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군 30만 감축”…현대화로 전력 강화 포석

입력 2015.09.03 (21:06) 수정 2015.09.03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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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기념식에서 시진핑 주석은 인민해방군 병력 30만 명을 감축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열병식을 바라보는 국제사회의 우려를 불식 시키면서도 한편으론, 군 현대화를 가속화 해 오히려 전력을 강화하려는 의도란 분석이 나옵니다.

베이징의 오세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열병식에서 군 병력 30만 명을 감축하겠다고 전격 선언했습니다.

<녹취> 시진핑(주석) : "어떤 길을 가더라도 영원히 패권을 추구하지 않을 것입니다."

감축 대상은 장비가 노후화된 부대와 비전투 요원들이 중심입니다.

목표는 내후년 까지로 정했습니다.

이럴 경우 중국군은 현재 230만 명에서 200만명으로 줄어듭니다.

병력 수에 좌우되지 않는 현대전 개념에서 30만명 감축은 그다지 큰 의미로 다가오지 않습니다.

<인터뷰> 두핑(봉황 TV 시사평론가) : "30만 감군은 국방력 발전과 어긋나지 않고 상호 보완하는 것입니다.감군은 군대를 줄여 전투력을 강화하려는 것입니다."

병력 감축 대신 군 현대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열병식에서 대거 공개한 최신무기를 바라보는 국제사회의 우려를 희석시키면서 내부전력은 오히려 강화하려는 시도라는 겁니다.

이 때문에 남중국해 분쟁과 일본과의 댜오위다오 영토 분쟁도 결코 물러선 게 아니라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CCTV 보도(2014.3.11) : "(시진핑 주석은)강군 목표를 실현해 평화를 추구하지만 언제든,어떤 상황에서도 나라의 주권과 이익을 포기하지 않는다."

은밀하게 힘을 길러 때를 기다린다던 중국이 오늘 군사 굴기의 모습을 보임으로서 앞으로 국제사회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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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진핑 “군 30만 감축”…현대화로 전력 강화 포석
    • 입력 2015-09-03 21:08:12
    • 수정2015-09-03 22: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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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기념식에서 시진핑 주석은 인민해방군 병력 30만 명을 감축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열병식을 바라보는 국제사회의 우려를 불식 시키면서도 한편으론, 군 현대화를 가속화 해 오히려 전력을 강화하려는 의도란 분석이 나옵니다.

베이징의 오세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열병식에서 군 병력 30만 명을 감축하겠다고 전격 선언했습니다.

<녹취> 시진핑(주석) : "어떤 길을 가더라도 영원히 패권을 추구하지 않을 것입니다."

감축 대상은 장비가 노후화된 부대와 비전투 요원들이 중심입니다.

목표는 내후년 까지로 정했습니다.

이럴 경우 중국군은 현재 230만 명에서 200만명으로 줄어듭니다.

병력 수에 좌우되지 않는 현대전 개념에서 30만명 감축은 그다지 큰 의미로 다가오지 않습니다.

<인터뷰> 두핑(봉황 TV 시사평론가) : "30만 감군은 국방력 발전과 어긋나지 않고 상호 보완하는 것입니다.감군은 군대를 줄여 전투력을 강화하려는 것입니다."

병력 감축 대신 군 현대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열병식에서 대거 공개한 최신무기를 바라보는 국제사회의 우려를 희석시키면서 내부전력은 오히려 강화하려는 시도라는 겁니다.

이 때문에 남중국해 분쟁과 일본과의 댜오위다오 영토 분쟁도 결코 물러선 게 아니라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CCTV 보도(2014.3.11) : "(시진핑 주석은)강군 목표를 실현해 평화를 추구하지만 언제든,어떤 상황에서도 나라의 주권과 이익을 포기하지 않는다."

은밀하게 힘을 길러 때를 기다린다던 중국이 오늘 군사 굴기의 모습을 보임으로서 앞으로 국제사회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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