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이명우 “선발승보다 팀 승리해 좋아”

입력 2015.09.05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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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좌완 이명우(33)가 5년 4개월 13일 만에 선발승을 거뒀다.

이명우는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6피안타 3볼넷 2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9-4 승리를 뒷받침했다.

2010년 4월 2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 이후 1천962일 만의 선발승이다.

롯데의 불펜으로 활약하던 이명우가 선발로 등판한 것은 이번이 15경기째였다. 올 시즌 들어서는 두 번째다.

그는 지난달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서도 선발로 등판했다. 이는 2010년 5월 5일 대구 삼성전 이후 첫 선발 등판이었다.

당시에는 3⅓이닝 동안 3실점하고 승패 없이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입때까지만 해도 이명우의 선발 전환에는 물음표가 따라다녔다.

그러나 우완 선발투수 송승준이 지난달 오른팔 통증으로 엔트리에서 빠지는 등의 이유로 롯데는 대체 선발자원이 필요했다.

이명우는 이날 다시 선발 등판 기회를 잡았고, 기대에 부응했다. 타선도 집중력을 발휘해 이명우의 승리를 도왔다.

경기 후 이명우는 "5년 4개월 만의 선발승이라고 해도 특별히 기쁘거나 좋은 감정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덤덤해했다.

다만 "그냥 이겨서 좋고, 팀이 연승을 이어가서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로 롯데는 5연승을 달렸다.

이명우는 "5이닝은 던져야 한다고 생각해서 거기에 집중했고, 목표를 이뤄내서 기쁘다"며 "야수들의 도움이 기쁘고, 포수 안중열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동료에게 감사를 전했다.

이종운 롯데 감독은 "우선 명우의 승을 축하하고 싶다"며 "실력이 있는 선수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제 실력이 나온 것 같아 기쁘다"고 밝혔다.

또 이명우에 이어 등판해 승리를 지킨 이정민, 김원중, 강영식, 정대현 등 불펜들에도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하면서 특히 2012년 입단한 김원중에 대해 "앞으로 팀에서 큰 역할을 해줄 것 같아서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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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 이명우 “선발승보다 팀 승리해 좋아”
    • 입력 2015-09-05 22:35:24
    연합뉴스
롯데 자이언츠 좌완 이명우(33)가 5년 4개월 13일 만에 선발승을 거뒀다. 이명우는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6피안타 3볼넷 2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9-4 승리를 뒷받침했다. 2010년 4월 2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 이후 1천962일 만의 선발승이다. 롯데의 불펜으로 활약하던 이명우가 선발로 등판한 것은 이번이 15경기째였다. 올 시즌 들어서는 두 번째다. 그는 지난달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서도 선발로 등판했다. 이는 2010년 5월 5일 대구 삼성전 이후 첫 선발 등판이었다. 당시에는 3⅓이닝 동안 3실점하고 승패 없이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입때까지만 해도 이명우의 선발 전환에는 물음표가 따라다녔다. 그러나 우완 선발투수 송승준이 지난달 오른팔 통증으로 엔트리에서 빠지는 등의 이유로 롯데는 대체 선발자원이 필요했다. 이명우는 이날 다시 선발 등판 기회를 잡았고, 기대에 부응했다. 타선도 집중력을 발휘해 이명우의 승리를 도왔다. 경기 후 이명우는 "5년 4개월 만의 선발승이라고 해도 특별히 기쁘거나 좋은 감정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덤덤해했다. 다만 "그냥 이겨서 좋고, 팀이 연승을 이어가서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로 롯데는 5연승을 달렸다. 이명우는 "5이닝은 던져야 한다고 생각해서 거기에 집중했고, 목표를 이뤄내서 기쁘다"며 "야수들의 도움이 기쁘고, 포수 안중열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동료에게 감사를 전했다. 이종운 롯데 감독은 "우선 명우의 승을 축하하고 싶다"며 "실력이 있는 선수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제 실력이 나온 것 같아 기쁘다"고 밝혔다. 또 이명우에 이어 등판해 승리를 지킨 이정민, 김원중, 강영식, 정대현 등 불펜들에도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하면서 특히 2012년 입단한 김원중에 대해 "앞으로 팀에서 큰 역할을 해줄 것 같아서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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