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운 감독 “상승세, 손아섭 덕분…요즘 MLB급”

입력 2015.09.05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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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운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최근 4연승을 거두고 공동 5위로 뛰어오른 공을 외야수 손아섭(27)에게 돌렸다.

이 감독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 프로야구 방문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4연승 하면서 반등한 이유는 손아섭이 공격을 주도하다시피 잘 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손아섭이 월등하게 잘한다"며 "점수가 쉽게 나오니 투수들도 편하고, 그다음 점수도 잘 나온다"고 설명했다.

최근 미국 메이저리그 스카우트가 손아섭을 주목하는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서는 "손아섭이 미국에 갈 수 있을지는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판단할 문제겠지만 요즘 하는 것을 보면 메이저리그에 가도 될 것 같다"며 웃었다.

손아섭은 전날 광주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1볼넷에 도루 1개 등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3회초 1사 2루에서 선취점을 낸 좌전 안타는 4-1 승리의 결승타가 됐다. 이 승리로 롯데는 한화 이글스와 함께 5위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손아섭의 활약이 빛나는 것은 롯데의 대표 공격수 내야수 황재균과 포수 강민호가 컨디션 저하로 공백을 남기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감독은 "강민호는 담 증상이 있고 포수라 워낙 체력 소모가 많아서 상태를 체크해 봐야 한다"고 밝혔다. 황재균에 대해서는 "체력보다는 타격 페이스가 떨어져 있다"며 "이럴 때는 휴식을 하면서 시간을 갖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이날 3루수로는 황재균이 아닌 오승택이 선발로 나설 예정이다.

이 감독은 "오승택이 하위 타순에서 잘 해주고 있어서 공격력이 좋다"며 "컨디션이 좋은 선수가 나가는 게 맞다. 급한 것은 사실이지만 컨디션 안 좋은 선수를 쓰기보다는 시간을 주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가 걸린 5위 싸움에 대해서는 "욕심을 낸다고 다 되는 게 아니다"라며 "우리 선수들은 스스로 잘 아는 것 같다. 우리 팀의 장점이 공격력이니까 공격을 잘 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쫓아가는 팀이니까 부담 없이 가야 한다"며 "지금까지는 매 경기 최선을 다하면서 거창한 목표를 갖기보다는 한 팀 한 팀 상대하다 보니 5위에 온 것"이라고 자연스럽게 경쟁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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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운 감독 “상승세, 손아섭 덕분…요즘 MLB급”
    • 입력 2015-09-05 16:17:22
    연합뉴스
이종운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최근 4연승을 거두고 공동 5위로 뛰어오른 공을 외야수 손아섭(27)에게 돌렸다. 이 감독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 프로야구 방문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4연승 하면서 반등한 이유는 손아섭이 공격을 주도하다시피 잘 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손아섭이 월등하게 잘한다"며 "점수가 쉽게 나오니 투수들도 편하고, 그다음 점수도 잘 나온다"고 설명했다. 최근 미국 메이저리그 스카우트가 손아섭을 주목하는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서는 "손아섭이 미국에 갈 수 있을지는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판단할 문제겠지만 요즘 하는 것을 보면 메이저리그에 가도 될 것 같다"며 웃었다. 손아섭은 전날 광주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1볼넷에 도루 1개 등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3회초 1사 2루에서 선취점을 낸 좌전 안타는 4-1 승리의 결승타가 됐다. 이 승리로 롯데는 한화 이글스와 함께 5위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손아섭의 활약이 빛나는 것은 롯데의 대표 공격수 내야수 황재균과 포수 강민호가 컨디션 저하로 공백을 남기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감독은 "강민호는 담 증상이 있고 포수라 워낙 체력 소모가 많아서 상태를 체크해 봐야 한다"고 밝혔다. 황재균에 대해서는 "체력보다는 타격 페이스가 떨어져 있다"며 "이럴 때는 휴식을 하면서 시간을 갖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이날 3루수로는 황재균이 아닌 오승택이 선발로 나설 예정이다. 이 감독은 "오승택이 하위 타순에서 잘 해주고 있어서 공격력이 좋다"며 "컨디션이 좋은 선수가 나가는 게 맞다. 급한 것은 사실이지만 컨디션 안 좋은 선수를 쓰기보다는 시간을 주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가 걸린 5위 싸움에 대해서는 "욕심을 낸다고 다 되는 게 아니다"라며 "우리 선수들은 스스로 잘 아는 것 같다. 우리 팀의 장점이 공격력이니까 공격을 잘 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쫓아가는 팀이니까 부담 없이 가야 한다"며 "지금까지는 매 경기 최선을 다하면서 거창한 목표를 갖기보다는 한 팀 한 팀 상대하다 보니 5위에 온 것"이라고 자연스럽게 경쟁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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