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램펄린’ 어린이에 인기…골절 부상 위험 높아

입력 2015.09.12 (21:22) 수정 2015.09.12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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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어린이들 사이에서 트램펄린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런데 뼈가 부러지는 사고도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스프링이 달린 사각형 매트 위에서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오릅니다.

비만을 예방하고 키 크는데도 좋다는 말에 인기를 끄는 트램펄린입니다.

<인터뷰> 김선림(학부모) : "성장판 자극에도 좋다고 하니까 일부러 데리고 오는 편이죠. 에너지 발산하는 데는 제일 좋다고..."

문제는 사고 위험입니다.

트램펄린에서 놀던 아이들이 뼈가 부러지는 등 사고가 적지 않습니다.

<인터뷰> '트램펄' 골절 어린이 보호자 : "전혀 상상 못 했고, 약간의 염좌 정도라고 생각을 했지 골절이라고는 정말 상상 못 했어요."

실제로 어린이 트램펄린 안전사고의 70%가 팔다리 손상으로, 이 중 40%가 골절이나 탈구 같은 부상입니다.

사고는 주로 몸집이 다른 아이들이 한 트램펄린에서 놀 때 일어납니다.

큰 아이가 뛸 때 반동이 생기면서 매트의 탄성에너지가 위로 향해 더 높이 뛰게 해주는데, 이때 옆에 있던 작은 아이가 엇박자로 바닥에 떨어지면 에너지 방향이 부딪혀 충격이 커지는 겁니다.

<인터뷰> 이상학(강동경희대병원 정형외과 교수) : "아이들은 상대적으로 약한 뼈가 인대를 잡아당기는 힘에 의해서 골절이 일어나기도 하고 좀 더 큰 뼈인 무릎 아래쪽에 뼈도 성장판 가까운 데서 골절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체격이 비슷해도 너무 많은 어린이가 한꺼번에 놀 경우 다칠 위험 역시 그만큼 커집니다.

또, 아이들이 지칠 때까지 오래 뛰지 않도록 이용 시간도 제한해 주는 게 부상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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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램펄린’ 어린이에 인기…골절 부상 위험 높아
    • 입력 2015-09-12 21:30:56
    • 수정2015-09-12 22:4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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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어린이들 사이에서 트램펄린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런데 뼈가 부러지는 사고도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스프링이 달린 사각형 매트 위에서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오릅니다.

비만을 예방하고 키 크는데도 좋다는 말에 인기를 끄는 트램펄린입니다.

<인터뷰> 김선림(학부모) : "성장판 자극에도 좋다고 하니까 일부러 데리고 오는 편이죠. 에너지 발산하는 데는 제일 좋다고..."

문제는 사고 위험입니다.

트램펄린에서 놀던 아이들이 뼈가 부러지는 등 사고가 적지 않습니다.

<인터뷰> '트램펄' 골절 어린이 보호자 : "전혀 상상 못 했고, 약간의 염좌 정도라고 생각을 했지 골절이라고는 정말 상상 못 했어요."

실제로 어린이 트램펄린 안전사고의 70%가 팔다리 손상으로, 이 중 40%가 골절이나 탈구 같은 부상입니다.

사고는 주로 몸집이 다른 아이들이 한 트램펄린에서 놀 때 일어납니다.

큰 아이가 뛸 때 반동이 생기면서 매트의 탄성에너지가 위로 향해 더 높이 뛰게 해주는데, 이때 옆에 있던 작은 아이가 엇박자로 바닥에 떨어지면 에너지 방향이 부딪혀 충격이 커지는 겁니다.

<인터뷰> 이상학(강동경희대병원 정형외과 교수) : "아이들은 상대적으로 약한 뼈가 인대를 잡아당기는 힘에 의해서 골절이 일어나기도 하고 좀 더 큰 뼈인 무릎 아래쪽에 뼈도 성장판 가까운 데서 골절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체격이 비슷해도 너무 많은 어린이가 한꺼번에 놀 경우 다칠 위험 역시 그만큼 커집니다.

또, 아이들이 지칠 때까지 오래 뛰지 않도록 이용 시간도 제한해 주는 게 부상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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