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래호 전복 사고 원인은 양식장 밧줄? 너울?

입력 2015.09.06 (21:04) 수정 2015.09.07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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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고 당시 돌고래호는 구조 신호 조차 보내지 못했습니다.

양식장 밧줄에 걸렸거나 너울에 뒤집힌 걸로 해경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승선객 상당수가 구명조끼를 입고 있지 않았다는 점도 안타까운 점입니다.

계속해서 유용두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경에서 파악한 돌고래호의 V-패스, 즉 어선위치발신장치 기록에 따르면 추자도 출발 시간은 어제(5일) 저녁 7시30분.

불과 8분 뒤에 항로에서 사라졌습니다.

구조 신호도 보내지 못할 정도로 사고는 급박했습니다.

양식장 밧줄 등에 배가 걸려 뒤집혔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해경이 추정하는 이윱니다.

<인터뷰> 이평현(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장) : "생존자들에 의하면 줄에 걸린 것 같다. (줄에) 걸려서 배가 전복된 것 같다."

추자도 해상의 높은 너울도 사고 원인의 하나로 보입니다.

당시 풍랑주의보는 내려지지 않았지만 2~3미터의 비교적 높은 물결과 초속 11미터의 바람이 불었습니다.

<녹취>이00(사고 돌고래호 생존자) : "옆으로 전복되서 뒤집혀 버렸어요. 너울 파도가 치는데 운항하면 안 되는 거였는데..."

승선객 대부분이 구명조끼를 입고 있지 않아 희생자가 많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구명조치를 입지 않은 생존자 3명은 뒤집힌 배 위에 올라탄 덕분에 목숨을 구했습니다.

<녹취>박00(사고 돌고래호 생존자) : "비가 많이 와서 다 축축해서 (구명조끼는) 옆에 놔 두고…거의 안 입었다고 보시면 될것 같아요."

세월호 사고 이후에도 크게 달라지지 않은 해상 안전, 사고를 키운 근본원인으로 지목됩니다.

KBS 뉴스 유용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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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고래호 전복 사고 원인은 양식장 밧줄? 너울?
    • 입력 2015-09-06 21:06:25
    • 수정2015-09-07 01: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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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고 당시 돌고래호는 구조 신호 조차 보내지 못했습니다.

양식장 밧줄에 걸렸거나 너울에 뒤집힌 걸로 해경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승선객 상당수가 구명조끼를 입고 있지 않았다는 점도 안타까운 점입니다.

계속해서 유용두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경에서 파악한 돌고래호의 V-패스, 즉 어선위치발신장치 기록에 따르면 추자도 출발 시간은 어제(5일) 저녁 7시30분.

불과 8분 뒤에 항로에서 사라졌습니다.

구조 신호도 보내지 못할 정도로 사고는 급박했습니다.

양식장 밧줄 등에 배가 걸려 뒤집혔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해경이 추정하는 이윱니다.

<인터뷰> 이평현(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장) : "생존자들에 의하면 줄에 걸린 것 같다. (줄에) 걸려서 배가 전복된 것 같다."

추자도 해상의 높은 너울도 사고 원인의 하나로 보입니다.

당시 풍랑주의보는 내려지지 않았지만 2~3미터의 비교적 높은 물결과 초속 11미터의 바람이 불었습니다.

<녹취>이00(사고 돌고래호 생존자) : "옆으로 전복되서 뒤집혀 버렸어요. 너울 파도가 치는데 운항하면 안 되는 거였는데..."

승선객 대부분이 구명조끼를 입고 있지 않아 희생자가 많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구명조치를 입지 않은 생존자 3명은 뒤집힌 배 위에 올라탄 덕분에 목숨을 구했습니다.

<녹취>박00(사고 돌고래호 생존자) : "비가 많이 와서 다 축축해서 (구명조끼는) 옆에 놔 두고…거의 안 입었다고 보시면 될것 같아요."

세월호 사고 이후에도 크게 달라지지 않은 해상 안전, 사고를 키운 근본원인으로 지목됩니다.

KBS 뉴스 유용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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