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서커스 지존’ 퀴담 이젠 안녕!

입력 2015.09.11 (12:33) 수정 2015.09.11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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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곡예와 연기, 노래가 결합된 아트 서커스의 대표작 '퀴담'이 다시 우리나라를 찾았습니다.

그런데 내년이면 모든 공연이 끝날 예정이라고 해 아쉬움을 남기고 있습니다.

박대기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리포트>

커다란 바퀴 속에서 팽이처럼 회전하는 곡예사.

쳇바퀴 돌듯 정신없이 살아가는 고독한 현대인을 나타냅니다.

부모의 무관심 속에 방치된 한 소녀가 환상의 세계로 모험을 떠나는 내용입니다.

대사를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현란한 묘기와 감성적인 노래를 통해 현대인의 고독과 소외감을 절절하게 표현해 20년간 무려 1,400만 명이라는 서커스 관객 동원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번 공연이 우리나라의 마지막 공연입니다.

<인터뷰> 백은혜(서울 성북구) : "7년 전에 퀴담을 보러 왔었데요. 그때도 좋은 추억을 안고 가서, 이번이 마지막 공연이라고 하기에 다시 이렇게 보러 오게 됐습니다."

고난도의 묘기를 선보이는 곡예사를 세대 교체하는 것이 어려운 데다 흥행성이 있는 좀 더 새로운 후속작이 필요해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원종원(공연평론가/순천향대 교수) : "막을 내리면 다시 볼 수 없다 라는 아련한 느낌을 극대화해서 자신들의 레퍼토리가 가진 브랜드 파워를 더 크게 키워 보자..."

아트 서커스의 대표작 퀴담은 내년 초 뉴질랜드의 마지막 공연이 끝나면 팬들의 기억 속에만 남게 됩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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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트서커스 지존’ 퀴담 이젠 안녕!
    • 입력 2015-09-11 12:35:21
    • 수정2015-09-11 13: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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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곡예와 연기, 노래가 결합된 아트 서커스의 대표작 '퀴담'이 다시 우리나라를 찾았습니다.

그런데 내년이면 모든 공연이 끝날 예정이라고 해 아쉬움을 남기고 있습니다.

박대기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리포트>

커다란 바퀴 속에서 팽이처럼 회전하는 곡예사.

쳇바퀴 돌듯 정신없이 살아가는 고독한 현대인을 나타냅니다.

부모의 무관심 속에 방치된 한 소녀가 환상의 세계로 모험을 떠나는 내용입니다.

대사를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현란한 묘기와 감성적인 노래를 통해 현대인의 고독과 소외감을 절절하게 표현해 20년간 무려 1,400만 명이라는 서커스 관객 동원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번 공연이 우리나라의 마지막 공연입니다.

<인터뷰> 백은혜(서울 성북구) : "7년 전에 퀴담을 보러 왔었데요. 그때도 좋은 추억을 안고 가서, 이번이 마지막 공연이라고 하기에 다시 이렇게 보러 오게 됐습니다."

고난도의 묘기를 선보이는 곡예사를 세대 교체하는 것이 어려운 데다 흥행성이 있는 좀 더 새로운 후속작이 필요해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원종원(공연평론가/순천향대 교수) : "막을 내리면 다시 볼 수 없다 라는 아련한 느낌을 극대화해서 자신들의 레퍼토리가 가진 브랜드 파워를 더 크게 키워 보자..."

아트 서커스의 대표작 퀴담은 내년 초 뉴질랜드의 마지막 공연이 끝나면 팬들의 기억 속에만 남게 됩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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