째 세이브(1승 6패)를 챙겼다.

KIA 선발 양현종은 지난달 28일 경기에서 타구에 손등을 맞아 급히 교체된 이후 첫 등판인 이날 1회말 시작 직전 우천으로 36분간 경기가 중단되는 악조건 속에서도 5이닝 5피안타 7탈삼진 2실점으로 역투해 시즌 13승(5패)째를 거뒀다.

◇ 울산(롯데 5-1 케이티) = 전날 연장 접전 끝에 짜릿한 승리를 거둔 롯데는 선발 린드블럼이 1회초를 3자범퇴로 처리해 기세를 이어갔다.

1회말 공격에서는 2사 2루에서 짐 아두치의 유격수 앞 내야안타로 1, 3루 기회를 잡고 최준석의 우중월 2루타로 2점을 선취했다.

케이티는 3회초 1사 1, 3루에서 앤디 마르테의 우전 적시타로 추격점을 뽑았다.

그러나 이때 1루에서 3루까지 내달리던 이대형이 태그아웃 당하면서 분위기가 차갑게 식었다.

린드블럼은 댄 블랙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김상현을 2루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동점 허용을 막았다.

롯데는 4회 1사 만루에서 정훈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달아났다.

케이티는 1-4로 뒤진 6회초 마리트의 2루타와 댄 블랙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추격 기회를 잡았지만 김상현이 삼진을 당하고 박경수가 유격수 병살타로 물러나 단 한 점도 뽑지 못했다.

린드블럼은 6이닝 3피안타 1실점 호투로 시즌 12승(7패)째를 올렸다.

마운드를 이어받은 이성민, 강영식, 정대현은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지켰다.

◇ 마산(삼성 13-0 NC) = FA(자유계약선수) 모범생 윤성환과 8월 KBO리그 최우수선수 에릭 해커의 맞대결에서 윤성환이 완승을 거뒀다.

윤성환은 5이닝을 5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냈고, 6회초 비가 내려 강우 콜드게임이 선언되면서 행운의 완봉승까지 챙겼다.

시즌 14승(7패)째를 거두며 개인 한 시즌 최다승 타이를 기록한 윤성환은 생애 첫 15승 달성을 눈앞에 뒀다.

다승 공동 1위 해커는 3이닝 7피안타 7실점으로 무너져 시즌 5패(16승)째를 당했다.

삼성은 1회초 2사 후 나바로가 유격수 앞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최형우의 우중간 안타로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후속타자 박석민은 해커를 공략해 좌중월 선제 3점포를 쏘아 올렸다.

삼성은 3-0으로 앞선 3회 2사 만루에서 이승엽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치고, 채태인과 이지영이 연속 안타를 쳐 1타점씩을 올려 7-0으로 달아났다.

최형우는 4회 투런포를 쳤고, 박석민도 6회 투런포로 점수를 보탰다.

삼성이 13-0으로 크게 앞선 6회초 1사 2루, 이지영의 타석에서 빗줄기가 굵어지면서 경기가 중단됐고 결국 강우 콜드게임이 선언됐다.

◇ 잠실(두산 6-3 SK) = 양팀 선발 장원준(두산)과 메릴 켈리(SK)는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SK가 4회초 2사 후 최정의 우월 솔로 홈런으로 먼저 리드했다. 최정은 0볼-1스트라이크에서 장원준의 시속 131㎞짜리 체인지업을 받아쳐 펜스를 넘겼다.

두산은 바로 4회말 2사 후 김현수가 볼넷을 고른 뒤 2루 도루까지 성공하자 양의지가 좌측 펜스 상단을 맞추는 2루타를 날려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두산은 7회 김현수, 양의지의 연속안타에 이은 오재원의 보내기번트로 1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자 SK 배터리는 후속타자 홍성흔을 고의4구로 걸러 1루를 채웠다. 두산은 오재일이 삼진으로 물러나 기회를 잃는 듯했다. 하지만 김재호의 2타점 좌전 적시타가 터져 3-1로 달아났다.

SK는 8회 1사 2루에서 터진 이재원의 좌중월 2점 홈런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최종 승자는 두산이었다. 두산 8회 1사 만루에서 터진 오재원의 2타점 우전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9회 등판한 이현승은 삼진 2개를 잡는 등 삼자범퇴로 경기를 끝내고 시즌 12세이브(2승 1패)째를 올렸다.

장원준은 8이닝 동안 4안타(2홈런)와 사4구 2개를 내주고 삼진 6개를 잡으며 3실점으로 막아 시즌 12승(9패)째를 챙겼다.

SK를 상대로는 롯데 자이언츠 소속이던 2011년 5월 19일 문학 원정경기부터 9연승 행진을 벌였다.

◇ 목동(넥센 9-8 LG) = 4번타자 박병호가 오른 통증으로 빠졌지만, 넥센 타선은 여전히 막강했다.

넥센은 1회말 선두타자 고종욱이 2루수 앞 내야안타를 치고, 상대 2루수 손주인의 포구 실책으로 2루까지 밟았다.

3번타자로 출전한 2014년 정규시즌 최우수선수 서건창이 박병호의 공백을 메웠다.

서건창은 1회말 1사 3루에서 우익수 쪽 2루타로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서건창은 이택근의 중전안타 때 홈을 밟아 득점도 올렸다.

넥센은 2회 2사 3루에서 나온 LG 유격수 오지환의 실책으로 추가점을 뽑고, 3회 장시윤의 좌전 적시타로 또 한 점을 추가했다.

LG는 4회 안타 3개와 넥센 3루수 장영석의 실책을 묶어 3점을 얻었다.

6회초에는 정성훈의 중전안타와 양석환의 타석에서 나온 넥센 유격수 장시윤의 실책으로 1사 1, 3루 기회를 얻었다.

최경철의 기습 번트로 4-4 동점을 만든 뒤 2사 2, 3루에서 임훈의 우전 적시타로 5-4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넥센에는 서건창이 있었다. 6회말 1사 만루, 타석에 들어선 서건창은 LG 좌완 불펜 진해수를 두들겨 2타점 우전 적시타를 쳤다.

넥센은 유한준의 좌중월 2루타로 2점을 추가했다.

서건창은 8회 무사 1루에서 우월 2루타로 타점을 추가했다.

LG는 5-9로 뒤진 9회초 넥센 마무리 손승락에게 5안타를 뽑아내며 8-9까지 추격했고 1사 1, 3루 기회를 이어갔다.

염경엽 감독은 손승락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김대우를 긴급하게 투입했다.

김대우는 안익훈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양석환을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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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위 싸움 나도 있다’…롯데, kt 꺾고 7위 도약
    • 입력 2015-09-02 22:28:32
    • 수정2015-09-03 00:31:27
    연합뉴스
KIA 타이거즈가 마무리 윤석민을 7회에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져 짜릿한 한 점 차 승리를 챙겼다.

KIA는 2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한화를 5-4로 꺾었다.

전날 한화에 2-8로 패해 5위 한화와 1경기 차로 멀어졌던 6위 KIA는 6연패 탈출과 동시에 다시 승차를 없애고 한화를 바짝 추격했다.

승률은 한화가 0.4833, KIA가 0.4831로 2모 앞선다.

김기태 KIA 감독은 4-2로 앞선 추격당한 7회말 2사 1, 2루에서 마무리 윤석민을 조기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윤석민은 이날 56개의 공을 던졌고, 2⅓이닝을 4피안타 1실점으로 막아내며 팀 승리를 지켰다.

반면 한화 왼손 권혁은 8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등판해 아웃 카운트를 한 개도 잡지 못하고 2안타 1볼넷으로 1실점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롯데는 울산구장에서 열린 케이티 위즈와 홈 경기에서 외국인 선발 조쉬 린드블럼의 호투를 앞세워 5-1로 승리했다.

케이티와 홈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한 롯데는 SK를 제치고 7위로 올라섰다. 26일 8위로 떨어진 후 7일 만의 7위 복귀다.

롯데는 5위 한화와 격차를 2게임을 좁혔다. 이제 5위도 가시권이다.

기세가 오른 롯데는 3일부터 6위 KIA 타이거즈와 광주 원정 2연전을 치른다.

삼성 라이온즈는 마산 방문경기에서 NC 다이노스를 13-0, 6회 강우콜드게임으로 눌렀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5이닝 5피안타 무실점을 기록 행운의 완봉승을 챙겼다.

선두 삼성은 2위 NC와 원정 2연전에서 모두 승리하며 격차를 3.5게임으로 벌렸다.

두산 베어스는 올 시즌 첫 5연승의 신바람을 내며 2위 NC를 압박했다.

3위 두산은 NC를 1.5게임 차로 추격했다. 반면 SK는 8위로 밀려났다.

넥센 히어로즈는 목동 홈 경기에서 LG 트윈스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9-8로 승리했다.

넥센은 5연승 행진을 이어갔고 LG는 3연패 늪에 빠졌다.

◇ 청주(KIA 5-4 한화) = KIA는 선발 양현종이 제 역할을 했고, 타선이 순간적인 집중력을 발휘했다.

2회초 KIA는 브렛 필의 2루타와 이범호의 몸에맞는공에 상대 실책으로 무사 2, 3루를 만들었다.

김원섭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낸 KIA는 백용환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뽑았고, 박준태의 우전 안타와 한화 선발 배영수의 폭투로 만들어진 1사 2, 3루에서 박찬호의 2타점 적시타가 터져 4-0으로 앞섰다.

한화는 3회말 첫 타자 권용관의 솔로포와 정근우, 이용규, 김경언의 연속 안타로 4-2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계속된 무사 1, 2루에서 김태균의 3루수 강습타구로 주자 2명이 아웃돼 흐름을 놓쳤다.

한화는 7회말 2사 1, 2루에서 김태균이 조기 등판한 KIA 마무리 윤석민을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날려 추격을 이어갔다.

8회초 KIA가 2사 후 김원섭과 이성우의 연속 안타로 한 점을 달아나자 8회말 최진행의 솔로 홈런으로 거세게 뒤쫓았다.

그러나 2⅓이닝을 책임진 KIA 윤석민이 한화에 더는 점수를 내주지 않으며 시즌 26번째 세이브(1승 6패)를 챙겼다.

KIA 선발 양현종은 지난달 28일 경기에서 타구에 손등을 맞아 급히 교체된 이후 첫 등판인 이날 1회말 시작 직전 우천으로 36분간 경기가 중단되는 악조건 속에서도 5이닝 5피안타 7탈삼진 2실점으로 역투해 시즌 13승(5패)째를 거뒀다.

◇ 울산(롯데 5-1 케이티) = 전날 연장 접전 끝에 짜릿한 승리를 거둔 롯데는 선발 린드블럼이 1회초를 3자범퇴로 처리해 기세를 이어갔다.

1회말 공격에서는 2사 2루에서 짐 아두치의 유격수 앞 내야안타로 1, 3루 기회를 잡고 최준석의 우중월 2루타로 2점을 선취했다.

케이티는 3회초 1사 1, 3루에서 앤디 마르테의 우전 적시타로 추격점을 뽑았다.

그러나 이때 1루에서 3루까지 내달리던 이대형이 태그아웃 당하면서 분위기가 차갑게 식었다.

린드블럼은 댄 블랙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김상현을 2루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동점 허용을 막았다.

롯데는 4회 1사 만루에서 정훈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달아났다.

케이티는 1-4로 뒤진 6회초 마리트의 2루타와 댄 블랙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추격 기회를 잡았지만 김상현이 삼진을 당하고 박경수가 유격수 병살타로 물러나 단 한 점도 뽑지 못했다.

린드블럼은 6이닝 3피안타 1실점 호투로 시즌 12승(7패)째를 올렸다.

마운드를 이어받은 이성민, 강영식, 정대현은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지켰다.

◇ 마산(삼성 13-0 NC) = FA(자유계약선수) 모범생 윤성환과 8월 KBO리그 최우수선수 에릭 해커의 맞대결에서 윤성환이 완승을 거뒀다.

윤성환은 5이닝을 5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냈고, 6회초 비가 내려 강우 콜드게임이 선언되면서 행운의 완봉승까지 챙겼다.

시즌 14승(7패)째를 거두며 개인 한 시즌 최다승 타이를 기록한 윤성환은 생애 첫 15승 달성을 눈앞에 뒀다.

다승 공동 1위 해커는 3이닝 7피안타 7실점으로 무너져 시즌 5패(16승)째를 당했다.

삼성은 1회초 2사 후 나바로가 유격수 앞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최형우의 우중간 안타로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후속타자 박석민은 해커를 공략해 좌중월 선제 3점포를 쏘아 올렸다.

삼성은 3-0으로 앞선 3회 2사 만루에서 이승엽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치고, 채태인과 이지영이 연속 안타를 쳐 1타점씩을 올려 7-0으로 달아났다.

최형우는 4회 투런포를 쳤고, 박석민도 6회 투런포로 점수를 보탰다.

삼성이 13-0으로 크게 앞선 6회초 1사 2루, 이지영의 타석에서 빗줄기가 굵어지면서 경기가 중단됐고 결국 강우 콜드게임이 선언됐다.

◇ 잠실(두산 6-3 SK) = 양팀 선발 장원준(두산)과 메릴 켈리(SK)는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SK가 4회초 2사 후 최정의 우월 솔로 홈런으로 먼저 리드했다. 최정은 0볼-1스트라이크에서 장원준의 시속 131㎞짜리 체인지업을 받아쳐 펜스를 넘겼다.

두산은 바로 4회말 2사 후 김현수가 볼넷을 고른 뒤 2루 도루까지 성공하자 양의지가 좌측 펜스 상단을 맞추는 2루타를 날려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두산은 7회 김현수, 양의지의 연속안타에 이은 오재원의 보내기번트로 1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자 SK 배터리는 후속타자 홍성흔을 고의4구로 걸러 1루를 채웠다. 두산은 오재일이 삼진으로 물러나 기회를 잃는 듯했다. 하지만 김재호의 2타점 좌전 적시타가 터져 3-1로 달아났다.

SK는 8회 1사 2루에서 터진 이재원의 좌중월 2점 홈런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최종 승자는 두산이었다. 두산 8회 1사 만루에서 터진 오재원의 2타점 우전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9회 등판한 이현승은 삼진 2개를 잡는 등 삼자범퇴로 경기를 끝내고 시즌 12세이브(2승 1패)째를 올렸다.

장원준은 8이닝 동안 4안타(2홈런)와 사4구 2개를 내주고 삼진 6개를 잡으며 3실점으로 막아 시즌 12승(9패)째를 챙겼다.

SK를 상대로는 롯데 자이언츠 소속이던 2011년 5월 19일 문학 원정경기부터 9연승 행진을 벌였다.

◇ 목동(넥센 9-8 LG) = 4번타자 박병호가 오른 통증으로 빠졌지만, 넥센 타선은 여전히 막강했다.

넥센은 1회말 선두타자 고종욱이 2루수 앞 내야안타를 치고, 상대 2루수 손주인의 포구 실책으로 2루까지 밟았다.

3번타자로 출전한 2014년 정규시즌 최우수선수 서건창이 박병호의 공백을 메웠다.

서건창은 1회말 1사 3루에서 우익수 쪽 2루타로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서건창은 이택근의 중전안타 때 홈을 밟아 득점도 올렸다.

넥센은 2회 2사 3루에서 나온 LG 유격수 오지환의 실책으로 추가점을 뽑고, 3회 장시윤의 좌전 적시타로 또 한 점을 추가했다.

LG는 4회 안타 3개와 넥센 3루수 장영석의 실책을 묶어 3점을 얻었다.

6회초에는 정성훈의 중전안타와 양석환의 타석에서 나온 넥센 유격수 장시윤의 실책으로 1사 1, 3루 기회를 얻었다.

최경철의 기습 번트로 4-4 동점을 만든 뒤 2사 2, 3루에서 임훈의 우전 적시타로 5-4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넥센에는 서건창이 있었다. 6회말 1사 만루, 타석에 들어선 서건창은 LG 좌완 불펜 진해수를 두들겨 2타점 우전 적시타를 쳤다.

넥센은 유한준의 좌중월 2루타로 2점을 추가했다.

서건창은 8회 무사 1루에서 우월 2루타로 타점을 추가했다.

LG는 5-9로 뒤진 9회초 넥센 마무리 손승락에게 5안타를 뽑아내며 8-9까지 추격했고 1사 1, 3루 기회를 이어갔다.

염경엽 감독은 손승락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김대우를 긴급하게 투입했다.

김대우는 안익훈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양석환을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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