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준, 데뷔 첫 승리…기아, 삼성 잡고 연패 탈출

입력 2015.09.05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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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손 투수 임기준(24)이 데뷔 이후 최고의 피칭으로 KIA 타이거즈를 위기에서 구했다.

임기준은 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 5⅓이닝 동안 안타와 볼넷 두 개씩만 내주고 삼진 세 개를 잡아내며 무실점 역투를 선보였다.

결국 임기준은 KIA가 4-0으로 삼성을 제압하는 데 디딤돌을 놓아 프로 통산 16번째 등판이자 네 번째 선발 경기만에 처음으로 승리투수가 되는 감격을 누렸다.

임기준은 전날까지 프로 통산 15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10.65를 기록 중이었다.

2010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KIA에 2라운드 14순위로 지명된 임기준은 2012년 프로에 데뷔해 세 경기를 뛰었다. 이후 경찰청에서 두 시즌 동안 군 복무를 하고 올해 복귀해서는 12경기에 등판했다. 2패는 세 차례 선발 등판 경기에서 당한 것이었다.

1,2군을 오르내리다가 이날 다시 1군에 복귀한 임기준은 리그 선두 삼성 타선을 봉쇄하고 KIA에 값진 승리를 안겼다.

특히 휴식 차원에서 지난달 24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가 이날 복귀한 삼성의 올 시즌 12승 투수 알프레도 피가로와 선발 맞대결에서 거둔 승리라 더욱 의미가 컸다.

피가로는 6이닝을 2실점으로 막았지만 2안타에 그친 타선 탓에 시즌 7패째를 떠안았다.

5위 싸움을 하다 7위로 밀려난 KIA는 2연패에서 벗어나며 분위기를 추슬렀다.

KIA 타선은 홈런 두 방으로 승부를 갈랐다.

2회 1사 후 이범호의 좌월 장외 솔로 홈런으로 임기준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6회에는 김다원의 좌전 적시타로 추가 득점했고, 7회 2사 1루에서 오준혁의 좌월 투런 홈런으로 승리를 확인했다.

2011년 한화에서 데뷔한 오준혁의 프로 무대 첫 홈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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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기준, 데뷔 첫 승리…기아, 삼성 잡고 연패 탈출
    • 입력 2015-09-05 20:19:49
    연합뉴스
왼손 투수 임기준(24)이 데뷔 이후 최고의 피칭으로 KIA 타이거즈를 위기에서 구했다. 임기준은 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 5⅓이닝 동안 안타와 볼넷 두 개씩만 내주고 삼진 세 개를 잡아내며 무실점 역투를 선보였다. 결국 임기준은 KIA가 4-0으로 삼성을 제압하는 데 디딤돌을 놓아 프로 통산 16번째 등판이자 네 번째 선발 경기만에 처음으로 승리투수가 되는 감격을 누렸다. 임기준은 전날까지 프로 통산 15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10.65를 기록 중이었다. 2010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KIA에 2라운드 14순위로 지명된 임기준은 2012년 프로에 데뷔해 세 경기를 뛰었다. 이후 경찰청에서 두 시즌 동안 군 복무를 하고 올해 복귀해서는 12경기에 등판했다. 2패는 세 차례 선발 등판 경기에서 당한 것이었다. 1,2군을 오르내리다가 이날 다시 1군에 복귀한 임기준은 리그 선두 삼성 타선을 봉쇄하고 KIA에 값진 승리를 안겼다. 특히 휴식 차원에서 지난달 24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가 이날 복귀한 삼성의 올 시즌 12승 투수 알프레도 피가로와 선발 맞대결에서 거둔 승리라 더욱 의미가 컸다. 피가로는 6이닝을 2실점으로 막았지만 2안타에 그친 타선 탓에 시즌 7패째를 떠안았다. 5위 싸움을 하다 7위로 밀려난 KIA는 2연패에서 벗어나며 분위기를 추슬렀다. KIA 타선은 홈런 두 방으로 승부를 갈랐다. 2회 1사 후 이범호의 좌월 장외 솔로 홈런으로 임기준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6회에는 김다원의 좌전 적시타로 추가 득점했고, 7회 2사 1루에서 오준혁의 좌월 투런 홈런으로 승리를 확인했다. 2011년 한화에서 데뷔한 오준혁의 프로 무대 첫 홈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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