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달 색 좌우하는 리듬체조 ‘가감점의 세계’

입력 2015.09.08 (21:52) 수정 2015.09.08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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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리듬체조의 간판 손연재 선수가 리우 올림픽 전초전으로 열리는 세계선수권에 출전하고 있는데요.

리듬체조는 후프와 볼, 곤봉과 리본을 이용한 기술에 발레를 연상케 하는 예술적 동작이 어우러진 종목입니다.

채점은 기술의 수준을 평가하는 난도점수와 실행과 예술성을 평가하는 실시점수로 나뉘는데요.

난도에서 얼마나 많은 가점을 받는지, 실시에서 얼마나 적은 감점을 받는지가 메달 색을 결정합니다.

이승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리듬체조에서 회전은 바퀴수마다 가점을 줍니다.

특히 포에테 피벗은 많은 수의 회전을 할 수 있어 점수를 얻기 좋습니다.

손연재를 비롯한 많은 선수가 포에테 피벗을 즐겨하는 이유입니다.

정상급 선수들은 점프할 때도 다리를 굽히거나 상체를 뒤로 젖혀 가점을 받습니다.

여기에 독창성을 보여주는 고유기술을 쓰면 점수를 더 받습니다.

러시아의 야나 쿠드랍체바가 세계 1위인 이유에는 다양한 고유기술로 점수를 많이 딴다는 점도 있습니다.

<인터뷰> 양성해(세종대학교 교수/국제 심판) : "독창적인 부분이 부각되면 예술성에서도 더 플러스가 될 것이고, 수구의 다양한, 신체난도의 다양성 면에서도 플러스인 가점을 받을 수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러나 고난도의 연기는 양 날의 칼입니다.

실수하면 난도점수마저 못 받기 때문입니다.

또, 수구를 떨어뜨리면 메달 색까지 좌우하는 감점을 받습니다.

회전축이 흔들리거나 움직일 때, 리본이 꼬일 때도 감점의 대상이 됩니다.

때문에 가점은 최대한 늘리고, 실수는 최소화할 수 있는 난도 선택이 리듬체조 선수들의 전략입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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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달 색 좌우하는 리듬체조 ‘가감점의 세계’
    • 입력 2015-09-08 21:53:45
    • 수정2015-09-08 22:3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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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리듬체조의 간판 손연재 선수가 리우 올림픽 전초전으로 열리는 세계선수권에 출전하고 있는데요.

리듬체조는 후프와 볼, 곤봉과 리본을 이용한 기술에 발레를 연상케 하는 예술적 동작이 어우러진 종목입니다.

채점은 기술의 수준을 평가하는 난도점수와 실행과 예술성을 평가하는 실시점수로 나뉘는데요.

난도에서 얼마나 많은 가점을 받는지, 실시에서 얼마나 적은 감점을 받는지가 메달 색을 결정합니다.

이승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리듬체조에서 회전은 바퀴수마다 가점을 줍니다.

특히 포에테 피벗은 많은 수의 회전을 할 수 있어 점수를 얻기 좋습니다.

손연재를 비롯한 많은 선수가 포에테 피벗을 즐겨하는 이유입니다.

정상급 선수들은 점프할 때도 다리를 굽히거나 상체를 뒤로 젖혀 가점을 받습니다.

여기에 독창성을 보여주는 고유기술을 쓰면 점수를 더 받습니다.

러시아의 야나 쿠드랍체바가 세계 1위인 이유에는 다양한 고유기술로 점수를 많이 딴다는 점도 있습니다.

<인터뷰> 양성해(세종대학교 교수/국제 심판) : "독창적인 부분이 부각되면 예술성에서도 더 플러스가 될 것이고, 수구의 다양한, 신체난도의 다양성 면에서도 플러스인 가점을 받을 수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러나 고난도의 연기는 양 날의 칼입니다.

실수하면 난도점수마저 못 받기 때문입니다.

또, 수구를 떨어뜨리면 메달 색까지 좌우하는 감점을 받습니다.

회전축이 흔들리거나 움직일 때, 리본이 꼬일 때도 감점의 대상이 됩니다.

때문에 가점은 최대한 늘리고, 실수는 최소화할 수 있는 난도 선택이 리듬체조 선수들의 전략입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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