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송의 신문 브리핑] 천안문 성루 위의 박 대통령…‘신 질서’ 중심에 서다 외

입력 2015.09.04 (06:33) 수정 2015.09.04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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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 대통령의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에 대한 정말 다양한 분석들이 나오고 있군요?

<기자 멘트>

한국일보는 박근혜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옆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함께 천안문 성루에 오르는 모습을 실었습니다.

신문은 이러한 장면에서 수교 이후 가장 돈독한 한중관계와 동북아 지역에서의 위상 변화가 상징적으로 드러났다고 평했습니다.

지난 1954년 중국 건국 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마오쩌둥 국가주석과 북한의 김일성 주석이 있던 곳에 박근혜 대통령이 섰다는 점에서 격세지감을 느끼게하며 역대 최고의 한중 우호관계 구축에 화룡점정했다는 해석입니다.

신문은 또 미국과 일본등 우리의 전통적인 동맹국 정상이 불참한 행사에 박 대통령이 참석한 점을 들어 동북아 지역에 신질서 태동을 알리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중앙일보는 이번 열병식에서 중국이 국제사회에 보낼 메시지가 있었으며 첫째는 군사굴기, 즉 첨단무기와 전투기 등을 통해 중국의 군사 위력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고 다음은 평화로, 시 주석이 "중국은 영원히 패권을 추구하지 않겠다"고 말한 점을 들었습니다.

신문은 이렇게 중국은 굴기와 평화가 모순되지 않음을 호소하려 했지만, 아직은 국제사회가 순순히 받아들이지 않는 것 같다는 진단을 내놨습니다.

동아일보는 세무 당국이 지난해 전문직 종사자를 비롯한 고소득 자영업자 870명을 대상으로 세무 조사를 벌여 1조 51억원의 탈루소득을 적발하고 세금과 가산세 등으로 5천 4백여억원을 추징했다는 기사를 실었습니다.

이들이 자진신고한 소득액은 약 1조 3천 3백억원으로 실제 소득의 약 57% 에 그쳤다고 신문은 설명했습니다.

세계일보는 내년부터 상병 기준 봉급이 17만 8천 원으로 올해보다 15% 오른다는 소식을 올렸습니다.

신문은 이와함께 어린이집 보육료 예산이 3% 증가하고 보육교사 처우개선 수당도 월 3만 원 인상하는 방안이 추진되는 등 정부와 새누리당이 합의한 내용을 전했습니다.

중국 전승절 열병식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과 얼마나 가까이에 설 것인가가 큰 관심사였죠.

또 북한 대표인 최룡해 노동당 비서의 위치도 궁금했었습니다.

열병식 성루 자리 배치의 정치학 이라는 소제목으로 이러한 동북아 관계를 설명한 기삽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나란히 중앙에 선 반면 북한 대표인 최룡해 노동당 비서는 시주석을 기준으로 오른쪽 맨 끝에 자리해 TV에 비치지도 않았다는 내용입니다.

신문은 또한 박대통령의 위치가 계속 바뀐 것도 중국이 각별한 예우를 하면서도 전통적인 우방인 러시아와의 관계를 고려한 결과라는 관측을 전하면서 최룡해 북한 노동당 비서는 시 주석과 의례적인 악수만 나누었을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당들이 정책 홍보 등을 위해 내건 현수막을 둘러싸고 갈등이 벌어지고 있다는 기사입니다.

상당수가 신고되지 않거나 지정 게시시설이 아닌 곳에 설치돼 지방자치단체가 철거에 나서고 있지만 정치인들은 통상적인 정당 활동으로 보장해야 한다며 반발하고 있다는데요.

신문은 미관을 해치고 사전선거운동으로 변질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1977년 학과 개설 이후 여학생만 받아온 인하공업전문대학 항공운항과가 2018년 신입생부터는 남학생도 뽑기로 했다는 기사입니다.

이 학교는 '우수한 항공 여승무원 양성'을 목표로 신입생 모집을 해왔는데 지난해 한 남학생이 지원 자격을 여성으로 제한하는 것은 성차별이라며 인권위에 진정서를 냈고, '성차별에 해당한다'는 인권위의 권고를 학교측이 받아들였다는 내용입니다

대기업 그룹의 한 계열사가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하면서 세 차례나 면접을 보고도 한 명도 채용하지 않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는 기사입니다.

이 회사는 5월에 실무면접과 임원 면접을 그리고 6월에 영어프리젠테이션 면접까지 실시하고 합격자 발표를 하지 않다가 지난 7월 지원자 모두를 불합격시켰는데 회사측은 경영이 어려워져 채용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신문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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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9-04 06:37:00
    • 수정2015-09-04 07: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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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 대통령의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에 대한 정말 다양한 분석들이 나오고 있군요?

<기자 멘트>

한국일보는 박근혜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옆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함께 천안문 성루에 오르는 모습을 실었습니다.

신문은 이러한 장면에서 수교 이후 가장 돈독한 한중관계와 동북아 지역에서의 위상 변화가 상징적으로 드러났다고 평했습니다.

지난 1954년 중국 건국 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마오쩌둥 국가주석과 북한의 김일성 주석이 있던 곳에 박근혜 대통령이 섰다는 점에서 격세지감을 느끼게하며 역대 최고의 한중 우호관계 구축에 화룡점정했다는 해석입니다.

신문은 또 미국과 일본등 우리의 전통적인 동맹국 정상이 불참한 행사에 박 대통령이 참석한 점을 들어 동북아 지역에 신질서 태동을 알리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중앙일보는 이번 열병식에서 중국이 국제사회에 보낼 메시지가 있었으며 첫째는 군사굴기, 즉 첨단무기와 전투기 등을 통해 중국의 군사 위력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고 다음은 평화로, 시 주석이 "중국은 영원히 패권을 추구하지 않겠다"고 말한 점을 들었습니다.

신문은 이렇게 중국은 굴기와 평화가 모순되지 않음을 호소하려 했지만, 아직은 국제사회가 순순히 받아들이지 않는 것 같다는 진단을 내놨습니다.

동아일보는 세무 당국이 지난해 전문직 종사자를 비롯한 고소득 자영업자 870명을 대상으로 세무 조사를 벌여 1조 51억원의 탈루소득을 적발하고 세금과 가산세 등으로 5천 4백여억원을 추징했다는 기사를 실었습니다.

이들이 자진신고한 소득액은 약 1조 3천 3백억원으로 실제 소득의 약 57% 에 그쳤다고 신문은 설명했습니다.

세계일보는 내년부터 상병 기준 봉급이 17만 8천 원으로 올해보다 15% 오른다는 소식을 올렸습니다.

신문은 이와함께 어린이집 보육료 예산이 3% 증가하고 보육교사 처우개선 수당도 월 3만 원 인상하는 방안이 추진되는 등 정부와 새누리당이 합의한 내용을 전했습니다.

중국 전승절 열병식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과 얼마나 가까이에 설 것인가가 큰 관심사였죠.

또 북한 대표인 최룡해 노동당 비서의 위치도 궁금했었습니다.

열병식 성루 자리 배치의 정치학 이라는 소제목으로 이러한 동북아 관계를 설명한 기삽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나란히 중앙에 선 반면 북한 대표인 최룡해 노동당 비서는 시주석을 기준으로 오른쪽 맨 끝에 자리해 TV에 비치지도 않았다는 내용입니다.

신문은 또한 박대통령의 위치가 계속 바뀐 것도 중국이 각별한 예우를 하면서도 전통적인 우방인 러시아와의 관계를 고려한 결과라는 관측을 전하면서 최룡해 북한 노동당 비서는 시 주석과 의례적인 악수만 나누었을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당들이 정책 홍보 등을 위해 내건 현수막을 둘러싸고 갈등이 벌어지고 있다는 기사입니다.

상당수가 신고되지 않거나 지정 게시시설이 아닌 곳에 설치돼 지방자치단체가 철거에 나서고 있지만 정치인들은 통상적인 정당 활동으로 보장해야 한다며 반발하고 있다는데요.

신문은 미관을 해치고 사전선거운동으로 변질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1977년 학과 개설 이후 여학생만 받아온 인하공업전문대학 항공운항과가 2018년 신입생부터는 남학생도 뽑기로 했다는 기사입니다.

이 학교는 '우수한 항공 여승무원 양성'을 목표로 신입생 모집을 해왔는데 지난해 한 남학생이 지원 자격을 여성으로 제한하는 것은 성차별이라며 인권위에 진정서를 냈고, '성차별에 해당한다'는 인권위의 권고를 학교측이 받아들였다는 내용입니다

대기업 그룹의 한 계열사가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하면서 세 차례나 면접을 보고도 한 명도 채용하지 않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는 기사입니다.

이 회사는 5월에 실무면접과 임원 면접을 그리고 6월에 영어프리젠테이션 면접까지 실시하고 합격자 발표를 하지 않다가 지난 7월 지원자 모두를 불합격시켰는데 회사측은 경영이 어려워져 채용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신문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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