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주방 구석구석 찌든 때 이렇게 벗기세요!

입력 2015.09.03 (08:39) 수정 2015.09.03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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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집안 청소하기 쉽지 않지만 특히 청소하기 번거로운 곳이 주방이 아닐까 싶어요.

음식을 조리하는 곳이기 때문에 더 위생에 신경써야 하는데요.

이효용 기자가 쉽게 주방 청소하는 법을 알려준다고 합니다.

<기자 멘트>

저도 주방에 찌든 때 보면 한숨만 나오고 쉽게 청소할 엄두가 잘 안 나는데, 오늘 방송 보시면 지금 당장 주방 청소해야겠다는 생각 드실겁니다.

그냥 보기에도 지저분해 보이는 개수대는 말할 것도 없고요,

매일 쓰는 행주나 수세미도 변기만큼 세균이 많더라고요.

음식을 조리하는 주방, 위생을 철저히 해야 하는 공간이지만, 물기가 많은 곳이라 세균이 번식하기도 쉬운데요.

독한 세제 쓰지 않고도 주방 구석구석 손쉽게 청소하는 방법 지금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집안에서 가장 청소하기 어려운 장소 중 하나가 매일 사용하는 주방인데요.

굽고, 볶고, 지지다 보면 갖은 양념과 기름 때문에 지저분해지는 건 순식간입니다.

하지만 말끔하게 청소하기란 쉽지 않죠?

<인터뷰> 원애경(서울시 강북구) : “매일 청소는 하는데 아무리 깨끗이 하려고 해도 금방 지저분해져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주방 위생을 확실하게 점검하기 위해 살림 전문가의 도움을 받기로 했습니다.

주방 곳곳을 꼼꼼히 살펴보는데요.

싱크대부터 가스레인지, 개수대까지 숨어있는 묵은 때와 찌든 때를 매의 눈으로 찾는 살림 전문가.

주방의 위생 상태는 과연 어떨까요?

<녹취> “몇 군데 위생적이지 않은 곳이 좀 있는 것 같아요.”

<녹취> “정말요?”

평범해 보이는 주방의 오염 상태를 확인해보겠습니다. 먼저 개수대의 오염도를 측정해 봤는데요. 무려 6만 5천 RLU.

행주, 수세미, 가스레인지 역시 오염 수준이 심각하다고 보는 1,000 RLU보다도 최소 20배 이상 높은 수치였습니다.

흔히 가장 더럽다고 생각하는 변기가 2만6천RLU 정도, 그러니까 겉보기에는 멀쩡해 보였던 수세미가 변기보다 오염이 심한 겁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그릇을 닦았던 이 수세미.

계속 사용한다면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인터뷰> 김선미(고려대의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수세미에 음식물 찌꺼기가 끼어 있는 경우가 많고 물에 젖어 있기 때문에 세균이 번식할 위험이 높습니다. 따라서 오염된 수세미로 접시를 닦을 경우, 식중독에 걸릴 위험이 높습니다.”

수세미는 적어도 한 달에 한 번 이상 교체하는 것이 좋고, 평소 관리도 신경 써야 하는데요.

철 수세미는 조직이 뭉쳐있기 때문에 물에 충분히 헹궈 이물질을 제거하고 10분 이상 끓는 물에 살균하도록 합니다.

스펀지형 수세미는 오래 삶으면 모양이 변형되고 환경 호르몬이 발생할 수 있는데요.

때문에 끓는 물에 베이킹소다를 넣은 다음, 불을 끈 후 1분 정도 담궈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인터뷰> 노영채(살림·수납 전문가) : “(수세미는) 직사광선을 쬐면 섬유조직이 손상될 수 있기 때문에 햇볕이 직접 쬐지 않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소독 후 오염도를 다시 측정해보니, 186 RLU로 수치가 뚝 떨어졌습니다.

행주는 사용하고 난 뒤, 젖은 상태로 둘 때가 많은데요.

<녹취> “새까만 것 좀 봐.”

<인터뷰> 김선미(고려대의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오염된 젖은 행주는 상한 음식만큼이나 위험합니다. 6시간 이상 방치된 경우에는 살모넬라균이나 황색포도상구균 같은 균들이 번식하기 시작하고 12시간 이상이면 100만 배 이상 자라게 되며 이 균들이 식중독이나 다른 질병을 일으키게 됩니다.”

행주는 하루 한 번 삶는 것이 좋지만 매일 행주를 삶는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죠?

<녹취> “아 뜨거워.”

<녹취> “이렇게 하지 마세요. 전자레인지를 이용해서 간편하게 행주 삶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먼저 주방 세제로 행주를 깨끗이 빨아 거품을 제거하지 않고, 물기가 있는 상태 그대로 전자레인지 용기에 넣습니다.

그다음 거품이 나도록 베이킹소다와 물을 넣어 조물조물 섞어주는데요.

행주를 넣은 용기를 전자레인지에 넣고 5분간 돌려주면 됩니다.

행주 삶기, 정말 쉽죠?

묵은 때로 더러웠던 행주가 금세 깨끗해졌네요.

이번에는 도마 청소법, 알아볼게요.

도마에 묻은 김칫국물이나 고기 핏물의 얼룩은 대부분 지워지지 않아 주부들의 골칫거리인데요.

<녹취> “닦아도 지워지지 않고 어떡하지?”

이럴 때는 레몬과 굵은 소금을 이용해 보세요.

도마에 소금을 뿌린 다음 레몬으로 원을 그리듯이 문지르는데요.

소금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닦으면 도마에 남아있던 얼룩이 쉽게 없어지고, 살균 효과도 볼 수 있습니다.

도마 얼룩, 이젠 레몬과 소금만 있다면 문제없겠죠?

식초로는 천연 살균제를 만들 수 있는데요.

물과 식초를 1:1 비율로 섞은 다음 도마나 냄비 등 주방용품에 수시로 뿌리면 세균 제거는 물론, 악취까지 잡을 수 있다네요.

아무리 노력해도 가스레인지의 기름때만큼은 청소하기가 힘들었다는 주부.

수세미로 박박 닦아 보지만 잘 지워지지 않는데요.

<녹취> “기름으로 지워야 훨씬 더 효과적이에요.”

기름때는 물보다 기름으로 지워야 쉽게 없앨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살짝 닦기만 했을 뿐인데 반짝반짝 깨끗해졌습니다.

세제 쓸 필요도 없고 일석이조네요.

가장 오염도가 높았던 개수대 청소도 한번 해 볼까요?

꼭 독한 세제가 아니어도 베이킹소다와 식초를 이용해 청소할 수 있습니다.

베이킹소다와 식초를 한 컵씩 넣고 뜨거운 물을 붓는데요.

이렇게 하면 물 때 뿐만 아니라 악취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네요.

청소 후 오염도를 확인해본 결과, 468 RLU로 깨끗해졌습니다.

주방 청소의 마지막은 수납장입니다.

특히 배수관이 지나가는 싱크대 수납장 안은 눅눅해지기 쉬운데요.

방치해둔다면 곰팡이가 필 수 있는데, 신문지를 깔고 숯을 넣어주면 습기 제거에 좋다네요.

수납장에 겹쳐 보관한 컵이나 도시락통을 꺼낼 때 힘들지 않으셨나요?

이럴 때, 힘 빼지 않고 쉽게 꺼낼 수 있는 정리법도 알려드릴께요.

빈 페트병이나 우유팩만 있으면 되는데요. 빈 페트병의 밑동을 자른 다음 눕혀서 넣고, 여기에 수납하면 끝입니다.

이제는 까치발 들지 않고도 쉽게 꺼낼 수 있겠죠?

<녹취> “쉽게 꺼냈네?”

<인터뷰> 원애경(서울시 강북구) : “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청소도 깨끗이 하고 가족의 위생도 지킬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

주방은 곧 살림하는 주부의 얼굴이라고 하죠. 귀찮고 번거롭다는 핑계는 접고 주방 청소, 지금 시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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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똑! 기자 꿀! 정보] 주방 구석구석 찌든 때 이렇게 벗기세요!
    • 입력 2015-09-03 08:42:13
    • 수정2015-09-03 09: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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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집안 청소하기 쉽지 않지만 특히 청소하기 번거로운 곳이 주방이 아닐까 싶어요.

음식을 조리하는 곳이기 때문에 더 위생에 신경써야 하는데요.

이효용 기자가 쉽게 주방 청소하는 법을 알려준다고 합니다.

<기자 멘트>

저도 주방에 찌든 때 보면 한숨만 나오고 쉽게 청소할 엄두가 잘 안 나는데, 오늘 방송 보시면 지금 당장 주방 청소해야겠다는 생각 드실겁니다.

그냥 보기에도 지저분해 보이는 개수대는 말할 것도 없고요,

매일 쓰는 행주나 수세미도 변기만큼 세균이 많더라고요.

음식을 조리하는 주방, 위생을 철저히 해야 하는 공간이지만, 물기가 많은 곳이라 세균이 번식하기도 쉬운데요.

독한 세제 쓰지 않고도 주방 구석구석 손쉽게 청소하는 방법 지금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집안에서 가장 청소하기 어려운 장소 중 하나가 매일 사용하는 주방인데요.

굽고, 볶고, 지지다 보면 갖은 양념과 기름 때문에 지저분해지는 건 순식간입니다.

하지만 말끔하게 청소하기란 쉽지 않죠?

<인터뷰> 원애경(서울시 강북구) : “매일 청소는 하는데 아무리 깨끗이 하려고 해도 금방 지저분해져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주방 위생을 확실하게 점검하기 위해 살림 전문가의 도움을 받기로 했습니다.

주방 곳곳을 꼼꼼히 살펴보는데요.

싱크대부터 가스레인지, 개수대까지 숨어있는 묵은 때와 찌든 때를 매의 눈으로 찾는 살림 전문가.

주방의 위생 상태는 과연 어떨까요?

<녹취> “몇 군데 위생적이지 않은 곳이 좀 있는 것 같아요.”

<녹취> “정말요?”

평범해 보이는 주방의 오염 상태를 확인해보겠습니다. 먼저 개수대의 오염도를 측정해 봤는데요. 무려 6만 5천 RLU.

행주, 수세미, 가스레인지 역시 오염 수준이 심각하다고 보는 1,000 RLU보다도 최소 20배 이상 높은 수치였습니다.

흔히 가장 더럽다고 생각하는 변기가 2만6천RLU 정도, 그러니까 겉보기에는 멀쩡해 보였던 수세미가 변기보다 오염이 심한 겁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그릇을 닦았던 이 수세미.

계속 사용한다면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인터뷰> 김선미(고려대의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수세미에 음식물 찌꺼기가 끼어 있는 경우가 많고 물에 젖어 있기 때문에 세균이 번식할 위험이 높습니다. 따라서 오염된 수세미로 접시를 닦을 경우, 식중독에 걸릴 위험이 높습니다.”

수세미는 적어도 한 달에 한 번 이상 교체하는 것이 좋고, 평소 관리도 신경 써야 하는데요.

철 수세미는 조직이 뭉쳐있기 때문에 물에 충분히 헹궈 이물질을 제거하고 10분 이상 끓는 물에 살균하도록 합니다.

스펀지형 수세미는 오래 삶으면 모양이 변형되고 환경 호르몬이 발생할 수 있는데요.

때문에 끓는 물에 베이킹소다를 넣은 다음, 불을 끈 후 1분 정도 담궈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인터뷰> 노영채(살림·수납 전문가) : “(수세미는) 직사광선을 쬐면 섬유조직이 손상될 수 있기 때문에 햇볕이 직접 쬐지 않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소독 후 오염도를 다시 측정해보니, 186 RLU로 수치가 뚝 떨어졌습니다.

행주는 사용하고 난 뒤, 젖은 상태로 둘 때가 많은데요.

<녹취> “새까만 것 좀 봐.”

<인터뷰> 김선미(고려대의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오염된 젖은 행주는 상한 음식만큼이나 위험합니다. 6시간 이상 방치된 경우에는 살모넬라균이나 황색포도상구균 같은 균들이 번식하기 시작하고 12시간 이상이면 100만 배 이상 자라게 되며 이 균들이 식중독이나 다른 질병을 일으키게 됩니다.”

행주는 하루 한 번 삶는 것이 좋지만 매일 행주를 삶는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죠?

<녹취> “아 뜨거워.”

<녹취> “이렇게 하지 마세요. 전자레인지를 이용해서 간편하게 행주 삶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먼저 주방 세제로 행주를 깨끗이 빨아 거품을 제거하지 않고, 물기가 있는 상태 그대로 전자레인지 용기에 넣습니다.

그다음 거품이 나도록 베이킹소다와 물을 넣어 조물조물 섞어주는데요.

행주를 넣은 용기를 전자레인지에 넣고 5분간 돌려주면 됩니다.

행주 삶기, 정말 쉽죠?

묵은 때로 더러웠던 행주가 금세 깨끗해졌네요.

이번에는 도마 청소법, 알아볼게요.

도마에 묻은 김칫국물이나 고기 핏물의 얼룩은 대부분 지워지지 않아 주부들의 골칫거리인데요.

<녹취> “닦아도 지워지지 않고 어떡하지?”

이럴 때는 레몬과 굵은 소금을 이용해 보세요.

도마에 소금을 뿌린 다음 레몬으로 원을 그리듯이 문지르는데요.

소금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닦으면 도마에 남아있던 얼룩이 쉽게 없어지고, 살균 효과도 볼 수 있습니다.

도마 얼룩, 이젠 레몬과 소금만 있다면 문제없겠죠?

식초로는 천연 살균제를 만들 수 있는데요.

물과 식초를 1:1 비율로 섞은 다음 도마나 냄비 등 주방용품에 수시로 뿌리면 세균 제거는 물론, 악취까지 잡을 수 있다네요.

아무리 노력해도 가스레인지의 기름때만큼은 청소하기가 힘들었다는 주부.

수세미로 박박 닦아 보지만 잘 지워지지 않는데요.

<녹취> “기름으로 지워야 훨씬 더 효과적이에요.”

기름때는 물보다 기름으로 지워야 쉽게 없앨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살짝 닦기만 했을 뿐인데 반짝반짝 깨끗해졌습니다.

세제 쓸 필요도 없고 일석이조네요.

가장 오염도가 높았던 개수대 청소도 한번 해 볼까요?

꼭 독한 세제가 아니어도 베이킹소다와 식초를 이용해 청소할 수 있습니다.

베이킹소다와 식초를 한 컵씩 넣고 뜨거운 물을 붓는데요.

이렇게 하면 물 때 뿐만 아니라 악취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네요.

청소 후 오염도를 확인해본 결과, 468 RLU로 깨끗해졌습니다.

주방 청소의 마지막은 수납장입니다.

특히 배수관이 지나가는 싱크대 수납장 안은 눅눅해지기 쉬운데요.

방치해둔다면 곰팡이가 필 수 있는데, 신문지를 깔고 숯을 넣어주면 습기 제거에 좋다네요.

수납장에 겹쳐 보관한 컵이나 도시락통을 꺼낼 때 힘들지 않으셨나요?

이럴 때, 힘 빼지 않고 쉽게 꺼낼 수 있는 정리법도 알려드릴께요.

빈 페트병이나 우유팩만 있으면 되는데요. 빈 페트병의 밑동을 자른 다음 눕혀서 넣고, 여기에 수납하면 끝입니다.

이제는 까치발 들지 않고도 쉽게 꺼낼 수 있겠죠?

<녹취> “쉽게 꺼냈네?”

<인터뷰> 원애경(서울시 강북구) : “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청소도 깨끗이 하고 가족의 위생도 지킬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

주방은 곧 살림하는 주부의 얼굴이라고 하죠. 귀찮고 번거롭다는 핑계는 접고 주방 청소, 지금 시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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